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안녕하세요.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는 5월. 이제는 춘곤증도 어느 정도 없어지면서 야외에서의 활동도 많아졌습니다. 오늘은 소화에 자신이 없는 분들을 위해 만성위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이: 안녕하세요.
강: 네, 안녕하세요.
이: 선생님 지난주에 설명해 주신 급성위염과 오늘의 주제인 만성위염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강: 급성위염과 달리 만성위염은 다른 병을 만들 수도 있고 또 다른 병으로 전환되기 쉽기 때문에 꼭 치료가 필요한 병입니다.
이: 만성위염의 시작은 어떻게 되는지요?
강: 만성위염은 그 발생 원인이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만성위염을 발병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되는 것은 식사의 양이나 질의 변화와 저작기관의 변화 즉 치아나 구강 내의 병인으로 하여 음식을 잘 씹어 먹지 못할 때 생깁니다. 그리고 식사 시간을 잘 지키지 않았을 때, 유독물질에 의한 위 점막의 손상, 알코올과 니코틴을 많이 흡수하였을 때 만성위염이 발병되는 기본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만성 전염성 질병인 간장 질병과 담낭염, 식중독, 당뇨병과 위 기능 장애와 알레르기성 질병, 내분비 장애로 위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하여 만성위염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이: 만성위염은 그 상태에 따라 여러 종류로 세분화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강: 네, 만성위염은 발병 형태에 따라 원발성 위염, 속발성 위염, 외인성 위염, 내인성 위염으로 분류합니다. 원발성 위염은 위의 기능장애를 비롯하여 위에서 생긴 질병을 말하고 속발성 위염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간장, 담도, 췌장 질병에 수반되는 위염을 말합니다. 그리고 외인성 위염은 식사 섭생을 지키지 않았을 때 알코올과 담배의 남용, 화학 약품을 지나치게 사용해 유독물질의 작용에 의한 위염을 말합니다. 내인성 위염은 소장이나 열주머니와 췌장 등 다른 장기의 병조로부터 오는 반사적인 식물신경 계통 장애와 혈행성 산소 부족이나 알레르기에 의하여 일어난 위염을 말합니다.
이: 좀 복잡한데요. 쉽게 설명을 해주시죠.
강: 만성위염은 기능적으로 위액 분비가 낮아진 위염과 위액 분비가 높아진 두 가지로 분류하는데 위액 분비가 낮아진 것은 저산성 위염과 무산성 위염을 말하며 위액 분비가 높아진 것은 과산성 위염을 말합니다.
이: 그렇다면 각각 그 증상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강: 네. 위액 분비 기능이 낮아진 만성위염의 증상은 입맛이 떨어지고 입안의 불쾌감, 공기 트림 때 닭알 썩은 냄새가 나며 구역감, 밥 먹은 후 명치 끝에 오는 팽만감, 음식물이 고여 있는 감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들은 식사 후 30분 내지 1시간 만에 나타나며 그 정도는 음식물의 질과 양에 따라 다릅니다. 장 기능장애 증상으로는 설사와 변비가 교체되고 배에서 꾸룩 거리는 소리가 많이 나면서 소화 장애가 심하게 나타납니다.
합병증으로는 십이지장염, 간장 및 담도 질병, 췌장 기능 저하, 영양 장애, 단백과 비타민 부족증과 철 부족 성 빈혈이 생깁니다. 비타민12부족은 피의 생성을 약하게해 빈혈을 일으켜 여러 가지 질병을 발병시킵니다.
다음은 위액분비 기능이 세진 만성위염인데 이때 나타나는 증상은 소화가 잘 안되면서 신트림, 위 부위 불쾌감, 식사 직후나 때로는 2-3시간 후에 명치 끝 부위에서 여러 가지 아픈 증상이 나타나면서 구역구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뭔가 조금이라도 먹으면 아픔이 완화됩니다.
이: 이때 통증은 어느 정도인가요?
강: 아픈 증상은 밥 먹은 후 2-3시간 지나서 명치 밑의 아픔과 속쓰림, 공복 시 아픔, 새벽에 아픔이 있는데 식사하면 아픈 것이 없어집니다. 아픔의 성질은 둔한 아픔일 뿐 방산통은 없습니다. 아픔이 계절성은 있으나(봄에 심함) 십이지장 궤양 때처럼 뚜렷하지 않습니다. 이때 느끼는 통증은 위산에 의하여 위가 수축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아픔입니다.
합병증으로는 간장과 담도 질병, 비타민 부족증 특히 비타민C 부족이 있으며 식물 신경 부조화 증이나 신경쇠약 유문 및 십이지장구부 유착, 유문경련, 위 윤동 운동항진과 같은 질병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만성위염으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자체로 진단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위 분비기능 검사, 위 내시경 검사, 위 생체조직 검사를 포함한 정확한 임상진단을 받아봐야 합니다.
이: 만성위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떤 것을 유의해야하겠는지요?
강: 우선 맵고, 짠 음식과 자극성 있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여야 하며 술과 담배는 금해야 합니다. 술은 위를 자극하여 위액 분비가 과다하게 할 수 있으며 담배는 위액 분비를 억제하여 위의 윤동 운동을 약하게 하여 만성위염이 되게 합니다. 그리고 급성위염과 식중독을 제때에 치료하여 만성위염으로 번지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특히 각 증상이 있을 때 환자가 조심해야 유의사항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강: 네, 위액 분비 기능이 낮아진 만성 위염 때 주의해야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기 체질에 맞게 운동을 하여 위장을 비롯한 몸의 혈액 순환과 신경 활동에 좋은 조건을 마련하여 위와 장의 윤동 운동이 잘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적당하게 자극성 있는 음식을 섭취하여 위를 자극해 위 윤동을 촉진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위액 분비 기능이 낮아진 만성 위염 때의 식사요법은 음식을 잘 익히고 잘 씹어 먹어야 합니다. 또 지방이 적은 혼합 음식으로 식사하되 식사 시간을 뜨게 해야 합니다. 저산증에는 식사 간격을 뜨게 하면 혈당이 낮아지면서 위산 분비가 증가되어 입맛이 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음은 위 점막을 자극하여 위액 분비를 좋게 하는 식품을 적당하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 위액이 너무 많이 나올 때의 식사요법은 어떤가요?
강: 위산이 높은 상태는 위벽 자극이 심하므로 음식물에 의한 위의 부하를 적게 하여야 합니다. 음식은 충분하게 씹고 넘기도록 하여야 합니다. 다음은 기계적인 자극을 피해야 합니다. 즉 굳고 잘 씹히지 않는 음식은 피하며 단번에 많이 먹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위액 분비를 돕는 음식은 피하고 식사는 적게 하면서 자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끝으로 식사 후 30분은 안정하여야 하며 음식을 짜게 먹거나 구운 것을 먹지 말아야 하며 변비가 있으면 제때에 치료해야 합니다. 변비는 과산 증을 더 심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 만성위염 때의 민간요법도 소개해 주시죠.
강: 네, 만성위염에는 민간요법이 많습니다. 민간요법을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저산성 위염인지 아니면 과산성 위염인지를 가려서 약을 써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위병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저산성 위염일 때는 창출을 가루 내어 한 번에 10g씩 식후 30분에 내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저산성 위염에는 창출이 특효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창출에는 위의 습을 없애주고 소화를 돕는 효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성 저산성 위염 환자 대다수가 몸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때문에 창출 10g에 인삼 4g을 혼합하여 사용하면 이상적 처방이라 하겠습니다.
다음은 살구씨를 노랗게 볶아서 한 번에 4알씩 식후에 내복합니다. 살구씨에는 아미그달인이라고 불리는 비타민15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위암을 치료하는 데 많이 이용됩니다.
만성 과산성 위염 일때는 제산제로 유명한 모려분 즉 굴조개 껍데기를 불에 벌겋게 구웠다가 식초물에 식힌 후 말려서 가루 내어 공복에 4-6g을 내복합니다. 모려분에는 여러 가지 철성분과 칼슘 성분, 제산 성분이 있어 만성 과산성 위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한약입니다.
북한에는 만성위염 환자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 원인은 음식이 거칠고 반찬감이 적고 강냉이밥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음식에는 다양한 영양 성분이 있음을 여러분도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식생활을 규칙 있게 그리고 잘하는 것은 건강만이 아니라 장수와도 관계됩니다. 만성위염은 민간요법으로도 치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병원치료에만 고집하지 마시고 진단이 확진 된 후에는 민간요법을 사용하시기를 권고 드립니다. 다음 시간에는 위 및 십이지장궤양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요.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만성위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이진서였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