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이슬(대하증)과 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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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우리가 고통받는 질병 중에는 남에게 털어놓기 민망한 것도 많습니다. 특히 생식기 질병은 의사에게조차 말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러한 질병은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만성으로 병이 진전되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기도 합니다. 오늘은 여성 질환 중 이슬과 질염에 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선생님 안녕하세요?

강: 네, 안녕하세요.

이: 몸에 이상이 있어도 참 꺼내 놓고 말하기 힘든 질병이 부인과 질환이 아닐까 싶은데요

강: 그렇습니다. 하지만 질병일 때에는 은밀한 곳이라고 해서 감추려 하여서는 안 됩니다. 옛날부터 병은 자랑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 병을 말을 해야 남들이 도와줄 수도 있고 그 병을 고칠 수 있는 겁니다.

이: 오늘 주제가 이슬 즉 대하증인데요. 어떤 질병인가요?

강: 여성의 생식기에서 흐르는 분비물인 이슬을 대하라고도 합니다. 한의에서는 대하를 여러 가지로 나누어서 분류하고 그에 따라 적대하, 냉대하, 습대하란 병명을 붙이고 있습니다. 적대하는 피가 섞인 분비물을 말하고 냉대하는 흰 이슬이 흐르는데 일반 이슬보다는 조금 걸쭉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습대하는 일반 대하이지만 양이 많고 냄새가 많이 나며 습대하로 인해서 서혜부나 음부의 피부가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습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특히 여성이 신경을 써야 하는 때는 어떤 때인지요

강: 정상적인 생리 때는 적게 흐르지만 병적인 때는 이슬량이 많아지는 병적인 이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병적인 이슬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외음부 대하인데 주로 염증, 미란, 종양 때에 생깁니다. 둘째는 질대하입니다. 염증과 궤양, 미란, 종양, 질내 기생충, 이물 등 질의 청정도가 낮아서 생깁니다. 셋째로 자궁경관 대하입니다. 경관 내막염, 경관 창상, 결핵, 종양, 난소호르몬의 악순환 즉 여포 호르몬의 과잉과 식물 신경장애, 그리고 빈혈 때에 생깁니다. 넷째로 자궁체성 대하로 자궁내막염, 자궁내막증식증, 자궁근종, 자궁육종, 자궁 융모상피종에 의하여 생기며 다섯째로 난관 대하에는 난관 종양에 의하여 질 분비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이: 이런 이슬이 생기는 원인과 증상은 어떤지요

강: 질염은 산전과 산후를 가리지 않고 발병하는 질병입니다.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일이 힘들고 생활환경이 나쁜 곳에서 즉 몹시 춥거나 냉한 곳에서 자면서 일할 때 그리고 습한 데서 생활할 때 인체에는 이에 대한 변화가 생기는데 여성에게서는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이 생리 때에 여러 가지 병적인 증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백색 대하는 자궁체 또는 경관 내막에서 점액분비가 항진되었거나 만성적인 질염이나 자궁내막이 증식되었을 때, 그리고 임신 때에도 있고 질 트리코모나스 질염 때에는 분비물에 거품이 생깁니다.

그리고 황색 대하는 고름이 섞인 분비물로 세균과 백혈구 수 증가 때와 이물이 있을 때 흐릅니다. 또 혈성대하는 자궁이나 경관 그리고 질에 상처가 있거나 그 상처로 인하여 혈관이 터져서 출혈을 할 때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노인성 대하로 자궁암이나 질염에 의하여 대하가 많을 수 있으며 성기의 질병과 기생충에 의해서도 대하가 많이 흐를 수 있습니다.

이: 예방과 치료에 대해서도 도움 말씀 주시죠

강: 생리량이 적어지거나 또는 많아지고, 생리 색이 검거나 묽어지며 생리에서 역한 냄새가 나며 덩어리가 많아지는 등 평상시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산부인과로 내원하여 그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시간이 없다고 치료를 밀거나 시간이 지나면 낫게 거니 하다가는 질염이나 자궁염증을 발병시킬 수 있습니다.

치료는 세균성이던 단순한 대하증이든 상관없이 발병 원인을 없애면서 국소 세척을 하여야 합니다. 병원에서 하는 세척 외에 집에서는 고삼달인 물을 따뜻하게 해서 솜에 묻혀서 외음부를 하루 여러 번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질염도 방치해선 안 된다고 하셨는데 질염은 어떤 질병인가요

강: 질염에는 비 특이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칸디다 질염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눕니다. 단순성 질염은 성기발육부전과 결핵, 빈혈 때 발병합니다. 그리고 과립성 질염은 임신부에서 잘 생기는데 질 점막이 충혈되고 점막 유두가 커지고 접촉성 출혈로 하여 발병합니다. 노인성 질염은 폐경기가 지나서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며 질벽이 위축되었거나 혹은 질벽이 유착되었을 때 그리고 질 분비가 없는 상태에서 성관계를 하여 접촉성 출혈과 함께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전염되는 질병입니다. 성교할 때, 트리코모나스 균에 오염된 물에서 목욕을 하였을 때 병원에서 여러 가지 산부인과 검진을 받으면서 내진할 때와 치료기구에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질 트리코모나스 질염 때 흐르는 이슬은 젖빛 색이 나거나 혹은 고름 같은 것이 섞여 나오며 이슬에 거품이 있습니다. 또 이때 외음부는 몹시 가렵고 열감이 나며 환자에게 불안감을 주기도 합니다.

대하증이나 질염으로 분비물이 정상보다 많아지거나 분비물에서 냄새가 나거나 분비물의 색이 이상할 때에는 반드시 트리코모나스 균 검사와 함께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이: 간단히 여성이 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없을까요

강: 트리코모나스 질염 치료는 질 세척을 위주로 하는데 트리코모나스 균에 맞는 외용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홍원군 산부인과 과장인 이선희 박사가 연구개발한 고삼엑스는 트리코모나스 질염을 치료하는데 단연 첫째가는 외용약이면서도 내복할 수도 있습니다.

마른 고삼100그람에 물 1리터를 두고 1시간 정도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따뜻한 고삼 액을 솜에 묻혀 외음부와 질 강을 1일4-5회 세척하고 저녁에는 솜을 길이 2센티 넓이 2센티 두께 2센티 되게 실로 묶고 그 묶은 실 길이가 약 20센티 되게 한 후에 여기에 고삼 액을 묻혀 질 경구까지 깊숙이 넣었다가 아침에 남겨놓은 실을 당겨서 솜을 빼냅니다. 이렇게 10여 일만 자체로 치료하면 가신 듯이 낫습니다. 명심할 것은 외음부와 질 강만 아니라 요도와 자궁경관, 홍문까지 꼼꼼하게 세척해야 합니다.

이: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전염된다고 하셨는데 남편이 할 일은 어떤 것인지요

강: 이때는 부부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재감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남자도 고삼액으로 음경과 고환, 그리고 홍문까지 세척해야 합니다. 트리코모나스 균은 질에서만 번식하고 잠복하는 것이 아니라 요도와 외음부 그리고 홍문에서도 잠복해 있다가 질에 들어가서 번식하고 전염시킵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을 치료한 후에 그 증상이 없어지면 반드시 산부인과에 내원해서 균 검사를 하여 확진을 하여야 합니다. 치료하다가 증상이 소실된 것 같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반드시 재발하고 그 치료 시간도 더 길어집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도 전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환자는 명심해야 합니다.

질염의 많은 예에서 그 발병 원인은 생리기간과 생리 후 위생건강 관리를 잘하지 않은 데서 생깁니다. 때문에 생리주간에 위생관리를 잘하는 것은 병을 예방하는 첫째 조건으로 됩니다. 특히 임신부일 경우에는 더욱 위생관리를 잘하여야 합니다. 먹는 음식도 입에 맞는 것이라고 함부로 먹으면 태 아이에 영양을 주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가면서 음식을 먹어야 하며 대중탕에 목욕을 가도 욕조에 들어가는 일이 없어야 하며 전문 산부인과 의사 외에 함부로 내진을 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자궁의 질병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MC: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부인과 질병인 이슬과 질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이진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