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날이 풀리면서 외부 생활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갑갑한 집안에만 있지 않아도 되니 자기 세상을 만난 것인데요. 흙먼지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은 위생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또 쉽게 병에 걸리기도 하는 때입니다. 오늘은 소년기 위생관리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말씀 듣겠습니다.
이: 아이들이 밖에 나가 뛰노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부모가 알아야 하는 상식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 네. 3월 중순이면 북한도 양지 바른 곳에는 여러 가지 봄나물이 새싹을 내밀고 봄 내를 풍기지요. 아이들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노는 방법이 틀릴 뿐 집에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남자 아이들은 두 편으로 갈라져서 작대기를 총이나 검으로 호칭하고 그것으로 상대방을 땅땅 하고 쏘면서 군사놀이를 많이 하지요. 여자 아이들은 공기 돌을 가지고 놀던가 아니면 고무줄로 뜀질을 하면서 놀기도 합니다.
이런 놀이에 빠지다 보면 위생 같은 것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손과 발은 물론 얼굴까지 먼지로 뒤덮이게 되고 몸에는 땀이 나서 때가 끼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로 되는 것은 놀음을 논 후에 잘 씻어야 하는데 대강대강 씻고 잠자리에 들어 곯아떨어집니다. 이런 것이 반복되면서 몸에서는 피부에서부터 병이 생기기 시작하고 여러 가지 감염 창들이 생기게 합니다.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들의 건강에 대해서는 수시로 점검해보면서 좋은 습관을 붙이게끔 위생관리를 해야 합니다.
이: 요즘 많이 나타나는 질병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네. 3월중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병은 호흡기 질병입니다. 호흡기 질병의 시초는 감기로부터 시작되는 데 그 원인은 환절기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3-4월을 봄철 위생월간으로 정하고 위생사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겨울나이 문풍지를 뜯고 집 안팎을 대청소하며 집 주위 환경도 정리합니다. 겨우내 닫혀 있던 창문이 열리고 또 밤과 낮의 일교차가 많이 생기면서 감기가 많이 유행되게 됩니다. 감기는 만병의 시초입니다. 감기를 잘 치료하지 않으면 기관지염이 될 수도 있고 폐렴으로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감기라고 의심되면 제때에 치료하여야 합니다. 사람들은 감기를 보통 앓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소홀히 하는데 소년기에 감기치료를 잘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질병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제일 중시해야 할 일이라 하겠습니다.
다음은 소화불량으로 오는 영양실조입니다. 소년기에는 활동량도 많지만 육체적으로도 성장하면서 뇌 발달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것만큼 충분한 영양을 흡수하여야 몸의 여러 가지 기능뿐만 아니라 면역력도 높아져 병을 이기는 힘이 세 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생을 아무리 잘 지킨다 해도 영양이 따라주지 못하면 감수성이 예민하여 전염병에 걸릴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게 됩니다.
건강한 사람도 봄이면 몸이 노근 하고 쉽게 피곤해지는데 이것은 겨우내 움츠렸던 신경과 근육이 대기 온도의 변화에 의하여 느슨해지면서 오는 경향입니다. 소년기에도 이런 현상을 겪게 되는데 영양이 결핍할수록 그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자주 감기에 걸리면서 기관지염 같은 질병을 앓게 됩니다.
이: 소년기에는 장난이 심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얼마나 자주 씻어야 좋은지요.
강: 네. 소년시기에는 3일에1회씩 목욕하거나 샤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 탈북한 탈북자들의 말에 의하더라도 목욕 같은 것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능사적인 일로 말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아침에도 샤워하고 저녁에도 씻지 않으면 잠자리에 들 수 없을 정도로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매일 샤워하고 매일 목욕한다고 위생에 적합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자주 씻으면 몸에서 기름기가 빠진다고 목욕을 자주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하면서 발전된 국가에서부터 몸의 청결을 위해 자주 목욕을 하는 습관이 자라게 되었고 그것이 세계적으로 유행 되는데 까지 이르렀습니다.
영양이 결핍한 아이들은 찬물에 들어가면 머리가 어지럽거나 두통이 오는데 이것은 잠시적인 현상이지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목욕을 자주하지 말아야 하며 찬물목욕은 금기 증입니다. 사람은 영양이 결핍할수록 신경이 예민해집니다. 신경이 예민하면 피 흐름에 영향을 주어 피가 전신으로 특히 뇌에로 피가 많이 보내지지 못하는 관계로 뇌빈혈이 오기 때문에 두통과 어지럼이 오게 됩니다. 이상의 위생상식을 잘 알고 계절에 맞게 그리고 환경에 맞게 위생관리를 하는 것만이 적당한 영양관리를 뒷받침해주는 위생관리라고 생각됩니다.
이: 아이들이 점차적으로 커가면서 여드름 걱정을 하게 되는데 여드름 치료에 쓰는 민간요법 같은 것은 없는지요?
강: 네. 여드름은 사춘기 전 소년소녀들에서부터 사춘기에 접한 청소년들에게서 나타납니다. 자연에 1년 사시절이 있듯이 인간도 태어나서 죽는 그때까지 환절기가 있습니다. 소아기 유아기 소년기 청소년기 청춘기 중년기 갱년기, 노년기 이렇게 여러 단계를 거쳐 인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소년기에 여드름이 생기는 것은 사춘기에 임한다는 증표입니다.
사춘기에야 성별을 구별하게 되는 성호르몬이 분비하기 시작합니다. 남자에서는 남성호르몬, 여자에서는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남자는 수염이 나기 시작하고 정자가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여자 얘들은 남자보다 먼저 생리를 시작하여 피부가 윤기 나고 부드러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생리가 생겼다고 난자가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난자는 16세 이상 되는 나이에 도달해야 성숙되기 시작하는데 특이체질에서는 14세에서도 난자가 완성되어서 임신이 성립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성호르몬이 생기면서 신체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생기는데 성호르몬의 작용에 의하여 여드름이 돋게 되는데 이것은 병적인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여드름으로 하여 얼굴의 피부가 부드럽지 않아서 자꾸 여드름을 손으로 짜는 데서 염증이 생겨 피부병이 되거나 피부에 색소 침착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여드름이 돋았다고 손으로 짜거나 만지지 말고 피부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민간요법으로는 살구씨 기름을 솜에 묻혀 여드름이 돋은 곳에 저녁 잠잘 때 바르고 자는데 경한 여드름은 몇 번 바르지 않고도 여드름이 없어집니다. 심한 경우에는 한약을 사용하는데 남자에서는 육미지황 환을 여자에서는 사물탕을 이용하면 여드름이 없어집니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봄철 위생건강관리는 일 년의 건강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환절기인 봄철에는 만성질환도 재발하는 시기이므로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건강관리에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어린이 혈액질병인 어린이 빈혈증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요.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소년기의 위생관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