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화상 때 민간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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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날이 덥기 때문에 뜨거운 음식을 요리하느라 불을 사용 하는 일이 겨울보다는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매일 찬 음식을 먹지는 않죠? 불을 쓸 수밖에 없는데요. 불을 잘못 다뤄 화상을 입게 되면 자주 씻어야 하는 여름 아주 힘들게 됩니다. 오늘은 갑작스레 당한 화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불에 데었을 때는 흐르는 물이나 얼음을 사용하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뭡니까?

강: 불에 데었을 때나 물에 데었을 때나 그 치료 방법은 같습니다. 흐르는 물에 화상 부위를 담그라고 하는 것은 덴 피부가 죄여들면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그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물에 화상 처를 담그라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덴 곳에 얼음을 사용하는 것은 화상 처는 열이 산생되어 화끈거리게 됩니다. 이런 열을 식히려면 얼음과 같은 찬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 찬 것은 피부를 수축시키는 한편 신경을 마비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런 작용을 이용하여 운동하다가 좌상이나 골절상일 때 캄파와 박하 그리고 뚜꺼비 진인 섬소를 적당 비율을 썩고 그것을 냉매에 회석하여 상처에 분무하면 피부에 있는 신경들이 마비되면서 통증이 일시적으로 멎게 됩니다. 지금 북한 실정에서는 얼음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명태의 간장에서 뽑아낸 간유를 화상 처에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화상이 무서운 것은 피부에 그 흔적이 남기 때문인데요.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 그렇습니다. 화상에서 거의 모두가 흉한 화상 처를 남깁니다. 특히 얼굴의 화상 흉터는 일생 사람을 괴롭힙니다. 이런 화상 흉터를 남기지 않으려면 화상을 당했을 때부터 제대로 된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우선 전문과에서 화상에 대한 1차적인 치료가 감염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환자에게는 2차적인 치료 순서로 됩니다. 왜냐하면 1차적인 순서는 화상을 당한 그 즉석에서 소주를 한잔 마시고 상처에 소주를 뿌리는 것이 1차적인 순서로 되기 때문입니다. 화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이 1차적인 민간치료 요법입니다.

이: 그런데 화상을 당했을 때 소주를 마시는 이유는 뭔가요?

강: 물에 데었거나 불에 데었거나 불문하고 소주를 마시는 것은 화독이 속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마시는 겁니다. 술은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화상으로 인한 국소부위 혈액 순환을 도와주면서 화독이 몸으로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화상 환자에게는 꼭 필요한 치료요법이기도 합니다. 이런 요법은 양의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양의적인 방법으로는 화상 고를 바르는 것과 강심제를 놓아주는 것이 응급처치의 기본방법입니다. 이렇게 응급처치를 한 후에 민간요법으로 물이끼를 화상 부위에 덮어주는데 이 요법을 이용하면 화상 처에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이: 물이끼는 아무거나 써도 됩니까?

강: 물이끼는 호숫가 물속에 푸른 이끼가 돋는데 이런 이끼를 사용하려면 시루에 쪄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냥 사용하면 화상 처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산골짝에 들어가면 샘터가 있는데 샘터에 돋는 물이끼는 그냥 사용해도 좋습니다. 이 방법은 1980년 중반 북한보건부에서 화상에 대한 민간요법 중에서 가장 효과가 우수한 요법으로 인정받고 북한 전역에 보급하였던 요법입니다.

이 민간요법을 실행한 후에 전문과에서 감염을 막을 2차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전문과에서는 항생제와 함께 화상연고를 상처에 바르고 붕대를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화상을 입은 곳에 화상 고를 바르고 붕대하면 화상 처가 밀폐 되어 수포가 생기면서 열에 의하여 연고는 증발하고 붕대에 죽은 피부 표피세포가 달라붙습니다.

화상 처를 소독하려면 붕대를 개방해야 하는데 이때 상한 피부는 벗겨지고 내피 세포가 드러나게 됩니다. 전문과에서는 상처를 소독하고 화상 연고를 바릅니다. 그리고 항생제를 먹이던지 주사하는 것으로 치료가 끝납니다. 이것은 양의적인 치료방법으로 고식화 된 치료 방법입니다.

그러나 한방에서는 치료가 다르게 이뤄집니다. 물이끼를 화상 고 대신 화상 처에 덮는 것이 양방에서 감염 예방으로 항생제를 투약한 후에 진행하는 치료요법입니다. 다음으로 화상 처를 5호 침으로 난 침을 골고루 놓습니다. 그러면 화상 처에 빨간 피가 송골송골 돋아납니다. 이렇게 2일에 1차씩 침자하면 화상 처에 흉터가 남지 않고 깨끗하게 낫습니다.

이: 음식을 만들다가 뜨거운 물을 쏟아서 데었을 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합니까?

강: 네. 뜨거운 물에 데는 환자를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환자들이 응급 상식을 알면 화상으로 인한 여러 가지 염증이나 화상 처가 확산되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에 데었다면 제일 먼저 소주를 한잔 마시고 다음은 화상 처에 소주를 뿌려야 합니다. 화상 처를 붕대하거나 천으로 덮지 말아야 합니다. 소주를 솜에 뭍여 화상을 당한 피부에 자주 발라주면 화상처의 동통이 사그러지면서 염증으로까지 번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화상 처에 소주를 자주 뿌려주면 수포가 생겨도 심하게 생기지 않습니다.

이: 기름에 데었을 때는 어떤 방법으로 치료해야 합니까?

강: 기름에 데면 금방 화상 처에 수포가 생기면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그것은 기름이 피부에 묻으면서 화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다른 화상보다 더 심하게 상처와 아픔을 나타나게 됩니다. 전쟁 때 군사용으로 쓰이는 소이탄이 사람에게 화상을 많이 주는데 소이탄이 터지면서 몸에 불이 달리면 자기 자신으로는 끌 수 없을 정도로 화상이 번져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때는 손으로 화상 처를 다치면 불길이 더 번져갑니다. 기름도 흐르면서 화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다른 화상보다 더 화상 면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름에 화상을 입을 때는 화상 면을 재빨리 덮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화상 때처럼 소주를 한잔마시고 화상 처에 연고제를 발라야 합니다.

화상은 불이나 물, 그리고 기름에 데어도 화상의 성격은 변하지 않습니다. 단지 화상면의 확산과 그 깊이에 따라서 몇도 화상인가를 진단하게 되고 또 화상의 깊이에 따라 피부세포의 손상이 결정되기 때문에 화상의 경중이 가려지게 됩니다.

화상 면이 넓을수록 생명에 위험을 주며 화상처가 깊을수록 치료에 어려움을 주며 환자의 고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화상은 많은 감염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집에서 치료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1차적으로 감염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이런 연후에 민간요법을 사용해야 화상으로 인한 여러 가지 돌발적인 사인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이: 민간에서는 화상에 대하여 나름대로 대처 하는데 혹시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것이 있을까요?

강: 네. 농촌들에서는 화상을 입으면 된장을 바르거나 간장을 솜에 찍어 화상 처에 바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소금이 들어간 염 물이 상처를 소독한다는 듯에서 이렇게 하는데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된장이나 간장을 바르는 것과 화상 처에 간장이나 된장을 바르는 것은 절대로 동일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일반 상처에는 된장이나 간장이 효험을 나타낼 수 있지만 화상에서는 감염과 통증을 더 심하게 불러올 뿐만 아니라 세포궤사를 초래하여 감염이 몸 깊이로 침입할 수 있게 합니다.

화상을 입은 곳에는 된장이나 간장을 절대 발라선 안 됩니다.

다음은 화상에 여러 가지 연고제를 바르는데 특히 오소리 기름이 좋다고 하여 확인이 되지 않은 오소리 기름을 발라서 감염을 확산시키는 예가 많습니다. 그리고 간유가 화상에 좋다하여 화상에 바르는데 신선한 간유는 화상으로 인한 피부 쬐임을 완화시키지만 오래된 간유는 변질되었기 때문에 이런 간유를 바르면 화상면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여름철 배탈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각종 화상 치료법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