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어릴 때 잘 먹으면 신체발육에도 관계 되지만 뇌 발달에도 영향을 줘서 정상인으로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소년기의 영양관리와 신체발달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말씀 듣겠습니다.
이: 소년기라고 하면 나이가 몇 살 정도를 말하고 또 이때 영양관리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정리해 주세요.
강: 네. 소년기를 대체로 8세에서 15세로 보고 있는데 지금은 시대가 발전하고 영양을 골고루 흡수하는 좋은 환경이 마련된 나라들에서는 14-15세에 사춘기 형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아기나 유아기 영양관리도 중요하지만 소년기의 건강관리는 뇌 적인 발육이 가장 활발한 시기입니다. 이시기에는 공부하는 대로 암송한다든가 여러 번 공부하면서 배운 것은 몇 십 년이 지나서도 잊혀지지 않고 기억에 남습니다. 이런 것은 뇌의 사고 능력과 기억능력이 육체의 발육과 함께 성장해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연이나 사람이나 자라나려면 성장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해야 합니다. 소년기에는 밥을 배불리 먹는 것만으로는 성장에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양적으로 적은 수량이지만 여러 가지 영양분이 골고루 있는 질적인 음식을 먹는 것이 육체적인 성장과 함께 뇌 적인 성장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됩니다.
이: 보통 아이들을 관찰해 보면 활동적인 아이가 있는 반면 아주 정적인 아이도 있는 데 먹는 것과도 연관이 있을까요?
강: 인간이 살고 있는 모습을 의학적으로 분류해보면 크게는 두 가지 부류로 나누어 보게 됩니다. 지적인 사람들의 소년기 생활을 돌아보면 잘살던 못살던 음식을 탐하지 않는 대신 책을 많이 보고 공부에 열중하거나 사물을 관찰하는데 혹은 무엇을 연구하는데 몰두합니다. 이런 사람은 소년기부터 대체적으로 여윈 형이고 운동을 잘하지 않거나 적당하게 하지요.
그러나 육체적으로 건장한 사람은 어릴 때부터 먹는 것을 중시하고 배고픔을 참지 못하거나 힘들어 합니다. 이런 사람은 공부보다는 체육을 좋아하고 공부는 적당하게 하다가 일단 사회에 진출하면 노동자나 윤전기계를 운전하는 그런 쪽 일을 많이 선호합니다.
전자는 자기가 맡은 일이나 사업에 책임감이 있고 자존심도 무척 강하여 지적 면에서 타인에게 뒤떨어지지 않으려고 여러 가지 취미를 희생하면서까지 공부나 연구에 몰두하지만 후자는 적당하게 즐기면서 인생을 여유 있게 살아갑니다. 이런 것이 어느 하루에 갑자기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소년 시기에서부터 형성되기 시작됩니다.
이: 유아기와 소년기 영양관리가 달라야 하는 이유는 뭔가요?
강 : 네. 유아기에는 뇌 적인 것도 성장하지만 그 속도가 느리고 대신 육체적으로는 성장기에서 가장 빨리 자라는 시기입니다. 소아부터 유아기에는 먹는 대로 잘 자랍니다. 그래서 무처럼 쑥쑥 큰다고 비유하지요. 유아기에는 영양식을 연령대에 맞게 여러 번 자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소화장애를 받지 않고 먹은 대로 영양분이 흡수되어 튼튼하게 빨리 클 수 있습니다.
소년기에는 위를 비롯한 거의 모든 장기들이 자기의 모습을 갖게 되고 그것이 완전하게 자라는 시기입니다. 옛사람들은 사람을 소우주라고 비유하는데 소년시기에는 소우주에 필요한 수 백 가지의 지능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자면 소아나 유년기보다는 영양분이 질적으로 더 풍부하고 그것이 충분하게 몸에 흡수 되도록 하여야 하지요. 그리고 이시기에는 운동량이 많아서 먹으면 금방 소화가 됩니다. 그래서 어떤 부모님들은 자식을 배고프지 않게 먹이려고 고된 노동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합니다.
이: 활동이 많던 아이가 갑가지 움직이기를 싫어합니다. 왜 그럴까요?
강: 네. 아이가 힘이 없어하고 축 처진 모습으로 움직이기 싫어하는 것은 배고픔과 몸의 아픔에서 비롯된다고 생각됩니다. 어른들도 배고프면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잔뜩 어깨가 축 쳐져서 고민상이지요. 아이들은 몹시 배가 고프거나 영양실조가 왔을 때만 움직이기를 싫어합니다. 그것은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거짓말을 못합니다. 거짓말을 한다면 무엇을 훔쳐 먹었을 때와 자기가 갖고픈 물건이 탐나서 나쁜 짓이란 것을 알면서도 추궁이 두렵거나 겁으로 하여 거짓말을 합니다. 어른처럼 의식적으로 속이려 하거나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간시키거나 음모 같은 그런 것은 뇌 적으로 성숙되지 않아 못합니다. 이런 순진한 마음 때문에 배고프고 영양실조에 걸리면 억지로 자세를 꾸미지 못하는 관계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 소년기에 몸이 불편할 때 보이는 주 증상은 어떤 것인가요?
강: 이때는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자꾸 누우려고 합니다. 그리고 목소리도 가늘고 눈뜨기조차 싫어합니다. 아이들이 위와 같은 두 가지 상황이 되면 성장에도 장애를 주게 됩니다.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들의 활동 양이 감소하는 것까지 잘 관찰하고 제때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음식을 섭취 하는 데서 여아와 남아 사이에서는 음식을 먹는 것과 선호하는 것이 다르게 나타날 수는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여아일 경우에는 과일이나 단 백한 음식을 선호하고 음식을 먹는 시간도 남아들보다는 천천히 오래 먹는 편입니다. 남아들은 육 고기 같은 기름진 것을 먹는데 음식을 빨리 먹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이런 원인으로 하여 여성은 음식에 있는 영양소를 80프로 이상 섭취하고 영양분이 남으면 지방으로 축적하지만 남자들은 음식에 있는 영양소를 70프로 아래로 섭취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 아이가 다른 아이들 보다 체격이 외소하면 부모는 걱정을 많이 하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키고 크고 몸집도 좋은 아이를 만들 수 있는지 도움 말씀 주시죠.
강: 네. 양부모가 다 크고 튼튼한데 아이가 자랄 때 다른 집 아이들보다 작고 체중도 적으면 당연이 부모가 걱정하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개성에 따라서 일찍 크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늦게 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내 경우에는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도 키가 작아서 제일 앞 책상에 앉았었는데 중학교 1학년 후 학기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 16살부터 17살 2년 동안 키가 다 컸습니다. 그러나 유전적으로 할아버지 대에서부터 키가 작았다면 그리고 아이 엄마까지 키가 작으면 당연하게 아이도 자라는데 제한이 있겠지요. 만약 이러한 상황이라면 어릴 때부터 한약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인삼이나 진주가루에는 뼈에 있는 성장판을 자극하여 키를 크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북한에는 아이들이 잘 자라게 하는 명태가 있는데 건태를 뼈 채로 가루 내어 정상적으로 먹이는 것이 키가 자라는데 많이 도움이 됩니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3-4월은 봄철 위생월간입니다. 봄철 위생월간을 맞으면서 환경정리도 중요하지만 환절기 건강관리를 잘하여 여러 가지 전염병을 미리 막는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소년기 위생관리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소년기 영양관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