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어린이 위생관리(유치원기)

0:00 / 0:00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병은 자신도 알지 못하게 찾아와서 일상생활이 어렵게 우리를 괴롭힙니다. 그래서 우선 병이 근접을 못하게 예방이 중요한데요.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개인 위생사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어린이 위생관리에 대해 부모가 알아야할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아이 때는 병을 달고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아이에게 보이는 대표적인 질병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네. 아이 때 제일 많이 발병하는 질병은 소화불량이고 다음은 감기입니다. 아이 때는 소화기가 완전하게 자라지 않은 관계로 조금만 과식해도 그리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도 토하고 설사를 하게 됩니다. 아마 거의 모든 사람은 소아 때 소화불량을 경험하면서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렇게 소아는 먹는 음식 때문에 병을 얻게 되고 외부적인 환경의 변화 때문에도 병을 얻게 됩니다. 특히 환절기에 여러 가지 질병에 잘 걸리는데 그 중에서도 찬 공기에 의한 질병이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한 것도 문제지만 외부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것 때문에 찬바람을 맞아도 병들고 날씨가 건조해도 병들고 날씨가 습해도 질병이 발병합니다.

어린이들이 감기에 걸리면 제일 먼저 콧물이 줄줄 흘리면서 기침을 합니다. 이러면 감기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 약을 먹이든지 진료소에 가든지 해야 합니다. 이제 낫겠거니 하다가 병을 세우면 폐렴이 오거나 기관지염이 와서 위중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병은 시간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중시를 돌려야 합니다.

3월이지만 지금 북한 날씨가 유난하게 추운 때이고 변덕스러운 때입니다. 방안 온도 관리만 잘 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따뜻하게 옷을 입어야 하고 바람이 불고 기온이 몹시 내려갈 때는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이 조금 추우면 누룽지나 강냉이로 미숫가루를 내어 더운물에 타서 자주 마시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뱃속이 따뜻하면 외부온도가 조금 차도 감기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이: 아이에게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까?

강: 네, 그렇습니다. 생강차나 대추차를 자주 마시게 하는 것도 좋으며 될수록 잔등과 배를 따뜻하게 하고 손과 발을 차게 해서는 안 됩니다. 어린이들이 설사를 하는 것은 소화장애로 오는 것과 함께 손과 발을 차게 해서 오는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더운 곳에 있다가 불시에 찬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삼가 해야 합니다. 어린이들은 적응력이 미흡하기 때문에 더운 곳에 있다가 불시에 추운 곳에 가면 금방 병이 들 수 있는데 이런 환경에서는 제일 많이 기관지염에 잘 걸립니다. 찬 공기에 의하여 기관지가 수축되면서 기침을 하게 되는데 이것을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기관지염으로 일생을 고생합니다.

이: 어린 시기에는 배가 아프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하여 말씀해주시죠.

강: 네. 어린 시기에 배탈로 설사를 하거나 변비가 있는 것은 소아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입니다. 이런 질병들은 소아의 소화기 장애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 외 몸을 차게 하였거나 냉방에서 생활한 것이 원인으로 될 수도 있고 먹은 음식에서 탈이 나서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이 시기에는 자기 절로 자기생활을 유지할 기능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음식에도 절제가 없이 맛있다 싶으면 과식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소화불량이 발병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린이 시기에는 몸의 발열량이 많기 때문에 잘 때도 담요 같은 것을 잘 덮지 않거나 덮었다가도 잠이 들면 담요 밖으로 나오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하여 외부의 냉기를 받아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어린이들이 설사를 하는 데는 위생을 잘 지키지 않아서 발병하기도 합니다. 어린이들은 지면과의 접촉이 잦은 관계로 손으로 아무 물건이나 만지려고 합니다. 오염되었거나 세균이 있는 물체를 만지고 그 손으로 음식을 먹으면 세균에 감염되어 대장염과 같은 질병으로 설사를 하게 됩니다. 때문에 어린이 시기에 위생상식을 매일 매시간 수시로 가르쳐서 손을 씻는 것이 습관화 되게 해야 합니다.

이: 아이가 설사를 할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간단한 요법은 어떤 것이 있겠는지요.

강: 단순 설사일 때는 민간요법인 통 강냉이를 조금 검게 볶아서 가루 내어 더운물에 한 숟가락씩 하루 세 번 식후에 내복 시키면 좋습니다. 북한에서 생산되는 데라미친 주성분이 강냉입니다. 그리고 변비가 있는 소아는 관장으로 제때에 배변하게 해야 합니다. 장내에 묵은 변이 오래 머물러 있으면 가스가 생성되어 혈관에 유입되어 두통이나 신경통과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서를 불안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변비를 미리 막기 위해서는 어린이가 편식하게 해서는 안 되며 먹는 음식은 반드시 남새와 곁들여서 먹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남새를 잘 먹으려 하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의 입맛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유난하게 단 것을 좋아하는데 그것은 어린이들의 편면적인 사고방식 때문인데 부모들은 단것만 먹으면 몸에 어떻게 나쁜가를 가르쳐주면서 그런 습관을 제지 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어린이 시기부터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고 그것이 왜 나쁜지를 기억하게 되며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하여 다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합니다.

이: 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눈 다래끼가 잘 납니다. 치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해주시죠.

강: 네. 어린이들에게서 제일 많이 발생하는 다래끼는 포도상 구균이란 세균에 의하여 감염되어 집니다. 이 균을 예방하려면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 방법입니다.

눈 다래끼 초기에는 피부가 발적 되고 가렵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차적으로 감염부위가 부어오르면서 곪게 됩니다. 이때 발 적 부위를 만지면 통증이 있고 4-5일 지나면 곪은 곳이 터지면서 고름이 나옵니다. 눈 다래끼는 손으로 만지거나 고름을 손으로 짜면 감염이 확대될 수 있으며 재발됩니다. 때문에 자체로 치료하려고 하지 말고 안과에 가서 전문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의에서는 다래끼가 발 적 되었을 때 좌측 눈 윗 쪽에 다래끼가 났으면 좌측 손 가운데 손가락 끝에 삼릉 침으로 사혈하고 눈 아래쪽이면 좌측 가운데 발가락 끝에서 삼릉 침으로 사 혈 하는데 1일 1회씩 3회 정도 하면 부종이 사라집니다. 일단 고름집이 만들어지면 이 치료방법은 효과가 없습니다.

이: 물 사정이 안 좋은 북한에서 아이들의 위생관리 어떻게 해야 할 지 도움말씀 주십시오.

강: 네. 소아시기에는 목욕을 시키면 물장난하는 재미에 목욕을 잘 하려 하는데 일단 유치원기가 되면 장난에 집착하면서 목욕이나 머리 감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특히 북한에는 대중목욕탕이 지방에서는 운영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집에서 목욕을 해야 합니다.

거의 모든 가정들에서는 함지박 목욕을 집에서 하고 있는데 어른들도 겨울에는 한 달에 한 두 번하면 잘한다고 하겠지요. 어린이들은 따뜻한 날을 택하여 집에서 물을 덥혀 비닐대야에 담고 방안에서 목욕시키고 있습니다. 이것도 생활이 괜찮다 하는 집에서 할 수 있는 목욕입니다.

북한 사정이 어려운 것은 어제 오늘에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앞으로 금방 어려움이 사라질 그런 환경도 아닌 것만큼 환경에 맞게 어린이들의 위생관리를 해야 합니다. 그러자면 따뜻한 날을 택하여 방안 온도가 높아졌을 때를 이용하여 덥힌 물을 대야에 담고 어린이를 목욕시켜야 합니다. 적어도 십일에 한 번씩은 목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느 해보다도 유난하게 추운 북한에서 어린이들을 위생적으로 튼튼하게 키우는 것은 모든 일중에 첫째가는 일과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소년시기의 영양관리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어린이의 위생관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