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건강하게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봄 햇살이 화사하지만 아직 바람이 찹니다. 따스하데 내려 쬐는 봄볓으로 점심을 먹고 나면 졸음이 쏟아지는 때이기도 한데요. 북한의 농촌은 ‘농사차비전투’ 그리고 공장기업소에선 ‘국토관리총동원’ 등으로 바쁠 때죠?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의 주제는 봄철 건강관리와 운동요법입니다.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이:
안녕하세요?
강:
네, 안녕하세요?
이:
3월도 난데 없는 폭설도 내리고 요즘 날씨는 도대체 예측할 수가 없는데 선생님이 계신 부산은 어떤가요?
강:
내가 사는 부산에는 봄기운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산골마을 할머니들이 양지쪽에서 한 잎 한 잎 정성스레 캔 산나물이 시장골목 곳곳에서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봄은 산골마을에서부터 시작 되는가 봅니다.
이:
이제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도 지났는데 선생님의 고향마을 사람들은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강:
여러 가지 농사차비로 분주할 때이지요. 농지가 산성으로 변하는 북한에서는 농가 비료를 논과 밭에 많이 내는 것이 올해 풍년을 약속하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암튼 농사도 잘 짓고 잘살기 위해서도 건강관리를 잘하는 것이 우선적이지요.
이:
오늘은 봄철 건강관리에 대해 말씀을 해주신다고 했는데 어떤 것들을 유의해야할까요?
강:
네, 봄이 오면 일 년 사계절 중에서 다른 계절보다도 여러 가지 전염병과 질병들이 발병하거나 재발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리고 봄이 되면 춘곤증과 같은 증상이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원인들에 대하여 여러 가지 추측과 실험이 진행되고 관측되어 보고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과학적인 해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정학한 원인을 모를 때가 제일 답답한데요.
강:
그렇죠, 그런데 여기에 흥미 있는 자료 하나 있습니다. 이 지구촌에서 가장 살기가 좋은 곳이 어디냐고 문의하는 질문에 80% 이상 되는 사람이 사계절이 있는 곳이라고 대답했다는 자료 입니다. 이런 자료가 보여주다 싶이 일 년 사 계절이 있는 곳에는 지구촌에 장수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으며 인구밀집이 가장 조밀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생존하는데 가장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이지요.
일 년이 사계절로 뚜렷하게 구분되는 사람 살기 좋은 고장이지만 봄이면 따뜻한 것과 차거운 것이 오락가락하면서 일기변동이 심하여 감기에 자주 걸리고 여러 가지 전염병에도 잘 걸리게 되는 특징도 있습니다. 그 원인을 분석해보면 추운 겨울동안 인체는 추운 것에 대비한 열소모양이 많아 체질적으로 기력이 떨어지면서 면역이 약해진 것과 관련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그래서 봄이 되면 몸이 더 아픈가 보죠?
강:
봄이면 만성지병이 많이 재발하는데 의학계에선 하나같이 면역과 다변하는 일기를 주적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 지진과 폭우 그리고 폭설로 예년에 볼 수 없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여러 가지 기상이변과 변화에 인간이 영향을 받는 다는 말씀이신데요. 사람의 면역 기능을 높여주기 위해선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강:
사람의 면역을 높이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몸의 건강관리를 잘하면서 운동요법을 실행하면 면역력도 높아지고 신체도 튼튼하게 단련할 수 있어 질병들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봄철 건강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한겁니다.
이:
구체적인 예를 들어주시겠습니까?
강:
집 안 팍을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매일 방문이나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잘 시키며 집안에서의 온도와 습도가 보장되게 해야 합니다. 집안이 너무 건조하면 비염을 비롯한 코감기에 자주 걸릴 수 있으며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알레기 증상이 발병할 수도 있고 그리고 너무 냉하면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개체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개인 위생이라 하심은 잘 씻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강:
그렇습니다. 개체 위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목욕입니다. 2-3일에 한 번씩 목욕하는 것은 우리 몸에서 일어난 신진대사 산물을 체외로 배출시킨 것을 제거하고 우리들이 피부를 깨끗하게 함은 물론이고 혈액순환이 잘 되록 합니다.
북한은 연료난으로 창광원이 잘 운영이 안 되는 조건에서 집에서 함지박 목욕을 계획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운 겨울에 옷을 두텁게 입고 있으면 피부가 연약해져서 저항력이 떨어지는 관계로 봄철이 되어 기온변화가 심하면 그에 적응이 되지 않아서 감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에 잘 걸리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봄 기온의 특성은 바람이 많이 불고 낮과 밤의 온도차이가 많은 것만큼 그에 맞게 몸의 보온을 해야 합니다.
이:
요즘처럼 각종 전투로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 때는 특히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할텐데요.
강:
야외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은 아침 저녁의 쌀쌀한 기온에 대비하여 옷차림을 해야 하며 사무실이나 실내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난방장치를 제거한 후 실내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여 옷차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햇볕이 따뜻하다고 양지쪽에서 햇볕 쪼임을 여러 시간하는 것도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20-30분 정도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북한에서는 5-6개월간 날씨가 차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피부는 옷에 싸여서 매우 연약해졌는데 긴 시간 햇볕을 쪼이면 피부가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점을 꼭 유의하여야 합니다.
이:
그밖에 봄철에 유의해야할 일들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겨울동안 소비된 체력을 보강하기 위하여서 여러 가지 몸을 보하는 약차를 자기의 몸에 맞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북한에서는 전반이 아니지만 아직까지 차를 마시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나도 북한에 있을 때 겨울이면 난로위에 주전자를 두고 거기에 황기와 구기자, 오미자, 건강, 계피, 감초, 대추를 적당하게 배합하여 넣고 끓여서 마셨는데 나만이 아니라 우리병원 동료는 물론 나를 찾아오는 환자와 손님들도 약차가 좋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생활습관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해야 자기의 건강도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
일반인이 마시게에 좋은 차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제일 좋은 차로서는 당연히 인삼차가 첫째로 꼽힙니다. 인삼은 모든 사람들이 연령의 관계없이 그리고 성별에 관계없이 드실 수 있는 약차입니다. 건삼을 보드랍게 가루 내어 1회1-2그램을 뜨거운 물에 타서 약2-3분간 저었다가 천천히 마십니다. 인삼의 독특한 향기와 맛이 그대로 몸에 배는 감이 듭니다. 약간 쓴맛이 있는데 그걸 없애려면 백설탕이나 꿀을 회석해서 드시면 됩니다.
다른 한약재를 첨가하려면 피부를 좋게 해 주고 폐기를 보해주는 황기를 같은 양으로 배합해도 좋으며, 또 구기자나 산수유, 오미자와 건강을 인삼의 절반 양으로 배합해도 좋습니다. 이런 약차는 일 년 사시절에 관계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이:
봄철에 맞는 운동요법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시죠.
강:
모든 운동요법이 다 자기에게 유효한 것은 아니며 운동요법도 자기에가 적중한 것이 있습니다. 운동은 나이와 연령, 성별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무를 보거나 실내에서 작업하는 남자들은 젊은 층에서는 달리기와 냉수마찰이 제일 선호되는 운동요법입니다. 아침체조나 업간체조도 좋지만 아침과 저녁시간에 30-40분간 달리고 그 연후에 찬물로 냉수마찰을 하는 것은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매우 좋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잔등에 땀이 날정도로 걷는 운동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튼튼한 근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철봉과 뜀줄 운동이 좋습니다. 사람이 나이 들면 근육부터 풀리지요. 남자가 근육이 풀리면 빨리 노화가 오며 지방이 침착해서 여러 가지 노인병이 올 수 있습니다.
이:
여성이 할 수 있는 운동은 어떤 것을 권해 주실수 있을까요?
강:
젊은 여성은 걷기 운동과 보건체조가 좋습니다. 여성은 생리기간도 있고 또 임신시기도 있으며 임신을 준비하는 시기도 있는 것만큼 몸의 살을 뺀다고 무리하게 달리기를 하고 고운 몸매를 만든다고 살빼기를 하면 위와 자궁에 무리가 가서 임신이 잘 안 되기도 합니다.
중년이상의 여성은 부부 동반하여 걷는 운동과 아침저녁으로 산책한 후에 서로 안마해주는 것이 갱년기를 미리 예방하는 데도 좋습니다. 안마는 어깨로부터 시작하여 허리와 다리를 주물러 준 다음 머리에서 정수리와 뒷머리 양쪽과 측두골 양쪽을 부드럽게 안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과학이 증명한데 의하면 사람의 노화는 과 운동에서도 오고 운동부족에서도 온다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 하여도 내 몸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됩니다. 때문에 자기가 직접해보면서 자기 몸에 좋은 것을 선택하여 운동을 하는 것이 제일 좋은 운동 요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운동도 적당히 자기 몸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시죠.
강:
그렇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은 일과 운동을 혼동하여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은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신체의 기력과 면역력을 낮춰주기 마련입니다. 운동이 좋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다 잘 알고 있는데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자기의 건강을 건강할 때 챙겨야 한다는 것을 게으름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건강도 예외가 아니지요. 건강할 때 건강에 좋은 몸 관리와 운동요법을 실시하여야 윤택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보약은 장수와 건강의 담보라는 내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요.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