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사람은 하루 몇 시간을 자야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는 하루 3시간 정도만 자고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 최소 8시간은 자야 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은 건강과 수면의 상관관계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우리 건강에 잠이 중요한 이유부터 정리를 해주시죠?
강: 네. 사람은 정상적인 활동을 하려면 8시간 일하고, 8시간 야외활동을 하고, 8시간 잠을 자야 한다고 보건의학에서 규정짓고 있습니다. 이런 규정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것이면서도 반드시 지켜야만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 않고 정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개체에 의하여 수면시간은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수면은 6시간이면 충분한 것으로 연구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 나이에 따라 수면 시간에도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강: 네, 건강한 사람은 태어나서 그리고 사춘기와 청춘기에 잠을 제일 많이 자는데 이때는 인체의 성장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낮 활동시간에 키가 크고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잠을 자는 밤 시간에 키가 크면서 성숙해지는 것입니다. 인간의 이런 성장활동은 한의학의 기본이론인 음양이론으로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한의에서는 우주만물과 모든 생명체를 음과 양으로 분석하고 음과 양이 균형적으로 잘 조화를 이룰 때만이 건강한 몸과 정상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논증하고 있습니다. 음양 이론에 의하면 낮은 양기, 밤은 음기로 됩니다. 생명체는 낮에는 양기를 받아들였다가 밤인 음기 때에 성장하는 단계를 거친다고 합니다.
때문에 낮에는 일하거나 활동을 하고 밤이면 충분하게 잠을 자야 제대로 된 성장과 성숙을 할 수 있다고 결론하는 것입니다. 한의에서 논하는 음양이론은 실제적인 생활 속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실현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들은 자기의 건강을 위해서와 장수와 직결되는 건강 활동의 하나인 잠을 충분하게 자고 난후에 일을 해야 효과적이고 능률적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잠을 자야하는 시간에 일을 하면 낮에 일하는 것보다 더 피곤하고 또 일하고 활동할 시간인 낮에 잠을 자면 아무리 잠을 자도 피곤이 가셔지지 않는 것은 사람은 밤에는 자고 낮에는 활동하게끔 생리 구조적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낮에는 아무리 힘들게 일하여도 밤에는 잠을 충분하게 자야 우리들의 건강이 담보되고 자기가 바라는 다음날의 모든 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네. 걱정이 많으면 당연이 밤에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잠을 설치게 되고 잠을 자고나도 개운치 않으면서 몸이 불편합니다. 잠은 육체적인 피곤과 함께 신경적인 피로가 누적되었을 때 그 피로를 풀고 몸의 건강을 보존하여 다음의 활동을 위하여 준비하는 즉 에너지를 충전하는 그런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근심이 있거나 걱정이 있으면 몸이 아무리 건강하여도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잠이 잘 오지 않게 되는데 이런 병적인 생리현상을 의학적인 병명으로는 불면증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병적인 생리현상을 없애기 위해서는 첫째 처방은 자신이 마음의 부담이나 걱정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마음속의 근심걱정을 버리기 전에는 깊은 잠이나 불면증은 사라지지 않게 됩니다. 때문에 신경적인 것이 원인이 되어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잠을 설치어 생활하는데 지장을 준다면 먼저 마음관리를 잘하여 마음의 짐부터 대담하게 내려놓아야 합니다.
세상에는 근심하고 걱정한다고 하여 이루어지는 일은 단 한건도 없습니다. 마음의 걱정이 아니라 자기의 힘과 노력으로만 자기가 구하려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마음에 근심이 있고 걱정이 있으면 집에 있지 말고 밖에 나와 조용한 강변이나 산기슭을 찾아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운동을 하면 마음의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고 정신과 육체가 맑아지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비운상태여야 약을 먹어도 회복이 빨리 될 수 있습니다.
민간요법으로는 메대추 씨를 불에 볶아서 한번에10-15그람씩 식전에 하루 두 번 여러 날 먹습니다. 그리고 병원이나 진료소에 내원하여 디메드론이나 수면제를 처방받아 2-3일 내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잠을 못자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이 자는 사람은 문제가 있는 건지요?
강: 네. 보통 남들보다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이 있는데 병적인 질환에 의해서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은 임상에서는 보기 드물고 일반적으로 비만한 사람과 혈압이 낮은 사람 그리고 게으른 사람도 잠을 많이 자는데 잠도 습관에 속한다는 연구 분석도 있습니다.
혈압이 낮은 사람들은 평상시에 맥이 없어하면서 움직이기를 싫어합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철에 더욱 움직이기 싫어하면서 자꾸 누우려고 하고 누우면 잠을 잡니다. 정상적인 건강한 사람은 육체노동이나 기술노동을 한 후에는 인체나 뇌의 피로를 풀고 회복시킬 수 있는 시간만큼 수면을 취한다음에는 깨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치 못한 사람은 이와는 반대로 잠을 오래자도 피곤이 잘 풀리지 않고 자고나도 머리가 무거운 증상이 나타나면서 몸이 천근만근 된다고 합니다.
한의학적인 소견으로 볼 때 잠을 너무 많이 자는 사람은 음기가 약하여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음기가 허약한 사람은 반드시 운동요법을 실행하여야 하는데 낮에 운동하는 것보다는 저녁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처음에는 30분가량 열흘정도 하다가 운동 시간과 운동 양을 증가하는 식으로 운동하면 정상적인 수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음식을 먹게 되면 졸음이 오는 이유는 뭔가요?
강: 음식을 먹은 후 나타나는 졸음증을 식곤증 이라고 합니다. 식곤증은 건강한 사람에게서는 무더운 여름철이나 추운 겨울철에 야외에서 육체적으로 몹시 피곤하게 일하였는데 식사는 제시간에 하지 못하고 몹시 배가 고플 때 식사하면 식곤증이 와서 졸음이 오게 됩니다. 그러나 잠을 자고나서 식사 했는데 졸음증이 오는 것은 자기 건강에 맞는 수면을 취하지 못하였거나 소화기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병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잠이 보약이란 말도 있습니다. 숙면에 도움이 되는 방법 정리해 주시죠.
강: 네. 기자님께서 말씀하듯이 잠을 제대로 자는 것은 보약을 쓰는 것 보다 낫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그 단적인 실례로 거북이를 들 수 있는데요. 거북은 동물 중에서 제일 장수하고 오래 사는 동물로 손꼽히는데 거북은 적게 먹고 잠을 많이 잔다고 합니다. 영양흡수가 좋은 몸, 또 그 몸에 맞는 충분한 잠을 자는 것은 사람의 장수와 건강에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그러나 이런 좋은 건강상태는 사람마다 다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잠이 보약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인체에 필수적인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과 함께 충분하게 잠을 자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잠을 충분하게 그리고 깊이 자기 위해서는 우선 저녁 식사 후 1시간정도 지나서 걷기 운동을 30-40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즐겁고 편안한 생각만을 가지고 걷되 잔등에서 땀이 날정도로 걷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후에는 가볍게 몸을 닦고 자기 맘대로 몸통 놀리는 운동을 편하게 한 후 잠을 자는데 실내등은 끄고 소음이 없이 한 상태에서 지그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하여야 합니다. 잠을 청할 때는 일체 잡생각을 버리고 필요하다면 하나둘 셋 하면서 셈 세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잡생각은 잠을 잘 수 없게 신경을 예민하게 하지만 숫자세기는 신경을 피곤하게 하기 때문에 불면증 환자에게 필요한 처방이기도 합니다. 몸이 허약하여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사람은 보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약은 음기와 양기를 보하는 약으로 하여야 합니다. 다음시간에는 잠꼬대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건강과 수면의 상관관계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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