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소아척수마비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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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요즘은 예방 접종이 보편화 돼 있어 예전에 많이 보이던 특정 질병이 사라졌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소아마비일 겁니다. 북한에서는 소아마비를 소아 척수마비라고 부르는데요. 비루스 감염 때문에 평생 장애를 주는 소아 척수마비를 주제로 동의사 강유 선생님과 함께 합니다.

이진서: 안녕하세요?

강유: 네 안녕하세요?

이: 질병 중에서도 한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는 무서운 병이 소아마비 아니겠습니까?

강: 네 그렇습니다. 아직도 못사는 나라의 수많은 어린이들이 소아 척수마비에 걸려 종신 장애인이 되는 가슴 아픔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아마비 후유증을 미리 없애려면 사람마다 특히 자식을 낳아 기르는 부모가 소아 척수마비에 대한 상식을 잘 알고 그에 맞게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소 잃은 다음 외양간을 고친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소 잃기 전에 외양간부터 튼튼하게 고치는 마음으로 소아 척수마비 예방사업에 중시를 돌리시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이: 간단히 소아마비가 어떤 질병인지 설명을 해주시죠.

강: 소아 척수마비의 병원체는 여과성 비루스입니다. 혈청형으로 Ⅰ,Ⅱ,Ⅲ형 3가지가 있습니다. 전염원은 환자와 비루스 보유자입니다. 불 현성감염이 90-95%이고 마비형은 1-2%인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전형적형의 역학적 의의가 대단히 크다는 것입니다.

이: 쉽게 풀어서 말씀을 해주시죠.

강: 네, 우선 전염 경로는 환자의 코와 편도선으로 3-7병 일에 비루스가 나와서 공기를 오염시키고 장관성은 2-7병 일에 똥으로 비루스가 나옵니다. 비루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파리와 쥐에 의하여 다른 사람에게 전염됩니다. 계절적으로는 여름과 가을인데 특히 10월에 많이 발병합니다. 전염되는 연령대는 1-5살까지가 전체발병률의 95%를 차지합니다. 이병을 앓고 난 후에는 평생 면역이 생겨 다시는 이병을 앓지 않습니다. 소아 척수마비 전염병이 잠복기는 보통 5-14일간입니다.

이: 소아 척수마비 감염이 되면 그 증상은 어떻게 나타납니까.

강: 크게 세 단계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를 마비전기라고 하는데 갑자기 38-40도 씨의 고열이 3-4일 동안 계속되다가 단계적으로 혹은 갑작스레 열이 내립니다. 이때는 머리가 아프고 설사가 나기도 하며 유아에서는 기저귀를 갈아줄 때 몸의 움직임에 놀라서 웁니다. 또 의식장애는 혼수와 경련, 개별적 근육의 연축과 팔다리 떨리기가 오며 땀을 많이 흘립니다.

둘째 단계는 마비가 되는 시기로 이 마비증상과 부전마비는 갑자기 오거나 또는 며칠을 두고 천천히 옵니다. 운동을 하거나 몸을 움직이면 근육이 아프고 척수가 장애 되면 목을 곧바로 세우지 못하고 혼자서 앉지 못하며 헛배가 불러 오릅니다. 그리고 늑간이 마비되면 숨쉬기가 고르지 못하고 횡격막 마비가 오면 호흡 고난이 있습니다. 특징은 피부를 만질 때 느낌이 없다는 겁니다. 이런 마비는 7일 내지 14일간 계속됩니다.

세번째 단계는 회복기로 며칠 지나서 마비가 점차적으로 없어지면서 머리아픔과 땀나는 증상도 곁따라서 없어집니다.마비의 회복기간은 여러 가지입니다. 빠른 것은 수주일, 늦은 것은 몇 해인데 대체적으로1-3년 걸립니다. 만약 3년이 지나도 회복이 안 되면 일생마비로 됩니다.

이: 비루스에 감염이 됐다가 다행스럽게 회복이 되면 좋지만 후유증이 남으면 어떻게 증상이 나타납니까? 강: 소아 척수마비 후유증은 마비가 오래 남아 있으면서 근육이 위축되고 관절이 기형으로 되며 마비성 강직이 있고 마비된 다리가 짧아지며 척추가 구부러집니다. 뇌신경 마비로 올 때에는 흔히 안면마비가 같이 옵니다. 이때는 얼굴 근육이 마비되고 눈알운동 장애가 있으며 음식물 넘기기 장애와 발성 장애가 있습니다. 그밖에 눈 주위 근육이 떨리고 어지럼증세가 나타납니다.

이: 간단한 마비 증세를 전부 소아마비라고 생각할 순 없는데 진단이 가능한 병인지 또 예방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

강: 소아 척수마비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확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소아 척수마비는 예방이 제일 중요합니다. 앓는 어린이를 제때에 찾아내어 입원 격리시켜야 합니다. 소아 척수마비를 앓는 환자는 입원격리 치료를 시작해서 40일이 지난 후에야 퇴원시킬 수 있으며 퇴원해서도 자택에서 20일간 격리해 관찰해야 합니다. 환자와 접촉한 소아들은 건강한 어린이와의 접촉을 막아야 하며 20일 동안 의학적인 감시를 하며 앓는 어린이와 접촉한 사람이 어린이 기관에서 일할 때도 그도 역시 20일 동안 의학적인 감시를 받아야 합니다.

환자의 배설물에는 표백분을 뿌려 1시간 동안 방치하였다가 버리며 그릇은 3% 클로라민에 30분 이상 담궛다가 씻거나 30분간 끓이는 소독을 하여야 합니다. 파리와 바퀴를 비롯한 해충들이 전염병발생 구역에서 제거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환자와 접촉한 건강한 어린이들의 저항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회복기 환자의 혈청이나 어른 혈청 30미리터를 근육 주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소아 척수마비 치료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해 주시죠.

강: 소아 척수마비 치료는 안정치료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환자는 반드시 입원격리시켜서 치료해야하며 환자의 입안과 눈, 피부를 항상 깨끗하게 씻어주어야 하고 소 대변 관리를 잘 해야합니다.

소아 척수마비에 맞는 약물요법과 함께 마비를 대비한 부목이나 석고붕대를 이용하여 척주만곡과 대퇴관절의 굴곡과 강직을 사전에 막아야 합니다. 어깨 마비 때에는 겨드랑이에 모래주머니를 넣어 견갑 근이 늘어나지 않게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물리치료를 동반하여 앓기 시작하여 2주 후부터는 마사지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조용하게 시간을 짧게 하여 하루에 여러 번(10회정도)하다가 점차 시간을 늘리고 회수를 적게 하다가 나중에는 1일2번 한번에 1시간씩 합니다.

이: 마사지 할 때 물의 온도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강: 네, 더운물 요법은 처음부터 마싸지와 병합하여 관절 이외의 필요한 부위에 하는데 40도 씨가 되는 더운물에 수건을 담갔다가 하루 3번, 한번에 20-30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연습은 될수록 더운물 속이나 온천물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비된 팔과 다리에는 감탕찜질이나 파라핀 찜질, 전기 광선욕을 하여야 마비의 풀림이 빠르고 회복이 빨리 될 수 있습니다.

이: 치료는 양방이나 한방 모두 효과가 있는지요?

강: 소아 척수마비는 양방치료와 함께 한방치료가 필수적인 질병입니다. 마비된 팔다리를 회복시키는 데는 반드시 침 치료를 하여야 회복이 빠를 수 있습니다. 마비 형에서의 침 치료는 건강한 소아에게 침을 놓기보다 많이 쉽습니다. 마비로 하여 소아가 침감을 느끼지 못하다가 시간이 갈수록 침감이 나타나서부터 침놓기 힘든 점이 있습니다.

1975년10월 홍원군 군병원 소아과 과장의 막내 아들이 소아 척수마비에 걸려서 양방치료를 하였어도 회복이 되지 않아 나의 침구치료를 6개월을 받고 반신 마비가 풀리고 정상을 회복하였습니다. 한방 침구 치료와 함께 한방 민간요법을 사용하여도 효과가 좋은데 소아일 경우에는 먹이기가 힘든 난점이 있습니다.

이: 간단히 약 처방과 효용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죠.

강: 처음부터 양약과 함께 사향을 적은 양을 0.02그램 (인단 1알만 한 크기)을 내복시키면 회복도 빠르고 뇌 척수염으로 병이 번지지 않습니다. 사향은 열을 내리우며 심규를 얼어주고 의식을 회복시키며 담을 삭이는 작용을 합니다. 사향은 뇌 증상으로 높은 열이 나면서 전신이 흐리고 헛소리를 할 때, 소아 경풍, 중풍, 간질, 허탈에 사용하는 명약 중의 명약입니다.

사향은 치료약이 아니고 구급약이기 때문에 1-2회 사용하고 더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많은 횟수를 사용한다고 그리고 용량을 많이 한다고 효과가 더 많이 더 잘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 시간에는 환절기 건강관리를 잘할 데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소아 척수마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이진서였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