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해수욕에 대한 상식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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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지구의 이상기온 현상으로 무덥고 또 갑자기 장대 같은 폭우가 쏟아져서 큰물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 시간에 알려 드린 것처럼 해수욕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이진서: 안녕하세요?

강유 : 네 안녕하세요?

이: 오늘 주제로 들어가지 전에 이번 비로 인해 큰물 피해를 입은 분들이 조심해야 할 위생 사업부터 소개를 해주실까요?

강: 네. 평양지구에 230밀리 폭우가 쏟아져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었다고 조선 중앙 텔레비전이 방영하였습니다. 이렇게 폭우로 하여 생기는 피해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예보를 주의해 들어야 하며 침수지대에서는 미리 높은 지대로 대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위생에 필요한 의약품과 식량과 식수 및 비옷을 휴대하고 무조건 높은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합니다.

이: 오늘의 주제인 해수욕하기 전 주의사항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강: 해수욕을 하기 전에 귀지를 파내야 합니다. 귀지를 팔 때 귀에 상처를 주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에 오염되어 뽀드락지가 날 수 있지요. 귀지를 파내지 않으면 해수욕을 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가서 귀지가 퍼지면서 외청도를 막을 수 있는데 해마다 이런 사례가 여러 건 씩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음주 후 수영하다가 익사하거나 뇌출혈에 걸리는 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술 마시면 대담해져서 자기의 헤엄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멀리 나갔다가 돌아오는 도중에 힘이 없어서 익사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수영에 자신이 있는 분도 갑자기 근육이 마비되면서 사고를 당하곤 하지 않습니까?

강: 그렇습니다. 바다와 호수, 그리고 강에서는 저체온 때문에 사고가 많이 납니다. 사람의 몸은 정상 체온에서 낮은 체온으로 되면 근육이 수축되고 손발이 가들어 들면서 헤엄칠 수 없게 돼 물속에 잠기게 됩니다. 많은 예에서 배장근이 수축되면서 사고를 유발하는데 이런 것을 쥐가 난다고 합니다.

배장근이 수축하면서 다리를 놀릴 수 없는 증상은 저 체온뿐만 아니라 평시에 운동을 잘 하지 않은 것과도 연관되며 또 몸 상태가 허약한 것과도 관련됩니다. 때문에 배가 고프거나 영양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해수욕을 비롯하여 강이나 호수에서도 목욕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물에 갔다가 허우적거리는 사람을 보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강: 물에 빠진 사람을 보면 절대로 그의 몸을 안거나 가까이에 가서 접촉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도 잡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잘못하면 물에 빠진 사람에게 잡혀 구하려고 간 사람까지 익사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나무 막대기나 띠를 던져주어 그걸 잡게 하고 물 밖으로 끌어내야 합니다.

물 밖에 나오면 자기의 무릎을 기억자가 되게 한 후 응급자의 배를 무릎 우에 대고 잔등을 내리눌러 물을 토하게 해야 합니다. 물을 토한 후에 심장 소생술을 하여야 합니다. 환자는 옷을 입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인차 진료소나 병원으로 후송해야 합니다.

이: 그리고 해수욕에 가장 좋은 시간은 언제고 또 얼만 큼 해야 적당한가요?

강: 네, 해수욕은 빈속이나 식사를 한 다음 인차 하지 말아야 하며 아침 식사를 한 다음1-2시간 지나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2시간 지나서 목욕해야 하며 신경적으로 과민한 사람은 오전에는 목욕을 그만두고 오후 4-6시 사이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닷물의 온도, 일기조건, 운동의 세기, 해수욕을 하는 사람의 체질 및 병의 상태에 따라서 목욕시간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날씨에 따라서 5-15분 정도 어린이는 5분 정도 목욕을 하고 백사장이나 햇 빛에 일광욕을 하여야 합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30분 정도 해수욕을 하여도 괜찮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고 바람이 몹시 불면서 파도가 세찰 때는 피부를 단련하기 위한 해수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바닷물에 오랫동안 들어가 있지 말고 5분 정도씩 해수욕을 여러 번에 나누어서 하면서 바닷물의 한랭 작용에 의한 2차적인 피부 충혈을 일으키고 말초의 핏줄 들이 확장되어 온감이 일어날 때에는 바닷물에 몸을 잠그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바다 물속에 몸을 잠그면 처음에는 찬감이 있고 피부의 핏줄이 수축되지만 조금 지나서는 핏줄이 확장되면서 더운 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는 물속에 몸을 담그고 팔다리를 놀리면서 헤엄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면 몸 전체가 바닷물의 저항을 받으면서 골고루 운동 효과와 치료 효과를 얻게 됩니다.

이: 아이들은 휴식도 않고 계속 물 안에서 놀려고 하는데 이것도 위험하겠죠?

강: 물론입니다. 특히 해수욕하는 도중에 한기를 느끼면 곧 바다에서 나와야 합니다. 해수욕은 10분간 헤엄치고 10분간 휴식하는 것이 사람 몸에 좋습니다. 해수욕은 하루에 한 번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러나 목욕치료를 하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 하루 두 번 오전 한번 오후 한번 나누어서 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약한 사람은 하루건너 또는 3일에 한 번씩 해수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수욕의 치료주기는 보통 30-40일로 하는데 계절에 관계없이 진행합니다. 건강한 사람일 경우 신체를 단련하기 위해서 그리고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하는 해수욕은 늦은 가을에 시작하여 겨울에도 그냥 해수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단련된 육체는 한랭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을 이겨내는 면역력도 높아지게 합니다.

이: 해수욕이 필요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강: 해수욕의 적응증을 보면 수많은 질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몸이 약한 사람,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 신경과민증 환자, 신경쇠약, 만성 간기능 장애증, 상기도카타르, 만성 호흡기성 질병, 천식, 2차성 빈혈, 물질대사장애, 비만증, 고혈압, 중추 신경 계통 질환, 회복기 만성질환 환자의 몸 단련 등에 유효합니다.

바닷물에서 해수욕을 한 후에는 몸에 닭살이 돋으면 온몸을 말리고 옷을 입고 조금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이 낮거나 심장 기능이 약한 사람이 해수욕하고 나면은 머리가 어지럽거나 아픈 증상이 생기는데 이때도 위와 같이 몸을 따뜻하게 하면 아픈 증상이 가셔집니다.

해수욕을 하면 기분이 좋아야 합니다. 해수욕하고도 기분이 나쁘면 해수욕이 자기 몸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에는 조금씩 여러 번에 걸쳐 해수욕하면서 자기 몸에 해수욕이 익숙해지도록 하여야 합니다.

바닷물이 귀 구멍이나 콧구멍 입에 들어갔다면 코를 세게 풀고 입안은 깨끗하게 양치질을 하며 귀는 솜으로 잘 닦아 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외청도 염을 앓을 수 있습니다. 해수욕한 다음에는 깨끗한 물로 몸을 잘 씻어 바닷물에 의한 피부염을 미리 막아야 합니다.

만약 해수욕한 후 잔등이나 몸이 가렵고 화끈하게 달아오르는 감이 있다면 집에서 방치하지 말고 진료소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화상 처를 가렵다고 손으로 긁으면 상처가 생겨 오염되어 피부가 화농할 수 있습니다.

이: 반대로 해수욕을 해선 안 될 사람도 있을듯 한데요.

강: 네, 어린이와 늙은이 그리고 몸이 허약한 사람과 신경적으로 흥분상태의 사람이 금기입니다. 둘째로 핏줄 경화, 뇌출혈, 피 순환 장애, 심근의 심한 퇴행성 변화가 있는 여러 가지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과 각혈하는 폐결핵환자, 열이 있는 병을 앓고 있는 화자와 각기, 악액 질환, 바세도 병을 앓는 사람입니다.

셋째로 귀앓이, 부비강 축농증, 결막염, 부인과 질병, 월경중, 임신, 뇌막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해수욕이 금기입니다. 무더운 여름철을 맞으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하시어 한 건의 사건사고도 없기를 충심으로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여름철 건강관리에 대한 위생상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이진서였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