[건강하게 삽시다] 소화불량과 위장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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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과학문명이 발달해 달나라를 오가는 지금이지만 여전히 자연의 기후 변화에는 인간의 나약함을 느끼게 됩니다. 날이 춥다 보니 활동량이 줄고 그러다 보니 소화도 잘 안 되고 몸이 무거운 것이 아무래도 소화기관에 탈이 나지는 않았나 하고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겨울철 소화불량과 위장장애란 주제로 동의사 강유 선생님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이: 선생님 안녕하세요?

강: 네, 안녕하세요.

이 : 겨울이면 특히 밤에 소화가 잘 안 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요?

강 : 네, 날이 차지면 운동하는 사람이 절반 이상 줄어듭니다. 차가운 대기압 때문에 체온 조절이 잘 안 되면 여러 가지 질병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차면 사람의 몸은 거기에 맞게 몸의 활동량을 줄입니다. 예를 들면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피부 세포는 따뜻할 때보다 조밀해지고 몸의 에너지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장 윤동도 몸의 활동량 감소로 천천히 진행되며 심장도 여름보다는 박동이 조금 느리게 진행되면서 혈액 공급을 조절하여 몸의 에너지 방출을 극소화합니다.

우리 몸이 추운 겨울을 대비한 여러 가지 인체 내의 조절에 의하여 우리들의 위장도 윤동 운동이 적어지면서 속이 더부룩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북한과 남한에서는 겨울이 되어도 세끼 식사를 하지만 중국의 동북 3성에서는 식량 사정이 좋은 때에도 농촌에서는 겨울이면 꼭 두 끼를 먹는 습관이 있는데 겨울철에는 추워서 밖에서 일할 수 없는 사정과 또 활동하지 않고 집에만 있으니깐 소화가 되지 않아서도 하루 두끼 식사를 한 것 같습니다.

이 : 소화가 되지 않으면서 배가 더부룩한데 좋은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 네. 음식에 대한 백과사전을 보면 북한과 남한에서는 누렁지 물을 마시는 전례가 있습니다. 누렁지 물은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누룽지에는 여러 가지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어 건강에도 매우 좋습니다. 겨울철에 속이 더부룩 하면서 소화가 안 될 때는 누룽지 물을 따뜻하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노랗게 볶은 보리 10그람에 물 200미리터 정도 넣고 20-30분간 달여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이 되면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몸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공급원은 음식물이며 이 음식물을 위장에서 소화 흡수하여야만 우리 몸을 유지하는 영양소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 중의 하나입니다. 위장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소화되기 쉬운 음식물을 흡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식물의 소화를 잘하게 도와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날씨가 추운데도 홑옷을 입으면 피부표면 온도가 체온보다 낮아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질병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막기 위하여 우리 몸에서는 몸의 에너지를 총동원하여 한랭을 막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결과 우리 몸의 영양소가 그만큼 소비되고 몸의 면역력도 저항력도 떨어지게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 : 이것은 다른 유의 질문인데 비만한 사람이 배가 나오는 것은 알겠지만 너무 배가 고파도 배에 공기가 찬 것처럼 부어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그 원인은 무엇 때문이고 이때 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강 : 북한에는 비만한 사람이 적어서 배가 나온 사람이면 높은 급의 간부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비만한 사람이던 여윈 사람이던 배가 고프다는 것은 위장에 음식물이 없다는 말입니다. 음식물이 없는 위장에는 위액이나 장액이 나와서 위벽과 장벽을 자극하게 되지요. 자극받은 위와 장은 윤동 운동이 강화되면서 더 많은 위액과 장액이 나오게 되는데 이런 액체가 위장에 있는 세균에 의하여 이상발효를 하게 됩니다. 이상발효액은 몸 안의 기체와 화합하여 위장을 팽팽하게 하여 배가 불어나게 하는데 이런 증상을 민간에서는 헛배가 부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헛배가 불을 때는 위에서처럼 보리차에 설탕을 회석해서 따뜻하게 해서 마시거나 누룽지 물에 설탕을 회석해서 마시면 금방 배가 편안해집니다. 위장이 비어서 헛배가 불어날 때는 생강을 비롯하여 맵고 자극이 있는 음식물과 음료를 마시면 안 됩니다. 위장을 자극하여 위경련이나 장 경련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 그리고 아이가 뭘 잘못 먹었는지 저녁을 먹고는 갑자기 토하는 데 원인도 알 수 없고 어떤 약을 사용해야 할지를 몰라서 당황스런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치료법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 : 이런 질문은 참으로 어려운 질문입니다. 사람의 병을 치료하는 데는 모두가 어려운 임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소아과만은 더 어려우면서도 단순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소아들의 질병은 그 원인을 밝히는 것이 어렵고 병의 진전이 급하기 때문에 오진하면 인차 그 결과가 엄중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소아가 갑자기 토한다는 것은 우선 무언가를 잘못 먹었거나 과식했다는 걸 말합니다. 전염병으로 열이 높거나 기침을 몹시 하면서 구토하는 것은 그 원인이 위장에 있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는 언급을 피하겠습니다.

단순하게 음식이나 젖에 체했거나 과식했을 때는 음식이나 젖을 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가 배고프다고 울어도 젖이나 음식을 주지 말고 설탕 10그람, 소금 1그람, 거기다 따뜻한 물 50미리터를 넣고 회석한 후 조금씩 여러 번에 나누어 먹입니다. 설탕과 소금을 위와 같이 회석한 것을 인조 링거라고 하는데 구토로 소모되는 몸의 당분과 나트륨을 보충하여 주는 작용과 위장을 편하게 하여 위경련을 멈추는 작용을 합니다.

이 : 또 어떤 분은 뭘 먹어도 소화에는 자신이 있다고 평소에 자신하는 분인데 최근 변이 묽게 나온다고 호소합니다. 설사는 아니지만 정상도 아니라고 하는데 묽은 변을 잡을 수 있는 방법으로 민간에서 쓸 수 있는 요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 이런 증상은 소장이나 대장에 질병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상에서는 소장에서 음식물의 영양소가 흡수되고 흡수되지 않는 찌꺼기는 대장에 내려오는데 대장에서는 찌꺼기의 수분을 흡수하여 배변하기 적당하게 묽게 해줍니다.

소화는 잘되는데 변이 묽게 나오는 증세는 대장염일 때 많이 나타나는 증후입니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습이 있는 체형의 사람과 술을 많이 혹은 맥주를 마시는 사람에게서 나타납니다. 대장의 윤동 기능이 항진된 반면에 물기를 흡수하는 기능은 상대적으로 저하된 데서 나타나는 증후 증상입니다. 이때에 사용하는 민간요법은 통강냉이를 누렇게 볶아서 가루 내어 먹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강냉이를 누렇게 볶으면 수분을 흡착하는 효과가 세지는 한편 살균작용도 합니다. 소대장에서 흡수되지 않는 수분을 흡수하게 할뿐더러 겸하여 살균작용을 하여 대변이 굳어지게 하면서 배가 편안하게 해줍니다. 이 요법은 민간에서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과학적으로 확증이 된 요법이며 특효가 있는 민간요법입니다.

이 : 어떤 분은 항문에 습기가 찬다고도 하는데 이것 역시 소화 장애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요?

강 : 우리 몸에서 수분이 제일 많이 모여 있는 곳이 대장입니다. 대장은 직장과 연결되어 있고 사람의 골반 제일 밑바닥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항문 주위에는 하지동맥과 정맥 그리고 여러 장기가 인접해 있는 관계로 구조가 비교적 복잡한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골반강 내 장기에 질병이 있거나 서서 일하는 사람 그리고 늘상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항문의 혈액순환에 장애를 가져오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으면서 수분의 정체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원인으로 하여 항문은 항시적으로 습기가 차 있게 되고 또 치질이나 항문피부주위염과 같은 질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술을 마시면 항문이 더 가렵고 또 치질도 도지게 되는데 이것은 술을 마실 때는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순환이 잘 되지만 알코올 농도가 사라지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항문에 습기가 차는 것이 소화 장애와 연관된다는 임상증례보고는 없는 것으로 보아 소화 장애와는 무관하다고 생각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수족냉증과 안면홍조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MC: 건강하게 삽니다. 오늘은 소화불량과 위장장애에 관련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이진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