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우리 몸에 나쁜 세균이 침투하면 몸에서는 백혈구 수가 늘어나면서 병균과 싸우게 됩니다. 그런데 몸에서 정상적인 백혈구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우리 몸의 저항력이 떨어져 온갖 병치레를 하게 되고 심하면 회복이 안 되는 상태에까지 이릅니다. 특히 면역이 약한 아이들에겐 치명적인데요. 오늘은 어린이 백혈병이란 질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이: 백혈병에 걸리면 아이는 어떤 증세를 보이게 됩니까?
강: 네. 백혈병은 구루병이나 영양실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도 다리가 안쪽으로 휘거나 뼈 상태가 연약하여 같은 나이 아이들과 비교해 키도 작고 체중도 많이 적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갈비뼈가 앙상하고 배는 상대적으로 뽈록하게 튀어나와 있으며 배를 촉진해보면 간장과 비장이 종대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영양상태가 나쁘지만 잘 먹으려 하지 않고 또 먹으면 소화 흡수가 잘되지 않을뿐더러 설사를 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의 영양 상태가 나빠지게 됩니다.
이: 이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뭔지요?
강: 네. 지금 북한 실정에서는 병원에서는 치료가 거의 어렵습니다. 병원에 내원하여 어린의 백혈병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병원에서 지시하는 처방 외에 민간요법으로 어린이 백혈병을 치료하여야 합니다. 백혈병은 어린이 부모가 노력하면 민간요법으로도 얼마든지 치료하여 완치 시킬 수 있는 질병입니다.
우선 아이의 병 상태에 대하여 상세하게 기록한 후 그 증상에 따른 민간요법을 선택하여 장기간 치료하여야 합니다. 어린이 백혈병에 이용되는 민간요법은 황기와 율무인데 이런 약재는 북한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황기는 량강도 약초농장에서 많이 재배하는데 수출하지 못하는 불량품이라도 민간요법으로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황기를 한번에 15그람씩 하루2회 달여서 장복합니다. 그리고 율무를 가루 내어 찰떡처럼 만들던지 지짐을 부치던지 여러 가지 형태로 음식을 만들어서 한번에 30그람씩 하루 2회 식전에 먹입니다.
황기는 백혈병만 아니라 재생 불량성 빈혈에도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적혈구 감소증이나 여러 가지 혈성 질병에 효과가 좋은 한약재입니다.
내가 홍원군 읍 종합 진료소에서 동의과장으로 일할 때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 아래층에 상업관리소에서 회계로 일하는 40대 여성이 있었는데 재생 불량성 빈혈로 진단받고 나를 찾아 왔습니다. 영양상태가 너무 안 좋았고 거기다 재생 불량성 빈혈은 피 암에 속하는 질병이어서 치료가 안 되는 질병이라고 알고 있어 환자 자신이 병에 대하여 낙심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를 상세하게 진찰해보고 우선 병에 대한 신심을 갖도록 하는 한편 황기와 율무가 주약으로 된 한약을 지어서 2개월 내복시키었습니다. 약을 20일 먹었을 때부터 식욕이 당기고 얼굴에 혈색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약을 쓴 후 제가 탈북 할 때까지 다시 도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황기와 율무로 수많은 백혈병이나 재생 불량 성 빈혈을 비롯한 빈혈에 대한 질병을 치료하여 거의 모든 예에서 치유가 되었습니다.
이: 백혈병이 빈혈과도 관계가 있습니까?
강: 네. 백혈병은 빈혈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구루병과 영양실조가 원인이 되어 거기에 감염이 끼었을 때 생기는 빈혈이 백혈병을 만드는 주원인으로 됩니다. 백혈병에서 나타나는 빈혈은 피를 만드는데서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들인 철과 조혈비타민들의 부족에 의하여 백혈병이 발병합니다.
일반에서는 철이 부족하면 철부족성 빈혈이 생긴다고 인식하는데 철 부족만으로는 백혈병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철 부족만으로는 어린이 빈혈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린이들이 먹는 입쌀이나 강냉이 쌀에도 철성분과 여러 가지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면 백혈병을 비롯한 어린이 빈혈과 같은 질병이 발병할 수 없습니다. 어린이의 빈혈이나 백혈병이 발병하는 원인에는 영양실조와 전염성 감염이 주되는 원인이 됩니다.
그런데 식생활에 아무런 불편이 없는 대한민국에서 어린이 백혈병이 발병하는 것은 어린이 자체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자기의 입에 맞는 음식만을 먹으려 합니다. 달고 맛있는 음식으로 편식하면 비만이 오면서 체내에서의 비타민 합성이 잘 이루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타민D는 몸에서 합성되는 것이 아니라 태양빛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만큼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려면 부모가 아이들의 운동 계획을 세워 그대로 실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좋은 음식을 먹었다고 구루병이 생기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부모들은 알아야 합니다.
이: 예방을 하자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네. 백혈병이나 어린이 빈혈과 같은 질병은 거의 모두가 영양실조와 감염으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들의 영양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밥과 함께 반찬 조리에 노력해야 합니다. 쌀밥에도 여러 가지 영양소들이 들어 있지만 영양소가 제대로 흡수되게 하려면 반찬이 너무 짜도 안 되고 너무 달아도 안 됩니다. 어린이 상태에 맞게 식단을 갖추되 소화흡수가 잘되게 하는데 선차적이어야 하며 한 번에 많이 먹일 것이 아니라 여러 번을 나누어 먹이면서 영양분이 골고루 섭취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계절에 따라 옷차림을 하며 지금처럼 환절기에는 특별하게 건강관리를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클수록 여러 가지 질병이 많이 발병합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옷을 입히고 1주일에 더운물 목욕을 하여 혈액순환이 잘되게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백혈병을 미리 예방하려면 전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외출을 삼가고 여러 가지 전염병 예방주사를 접종해야 하며 따뜻한 정오에는 볕 쪼임을 하여 구루병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영양 상태에 상관없이 황기와 율무가루를 봄과 가을에 2-3개월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민간요법을 사용하면 아이들의 면역기능이 높아져서 전염병에 감염되지 않을뿐더러 영양실조로 오는 빈혈과 구루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피를 맑게 하고 많이 만들어 내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을까요?
강: 네. 아이들의 피를 맑게 해주는 음식은 지정되어 있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영양실조에 걸리면 아이들의 피가 맑아 질수도 없거니와 여러 가지 질병에 감염되는 확률이 그만큼 높기 때문에 첫째도 영양관리이고 둘째도 영양관리입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여러 가지 반찬을 골고루 먹이는 것이 피를 맑게 하는데 필수적입니다. 특히 바다에서 나는 미역이나 다시마를 비롯한 바다 나물은 철 성분을 비롯한 여러 가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어린이 건강에 매우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봄철 위생월간을 맞으면서 환경위생과 함께 여러 가지 전염병을 미리 막기 위하여 건강관리를 잘하실 것을 당부 드리면서 다음 시간에는 식중독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어린이백혈병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