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얼굴이 달덩이 같다는 말은 좋게 쓰는 말이지만 바람 넣은 풍선처럼 부었다는 말은 좋게 들리질 않습니다. 간혹 자고 일어나서 얼굴이 퉁퉁 부었거나 또는 손발이 부어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오늘은 몸이 붓는 원인과 그 대처법에 대해 동의가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건강한 사람도 몸이 붓는 경우가 있는데 왜 그런가요?
강: 네. 적지 않은 사람들은 잠을 자고자면 얼굴이 붓든지 몸이 부어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주는 때가 있습니다. 원래 부종이란 피하조직에 체액이 정상보다 많이 고인 상태를 말합니다. 내장조직에 체액이 정상보다 많이 고인 상태는 수종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면 폐에 물이 고이면 폐수종이라고 하듯이 몸 안에 있는 기관에 따라 흉수종, 배물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부종은 몸에서 삼출현상에 의하여 세포외 체액이 세포로 흘러들어 생기는 병적인 증상을 의미 합니다.
이: 부종이란 어떻게 생기고 그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설명해 주시죠.
강: 부종은 신체부위에 따라 부분적으로 붓는 국소부종과 온몸에 발생하는 전신부종으로 구분합니다. 병적 원인에 의해 생기는 부종은 다양한데 거의 모두 심장에 병이 있거나 심장기능이 약하여 혈액순환 장애로 부종이 생기면서 전신이 붓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신장이 나빠 발생하는 부종은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붓거나 하반신이 붓는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 몸이 안 좋아서도 붓지만 어디 부딪쳐도 붓지 않습니까?
강: 전신타박상에 의한 부종은 타박부위 어혈과 함께 국소 혹은 부분적인 부종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병적인 경우 외에도 생리적인 현상에 의해서도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은 자세로 있으면 하지가 붓는다든지, 똑같은 동작을 반복할 경우에 많이 움직이는 관절부위가 부으면서 관절염이나 관절신경통을 발병시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짠 음식을 많이 먹은 후 물을 많이 마시면 전신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심장이 나빠 몸이 붓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강: 네. 심장질병 때는 피 흐름에 장애가 있을 때 체액이 혈관 안에서 혈관 밖으로 흘러나가면서 부종을 일으키게 합니다. 이렇게 심혈관 질병으로 부종이 생기는 질병에서 대표적인 질병은 울혈성 심부전인데 이때는 전신 혈액순환에 장애가 있으면서 전신이 붓게 됩니다.
전신부종은 세포조직 압이 낮은 곳으로부터 발생하게 되므로 처음에는 눈 주위가 푸석푸석해지거나 발등, 발목 혹은 종아리 앞쪽을 엄지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손가락 자국이 납니다. 심부전증을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복수가 차거나 늑막에 물이 고일 수도 있습니다.
이: 자고 일어나 얼굴이 붓거나 평소 자주 부어있는 사람은 신장이 나쁘다는 말을 많이 듣잖습니까.
강: 그렇습니다. 처음 발병할 때는 감기에서도 발병할 수 있고 또 무덥다고 찬 시멘트 바닥에 누워서 자고 나도 신장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신장염의 초기 증세는 미미하게 나타나는데 미열과 허리아픔, 소변장애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치료되지 않으면 계속되다가 신장기능이 약해지면서 몸에서 단백이 오줌으로 빠져나가면서 신체가 허약하게 되고 혈관에서 수분이 세포조직으로 삼출되면서 몸이 붓게 됩니다. 심장이나 신장 외 간경화에서도 전신부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장기에 질병이 있어서가 아니라 관절을 삐었거나 타박으로 생긴 부종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조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네. 관절을 삐었거나 근육이 손상되어 발생한 국소부종의 경우에는 얼음찜질이나 알코올 찜질을 하면 아픔이 멎고 부종과 어혈이 빨리 빠지게 됩니다. 손목과 발목 관절이 삐었다면 부종이 발생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여 피가 삔 관절 쪽으로 많이 흘러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통증도 경감되고 부종도 쉽게 빠지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관절이 삐거나 부종이 있음 압박붕대를 하는데 이렇게 하면 병을 낫게 하는 것보다 오히려 혈액이나 임파액의 순환을 저해시켜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함부로 상처에 붕대를 사용하여서는 안 되며 진료소나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손상 받은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부종이 빨리 낫게 되며 이와 함께 관절염이나 염좌에 의한 부종 시에 아스피린이나 다른 진통소염제를 곁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병의 호전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이: 직업상 하루 종일 서있거나 앉아 있어 다리와 하지에 부종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하면 붓기가 쉽게 빠질까요?
강: 네, 일하는 시간 내에 다리를 굽혔다 펴는 운동을 약 1시간마다 한번 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을 지나치게 움직이거나 전혀 움직이지 아니하고 고착시키면 관절신경이 강직되거나 연축되어 관절염이나 관절 신경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업장에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일 때도 매시간 일어서서 다리운동을 조금씩 하여야 하며 앉을 때 의자 등 쪽으로 앉지 말고 엉덩이를 의자 3분의 2정도 되게 앉으면서 허리는 곧게 펴게 자세를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양손바닥으로 장딴지와 허벅지를 마사지 하듯이 쓸어주거나 발목 관절을 움직여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양반다리를 하고 잘 앉는데 양반 다리를 하고 앉으면 하지에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병원에 가면 음식을 싱겁게 먹으라고 하는데 짜게 먹는 것과 부종은 어떤 연관이 있는 건가요?
강: 네. 의사나 약사 그리고 보건일군들은 누구나 위생 강의를 하거나 환자와 상담하게 되면 음식을 짜게 먹지 말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짠 음식은 몸에서 피의 점도를 높여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게 하는 원인 중의 원인으로 됩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나트륨의 양은 기후와 활동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나트륨이 가장 풍부한 음식은 소금으로 사람들은 나트륨의 대부분을 소금에서 섭취합니다. 사람에게 필요한 나트륨의 최소량은 하루 200 - 400 mg입니다. 이것은 소금 0.5 g - 1 g에 들어있는 양입니다. 더운 곳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하루에 20 g의 소금을 섭취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하루 3 g 정도의 소금을 섭취하면 충분합니다.
사람들이 섭취하는 소금의 양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대체적으로 바닷가 사람들은 소금을 많이 섭취하고 내륙 사람들은 섭취량이 적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주로 배추김치, 소금, 된장, 간장을 통하여 나트륨을 섭취하는데 이들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나트륨의 양이 전체 섭취량의 절반 이상에 달합니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위 점막을 헐게 하고 위암의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인병 발병에서 제일 많이 발병하는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음식을 짜게 먹어서는 아니 됩니다.
특히 부종이 있을 때는 저 염식 음식을 먹어야 부종이 빨리 내리게 됩니다. 이렇게 소금은 부종만 아니라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중의 하나로 되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배가 아플 때의 원인과 그 대처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몸이 붓는 증상과 관련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