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머리 아플때 갈근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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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사람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몸에 좋다고 하는 것은 대부분 입에 쓴 것이라도 참고 먹습니다. 우리 몸에 좋은 한방 약차 북한 주민이 손쉽게 마실 수 있는 약차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동의사 강유 선생님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이: 선생님 안녕하세요?

강: 네, 안녕하세요.

이: 먼저 한방 약차를 마실 때 주의 사항 같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강 : 네. 한방약차는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서 사용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기의 건강과 지병에 맞게 약재를 정하고 먹는 횟수와 먹는 양을 정하고 장기간 이용하여야 합니다.

이 : 혹시 머리가 아플 때 머릴 맑게 해주는 그런 약차도 있을까요?

강 : 감기로 해서 머리가 아프거나 술을 과음해서 머리가 아플 때는 갈근(칡)차가 제일 좋습니다. 갈근은 땀이 나게 하여 열을 내리게 하는 작용과 진액이 많아지게 하며 갈증을 풀어 주고, 가슴이 답답한 증세를 없애며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발한 작용과 해열작용이 뛰어나 감기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으며 과음 후 술독을 푸는 데도 좋습니다.

그러나 위장이 지나치게 허약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과음으로 인한 숙취로 입이 마르고 가슴이 답답할 때는 칡차가 좋은데, 특히 7~8월경에 보라색으로 피는 칡꽃이 가장 약효가 높습니다. 갈근에는 녹말, 다이제인, 배당체 성분이 들어 있어 혈당량을 낮추는 작용과 간 글리코겐 증가 작용 및 두통, 소갈, 작용을 합니다.

이: 갈근(칡)차를 만드는 방법과 복용법은 어떤가요?

강: 갈근으로 차를 만드는 방법은 갈근 500그람을 보드랍게 쪼개서 그늘에서 말린 후 한 번에 100그람을 물 500미리터를 넣고 40분간 끓이다가 한 번에 50미리그람씩 마십니다. 다 마신 후에 다시 물 300미리터를 넣고 30분간 끓이다가 위와 같은 방법으로 내복합니다.

갈근차는 조금 쓴 맛이 있는데 이를 없애려면 대추를 몇 알 넣고 함께 달이면 쓴맛이 없어집니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에 머리가 아프고 속이 메슥 할 때에는 생 갈근 100그람을 즙을 내어 거기에 설탕50그람을 넣고 회석한 후 마시면 금방 술기운이 해제되면서 머리가 개운해집니다.

이 : 많은 사람을 상대하다 보면 간혹 입에서 냄새가 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입 냄새는 본인도 고민스럽겠지만 상대방에게도 불쾌감을 주는데요. 이럴 때 마실 수 있는 차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강 : 좋은 질문이면서도 어려운 질문이기도 합니다. 구취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하여 생기는데 잘 낫지 않는 질환의 하나입니다. 구취증에는 박하 잎을 7-8월경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렸다가 한 번에 한 잎씩 입에 넣고 삼키지는 않고 물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3-4회 10여 일 넘게 하면 입 냄새가 없어집니다.

이 : 위산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 그리고 냉으로 배가 아플 때 마시면 좋은 약차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는 보리차와 강냉이차를 마시고 위장에 냉이 있을 때는 생강차를 마시면 좋습니다. 보리차는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고 만들 수 있습니다.

겉보리를 절구질하여 겉껍질을 벗기고 약한 불에 누렇게 볶아서 5그람(한 숟가락)에 물100미리터를 넣고 30분간 끓인 후 마십니다. 보리차는 다른 차와 섞어서 마시는 것보다 단 종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리에는 몸에 좋은 칼슘과 단백질, 철분, 그리고 비타민 등 여러 가지 영양분이 있으며 소화와 혈액 순환이 잘 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 강냉이 차는 어떤 작용을 하나요.

강: 강냉이에는 단백질과 탄수화물, 생물체의 주요성분을 이루는 지방유, 정유, 사포닌, 알칼로이드, 비타민C, 비타민K, 레몬산, 주석산 등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위염이나 소대장염이 있는 사람은 강냉이를 검실검실하게 볶아서 가루 내어 차처럼 마시면 병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강냉이를 누렇게 볶아서 거칠게 가루 내어 한 번에 10그람 정도를 뜨거운 물에 넣고 충분하게 휘 젓은 다음 천천히 마십니다. 마실 때부터 기분도 좋고 허기진 것도 회복시켜주어 금방 속이 편안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지금처럼 추운 때 강냉이 차를 마시면 추위도 물리칠 수 있고 몸의 혈액순환도 도울 수 있습니다.

이: 겨울에는 감기 예방에 좋다고 생강차도 많이 마시지 않습니까

강: 그렇죠. 생강은 폐와 비, 위에 작용하는 한방약재이면서도 여러 가지 요리나 김치를 담글 때 널리 이용합니다. 생강은 비위를 덥혀주며 풍한을 없애는 작용과 담을 삭이고 구역구토를 멈추는 작용이 있습니다. 감기, 구역구토, 임신오조(입덧), 입맛 없기, 소화 장애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생강은 향긋하고 매콤한 맛이 나는데 매운 성분 자체가 열성이 있어 몸이 찬 겨울철에 좋은 한방차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식욕을 돋우고 소화를 도우며 장의 연동운동을 순조롭게 하여 가스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겨울철 심한 감기에 민간요법으로 많이 이용하기도 합니다. 생강차를 만드는 방법은 생강 300그람에 물500미리터를 붓고 약한 불로 한 시간 정도 끓인 후 수시로 마십니다. 생강차에 귤 껍질과 대추를 적당히 첨가하면 마시기가 더욱 좋습니다.

이 : 피부가 고아지는 차도 있을까요?

강 : 네. 한방약차에는 피부를 좋게 해 주는 좋은 차가 많습니다. 민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율무는 피부의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또 멜라닌 색소가 피부에 침착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능이 뛰어납니다. 특히 피부에 수분을 충분하게 유지시켜 주는 작용을 합니다. 이 같은 작용으로 인해 의인은 피부를 투명하게 하고 원래의 곱고 아름다운 흰 살결로 회복시켜 줍니다.

율무는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열을 내리며, 통증을 진정시키고, 폐 기능을 보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식도암이나 위암, 비장 허약에 의한 설사, 당뇨병 등에도 좋고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에 오랜 옛날부터 항암제로 사용해 오는 한약이면서도 식용을 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차보다는 의인(율무)을 가루 내어 지짐을 만들거나 떡을 만들어서 항암제로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율무차를 만드는 방법은 율무 100g에 물500ml를 부은 다음 센 불로 30분간 끓인 뒤 다시 약한 불로 물이 반 정도 남게 달여서 하루 5~6회로 나누어 마십니다. 2~3개월이 지나면 주근깨나 검버섯, 검은 반점 등이 점차 사라지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한방 약차는 꾸준하게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한두 번 해봐서는 효험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우리 몸에 좋은 한방약차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MC: 건강하게 삽니다. 오늘은 건강에 좋은 한방 약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이진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