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통증에 대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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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평소에는 차분하고 논리적인 사람도 몸이 아플 때는 정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당황하게 됩니다. 특히 통증이 심할 때는 정신을 차리기 힘든데요. 오늘은 각종 통증에 대한 치료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아플 때는 일반적으로 진통제를 복용하는데 북한 주민들이 꼭 알아야 할 위생상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네. 아프면 진통제를 먹는 것은 일반 의학상식이라 생각됩니다. 아픔을 금방 낫게 하는 진통제는 거의 모두 양약입니다. 그중에서도 아스피린은 모든 진통제의 대표적인 양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스피린의 효과는 양약 중에 가장 범위가 넓고 부작용이 적은 약이고 또 북한 주민들이 오래 동안 사용해온 약 중의 하나입니다. 북한에는 아스피린에 대한 일화가 있습니다.

1980년대 중반 김일성 주석이 현지 지도차 평안도 쪽으로 갔는데 도중에 감기에 걸려 수행 의료일군들이 치료하였지만 잘 낫지 않아 현지 병원 내과 의사를 불러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내과 의사가 김일성 주석을 진단하고 처방을 낸 것이 아스피린 2알이었습니다. 수행 의료일군은 물로 수행 간부 전체가 어이없게 생각하는데 김일성 주석만은 내 병에 맞는 괜찮은 처방이라고 하면서 아스피린 2알을 내복하였다 합니다. 내복한 지 30분후에 몸에서 땀발이 서고 아프던 몸이 거뜬해졌답니다. 김일성 주석은 현지 내과의사의 담차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감동하여 그 의사에게 아스피린 박사란 별호를 붙여주면서 모든 보건일군들이 그의 진단술과 처방술을 따라 배우라고 보건부문에 지시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약이 좋다기 보다는 그 속뜻이 있을 듯 한데요.

강: 네, 사람에게 아픔이 있으면 정신적인 긴장이 초래되기 때문에 일반인은 물론 높은 급의 사람도 신경이 예민해 집니다. 진통제는 양약이 효과가 빠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이 이용하는데 이런 양약을 이용하는데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약 내복법입니다.

항생제를 비롯한 일부 양약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양약은 식후에 내복하는 것을 근본으로 합니다. 그 이유는 양약은 화학 합성제로 위장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빈속에 아스피린을 먹으면 위가 쓰리고 지어 어떤 사람은 위경련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양약을 먹고는 반드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양약이 빨리 흡수되어 효과가 빨리 나타나며 장에서 자극을 적게 주기 때문입니다.

이: 한약은 어떤가요?

강: 거의 모든 한약 진통제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위장에 자극을 줄뿐만 아니라 중독증상을 일으키며 단종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법제하여야하고 소량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특히 영양실조가 있는 사람과 허약한 사람 어린이와 노인은 사용하여서는 아니 됩니다.

이: 생리통이나 두통에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와 참아야 하는 경우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요

강: 생리통이나 두통 때 참아도 괜찮은 것과 반드시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을 가리는 가장 중요한 증상은 몸에 열이 있는가? 없는가를 측정해봐야 합니다. 내가 몸에 열이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는 안 되고 반드시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여 체온이 37도 이상이면 의학적으로 몸에 열이 있는 것으로 확정합니다.

몸에 열이 있다는 것은 염증이 있다는 것입니다. 생리 때 몸에 열이 있는 것은 자궁에 염증이 있다는 것과 혹은 질에 염증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두통 때 열이 있다는 것은 감기나 기타 상기도 염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때는 반드시 두통약이나 해열제 혹은 소염제를 내복해야 합니다.

열이 없는 생리통은 2-3일 혹은 3-4일 아프다가 없어집니다. 그러나 5-6일이 지나서도 아픔이 계속되면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생리통이 극심할 때는 반드시 진통제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인내력으로 극복하려고만 하면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진통제를 사용하면서 병원에 내원하여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열이 없으면서 두통이 있는 것은 신경으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아 그것을 피하면 두통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이: 감기 환자 많은데 제일 중요한 것은 열을 내리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왜 그런가요?

강: 네. 감기환자의 주증상이 열이 나면서 각종 아픔이 있는 것입니다. 위형 감기 때는 몸에서 나는 열과 아픔 외에도 소화기 장애가 있으면서 설사를 하는 증상이 겹쳐 발생하기도 합니다. 몸에서 나는 열은 여러 가지 염증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생체 조직이 손상을 입었을 때 체내에서 일어나는 방어적 반응, 외상이나 화상, 세균 침입 따위로 몸의 한 부위에 충혈, 부종, 발열,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중에서 몸에서 나는 열의 유무에 따라서 병증세가 결정되기 때문에 해열을 우선시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약을 쓰게 되면 나중에는 더 독한 약을 써야 한다고 약을 안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중독이 되는 약은 어떤 건가요.

강: 네. 남한에서 생활하면서 보니깐 의학상식이 편파적이어서 양약을 무조건 거부하거나 한약을 무조건 무시하는 경향이 짙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젊은 세대는 양약을 선호하고 노인 세대는 한약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양의학과 한의학이 병행되어 있기 때문에 급성질환 치료에는 양의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면서 곁들여 한의적인 치료방법을 병행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치유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님께서 질문하신 것처럼 약을 많이 쓸수록 약의 농도를 높이지 않으면 질병치유가 잘되지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특히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단위를 높이지 않으면 소염이 잘되지 않는 경향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만성질환으로 오랫동안 약을 쓰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이지 한두 번 아픈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최근에 탈북민의 말에 의하면 함경남도와 함경북도 자강도와 양강도 농촌 지역들에서 아편사용이 부적 늘어나고 있다합니다. 내가 탈북하기 전에도 일부 농촌 리 진료소들에서 아편 제재를 이용하여 병을 치료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아편제재는 모든 통증에 잘 듣는 약이며 설사나 이질과 같은 질병, 불면증과 신경쇠약증과 같은 정신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한약재입니다. 그러나 아편은 사람에게 애착감을 주기 때문에 아편을 내복하거나 사용한 사람들은 쉽게 이약을 버리지 못하고 집착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아편쟁이가 생기게 되고 아편이 만병을 치료하는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는 것입니다.

치료약제가 부족하고 반면에 아편재배가 보편적인 북한의 북부지방에서 아편을 이용하여 병을 치료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병을 치료하느라고 자주 아편을 사용하게 되면 아편중독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질병 외에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통증과 관련해 북한 주민이 알면 도움이 되는 상식 정리해 주십시오.

강: 우리 몸에서 생기는 통증은 다종다양합니다. 열이 없으면서 생기는 통증은 신경통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며 신경통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이나 요소를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기나 여러 가지 질병으로 오는 통증은 병원에 내원하여 대증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질병은 염증을 동반하고 체온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몸에서 이상증후를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질병은 자기절로 치료하려 해서는 안 되며 전문의의 진단에 의하여 치료하여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급성 농흉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여러 가지 통증에 대처하는 방법에 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