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관리와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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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사람의 신체에서 제일 아래 있으면서 몸을 움직일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 노출 부위가 아니라 그런지 아니면 몸을 구부려야만 닿는 곳이라 그런지 관리가 소흘할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발 관리와 치료법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얘기 들어보면 발에 땀이 많거나 반대로 차가운 사람이 있는데 왜 그런가요?

강: 네.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은 거의 남자들이고 발이 찬 사람은 여성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남자도 발이 찬 사람이 없다는 말은 아닌데 발은 심장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손발이 따뜻한 사람을 살펴보면 심장에 다른 질병이 없고 혈액순환이 잘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손바닥과 발바닥이 뜨겁다고 호소하는데 정작 발과 손을 만져보면 특이 증상이 없습니다. 이것은 심허열 증상으로 심장기능이 약해지거나 면역이 떨어지면서 손바닥과 발바닥이 달아나는 증상이 생깁니다.

발에 땀이 나는 것은 병적인 증상입니다. 발이 따뜻하거나 혈액순환이 잘되어서 발에 땀이 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몸에 냉이 있거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사람들에게서 발에 땀이 나거나 발똥 냄새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의 피부는 더우면 열을 식히기 위하여 땀 분비선을 통하여 땀을 내보내면서 체온을 식힙니다. 발에서도 외부로부터의 마찰이나 자극을 받는 것이 원인이 되어 땀 분비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도이상의 땀 분비는 병적인 것입니다. 임상에서 관찰해보면 발에 동상이 있었던 사람과 신경적으로 과민한 사람, 그리고 다혈질 체형에서 발에 땀이 많고 발 냄새도 많이 났습니다. 발에 땀이 많이 나거나 발 냄새가 많이 나는 사람은 자주 발을 씻어야 하며 신발 안이 항상 건조하게하며 땀을 잘 빨아들일 수 있는 면으로 된 양말과 신발 깔창을 매일 갈아야 합니다.

이: 여성에서 발찬 사람이 많은 것은 왜인가요?

강: 그것은 여성 특유의 생리적인 원인 즉 심장이 작고 혈액순환이 천천히 진행되는 것과 연관된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모든 여성들은 하복부 냉증을 갖고 있으며 손과 발이 그중에서도 발이 찹니다. 임상에서 관찰해보면 여성은 임신과 연관되어 하지정맥류가 많은데 임신하지 않은 여성과 남성들에서도 하지정맥류가 적지 않게 발견되고 있는 이유는 정상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아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생기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생강차를 정상적으로 마시거나 강황을 환으로 만들어 먹으면 손발이 찬 것과 하복부에 냉이 있는 증상이 치료될 수 있습니다.

이: 발이 아플 때 보통 뜨거운 물에 찜질을 합니다. 피 순환 때문인가요?

강: 네. 발이 아프거나 쥐가 내릴 때 그리고 먼 길을 걸어서 발이 붓거나 아플 때는 더운물에 발을 담그거나 찜질하면 발이 시원해지며 통증도 사라집니다. 더운 것은 혈액순환이 잘되게 혈관들을 넓혀주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손발이 찰 때와 혈액순환이 잘 안될 때 뜨거운 찜질을 합니다. 그러나 외상으로 오는 통증 때는 더운찜질을 하면 아픔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때는 찬물 찜질이나 얼음찜질해야 통증이 멎습니다. 이렇게 통증이 멎은 후에 더운물 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이 잘되어 붓기도 빠지고 타박어혈도 빨리 흡수되면서 상처 회복이 빨리 진행됩니다.

이: 맨발로 자갈밭을 걷거나 하면서 지압을 하면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강: 네. 발에는 많은 신경들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발에 있는 신경들을 자극해주면 머리가 맑아지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원인으로 발마사지 요법이 세계적으로 널리 전파되어 치료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발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들을 살펴보면 발가락 끝 쪽으로는 뇌를 각성시키는 신경들이 배열되어있고 발가락 안쪽으로는 눈과 귀에 해당한 신경, 엄지발가락 쪽으로는 대뇌를 비롯한 목, 발 바깥쪽 변두리에는 어깨, 그리고 발바닥에는 심장을 비롯한 오장에 해당하는 신경들이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연구 발표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맨발로 자갈밭을 걸을 때는 뾰족한 돌 끝에 발이 상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자갈이 둥글납작한 것이 좋습니다. 모래밭도 센 모래밭을 걷는 것이 몸에 좋습니다. 그리고 일이 끝난 저녁이나 점심식사를 한 뒤에 의자에 앉아서 한쪽 발을 다른 쪽 무릎에 걸치고 손으로 발바닥을 비비거나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양쪽 발을 번간아 10여분하면 피로와 스트레스가 쉽게 풀리게 됩니다. 집에서도 발 지압 판을 사용하여 매일 10여분씩 운동하여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자갈밭을 걸을 때 모든 사람들은 긴장해하며 발을 디딜 때는 몸을 움츠리고 발을 옮길 때는 긴장을 푸는 이런 동작을 거듭 수십 차례 하게 됩니다. 이런 수축과 이완이 몸에 뭉쳐있는 것을 풀어주고 처져 있는 근육과 신경을 당겨주어 몸의 균형을 바로잡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 발에 굳은살이 심하게 있는 사람은 이를 제거하고 싶어 하는 데 방법이 있습니까?

강: 네. 발에 굳은살이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굳은살과 함께 티눈이 겹쳐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발에 굳은살이 있을 때 그것을 없애지 않고 두면 티눈이 되는데 티눈은 습관적인 걸음걸이에 의하여 계속적인 마찰과 접촉 그리고 체중의 압력이 원인이 되어 뿔 같은 원추형 모양으로 생긴 피부병변으로 뾰족한 끝부분이 발에 있는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일으키면서 걷는데 장애를 주게 됩니다.

발에 있는 굳은살을 없애려면 발을 더운물에 퍼지게 한 후 굳은살을 손칼로 상처가 나지 않게 긁어내야 합니다. 굳은살을 제때에 없애지 않으면 굳은 살 부분이 갈라지고 터지면서 외관상으로도 보기 흉하지만 갈라진 피부로 피가 나면서 감염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굳은살이 잘 생기는 부위의 신발모양을 잘 살펴서 그 부분이 편한 신을 신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발은 발이 편한 것으로 택하고 굽이 높거나 발에 작은 신은 신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발바닥에 먹칠한 후 종이에 발 도장을 찍어 압력이 심한 곳을 기억하고 걸을 때 그곳에 몸무게가 치우치지 않게 걸음걸이 교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티눈을 없애려면 먼저 발을 더운물에 푹 잠갔다가 굳은살이 퍼지어서 부풀어 졌을 때 예리하지 않은 손칼로 굳은살을 걷어내고 손가락으로 눌러보아 아픔이 심한 곳에 쑥뜸을 7장정도 뜨고 반창고로 뜸자리를 덮습니다. 이렇게 연속 7일간 뜸을 뜹니다. 티눈을 없애기 위하여 뜸을 뜨는 것은 휴식하거나 경한 일을 할 때 하여야 합니다. 뜸을 떠서 10일 정도 되면 티눈이 피부에서 분리되어 제거됩니다.

이: 평발인 사람은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는지요.

강: 네. 평발은 먼 길을 가지 말아야 합니다. 먼 길을 가면 반드시 발탈이 나게 됩니다. 지금은 신발과학이 발달되어 평발에 신을 수 있는 신발이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평발이면 신발깔창이 두껍고 푹신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평발이 땅과의 접촉에서 발 가운데 부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평발은 걸을 때 발 전체가 지면과 접촉하게 되기 때문에 발에 있는 신경들을 세게 자극하여 발목인대와 배장근 피로를 과중 시키게 되며 이런 자극과 피로는 뇌로 전달되어 몸의 피로를 극대화 시키게 됩니다.

이: 발 건강에 대해 정리해 주시죠.

강: 네. 발에 생기는 병들은 우리가 일상생활 중에서 조금만 주의를 돌리고 노력하면 건강한 발을 보전할 수 있습니다. 발에 무리가 가지 않게 자기건강에 맞게 체중을 유지하고 또 발이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자기 발에 맞는 걸음걸이를 교정하는 것은 건강한 육체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임상에서 살펴보면 발걸음은 자기의 타고난 것으로 생각하고 그에 대하여서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걸음걸이는 발목관절은 물론 무릎관절과 고관절 그리고 허리와 목 관절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일과성 뇌허열 발작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발 관리와 치료법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