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에 필요한 위생상식

0:00 / 0:00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사람은 50세를 전후로 해서 몸에 변화를 맞게 됩니다. 의욕도 떨어지고 피곤하고 한마디로 몸이 힘들어지는데요. 주로 폐경기 여성에게만 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중년 남성에게도 찾아온다고 합니다. 오늘은 갱년기에 필요한 위생상식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갱년기가 뭘 의미하는지 용어의 정의부터 부탁드립니다.

강: 네. 갱년기란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유년기, 소년기, 성년기, 장년기, 갱년기, 노년기로 이어지는 인생의 한 시기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 가운데서 갱년기는 인체가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로, 신체의 변화와 관련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시기는 여성에서는 대개 45~55세 사이에 남성에서는 55~65세로 보는데 지금은 환경적 조건과 영양관계에 따라 더 이른 시기에도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성의 경우 생식 기능이 없어지고 월경이 정지되며, 남성인 경우 성기능이 감퇴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북한에서는 갱년기 질병이 근래에 와서 부쩍 늘어났습니다.

그럼 이전에는 북한에서 갱년기 증상이 미미하거나 없었는데 지금은 왜 갱년기를 모두 겪고 있는가? 하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북한사회가 살기 어렵게 되면서 남성들은 국가가 조직적으로 통제하면서 시장 출입을 못하게 하는 반면 여성들이 가정부양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북한사회의 환경적인 변화로 인하여 여성이 사회활동에 참가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과 이렇게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하여 사회활동에 참가하면서 받는 엄청난 스트레스가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일찍 또는 광범하게 발병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갱년기 때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은 뭡니까?

강: 네. 제일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장기능 증상입니다. 이것은 여성에게서 생리가 중단되면서 여성호르몬 장애에 의한 심혈관에 미치는 영향에 의하여 발병되는 것으로 연구 분석되고 있습니다. 임상에서 관찰해보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은 하루일과에서 24시간 꾸준하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심적인 부담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쉽게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꾀병이라고까지 할 정도로 증상이 들쑥날쑥하면서 불규칙적입니다.

갱년기에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수 십가지가 됩니다. 이런 원인에 의하여 임상 의사들도 갱년기 질환과 심장신경증 질환을 혼돈하기 쉽습니다. 갱년기에서 보편적으로 제일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앞에서 말씀드린 심혈관 증상 외 호르몬 장애로 인하여 생기는 안면홍조와 땀 흘리기, 원인도 없이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면서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진정 못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변덕스런 기분과 우울증, 기억력 감퇴, 집중력 장애, 불안감, 여러 가지 신경통, 수면장애, 전신알레르기 등 이런 증상이 거의 모든 예에서 발병합니다.

이: 사람의 수명이 예전보다 한 10년 이상 늘어난 것 같은데 이런 증상은 50살을 전후로 나타나는 것에는 변함이 없는 것도 이상한데요.

강: 네. 남한사회나 발전된 자본주의 나라들에서는 수명이 10년 이상 늘어났지만 북한은 되려 수명이 10년 이상 짧아졌습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어려운 생활환경과 건강여건에 의하여 40대 전에 월경이 폐경 되면서 갱년기 증상이 오는가 하면 월경이 문란해지면서도 갱년기 증상이 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임상에서 관찰해보면 여성들에서는 갱년기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남자들에게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거나 적게 나타나는 것은 남자들은 사고방식이 단순한데서 갱년기 증상이 적게 혹은 미미하게 나타 난다 연구발표도 있습니다.

이렇게 갱년기 증상이 남녀에서 발병율 차이에서 보듯이 북한 남성들은 남한 남성들보다 수명도 훨씬 짧고 건강이나 체격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남한에 와서 지금까지 관찰하고 연구 분석한데 의하면 북한의 남성들은 어릴 때부터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하고 정신육체적인 변화가 시작되는 사춘기에 군에 초모되어 10여년이 넘는 군 생활을 하게 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그 긴 기간 오직 명령에 복종하고 엄격한 규율 속에서 단순하게 살아온 것과 군에서 제대하여도 계속되는 조직적이고 통제된 생활이 남성들로 하여금 개방의식을 억제한 것 때문에 갱년기 증상을 거치지 않고 노년으로 진입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남자들보다 증상이 더 다양하고 심하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남성들에게는 큰 문제가 없는 것일까요? 남성들도 갱년기를 보내면서 신체적, 정신적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이 쇠약해져 가는 정력과 그로 인한 생식기능 저하입니다. 그리고 나이를 먹을수록 전립선비대로 하여 소변을 보는 힘이 줄어들면서 이와 함께 발기부전과 같은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면서 갱년기 우울증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남자들은 일반적으로 자기들의 앓고 있는 병에 대하여서 상대방에게 알리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많은 경우 병을 숨기고 살면서 병을 키우기도 합니다. 이런 것은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이: 북한에서는 약을 쓰는 것이 쉽지 않은데 어떤 민간요법이 있습니까?

강: 예. 북한에서는 갱년기를 그리 중시하지 않습니다. 그 나이에 되면 누구나 앓는 증상이니 병으로 취급하지 않고 될수록 갱년기가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데 죽을병에 걸린 것이 아니니 참고 넘기자는 것이 갱년기를 않고 있는 많은 여성들의 생각입니다. 이런 것을 접하게 되면 의사로서 서글프기 짝이 없습니다.

갱년기에 사용하는 민간요법에는 북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칡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칡을 채취한 후 잘 세척하고 칼이나 도끼로 잘게 자른 후 독이나 대야에 담고 물을 붓고 자주 저어줍니다. 2-3일이 지나면 칡에서 농마가 나오고 칡은 검은 빛을 띄게 되는데 약5일 지나서 칡을 건져내어 햇빛에 말렸다가 가루내고 칡에서 나온 농마로 걸쭉하게 풀을 쑨 후 칡가루로 팥알크기 환을 만들어 한번에 50알씩 하루 세 번 식후에 내복합니다.

다음은 콩이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콩에는 단백질, 칼슘, 등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유효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영양창고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우리에게 필요한 식품입니다. 갱년기를 앓는 여성들에게는 골절이 쉽게 오는데 이것은 몸 안에서 여성 호르몬이 적거나 없어지면서 뼈 속의 칼시움이 빨리 없어지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갱년기에는 칼시움 섭취 양을 2배 이상 늘여야 골절을 없애고 뼈의 노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갱년기에 콩을 많이 먹는 것은 갱년기를 치료하는데 가장 적합한 민간요법이며 남녀 모두 사용하여야 합니다.

이: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물론 반갑지 않은 이 갱년기 어떻게 극복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강: 네. 갱년기는 정신 육체적으로 사람에게 힘들게 할뿐 갱년기 때문에 사망하는 임상사례는 없습니다. 때문에 갱년기가 오면 우선 맘가짐을 잘 가지고 건강관리를 잘하여야 합니다. 운동과 영양 있는 건강식을 배합하고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그 일을 즐기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갱년기 전후로 해야 할 것이 있다면 도움 말씀 주십시오.

강: 네. 갱년기는 누구나 다 겪는 질환입니다. 때문에 갱년기 나이가 되거나 갱년기 나이가 와서 월경에 장애가 나타나면 제때에 병원이나 진료소를 찾아 의사와 상담하고 치료 대책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혼자 고민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이약 저약 사용해서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진단을 받고 치료하여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음식의 음양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갱년기에 필요한 위생상식이란 주제로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