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鼓脹)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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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보통 못 사는 나라의 아이들을 보면 잘 먹지 못해서 몸은 깡말랐는데 배는 풍선처럼 부른 사진을 접하게 됩니다. 잘 먹어서 배가 나오기도 하지만 반대인 경우도 있는데요. 오늘은 배가 불러오는 고창증에 대해 동의사 강의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먹지 못해서 영양실조 상태에서 배가 불러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 입니까?

강: 네. 음식물을 먹지 않았는데도 배가 부른 증상을 고창증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위장관 안에 가스가 많이 차서 배가 불룩한 상태로 소화 장애를 비롯한 소화기 질병이 만성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먹지 못해 영양실조 상태에서 배가 불러오는 것은 배에 물이 고이면서 헛배가 불러올 때 생기는 소아들의 영양실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소아들은 성장기에 있는 특성으로 근육질보다 지방질이 더 많기 때문에 살결은 부드럽고 성장에 맞춰 자라는 속도가 빠르고 몸무게도 빨리 늘게 됩니다. 그런데 영양실조에 걸리면 피부는 성장하기 위하여 늘어나지만 그 늘어난 세포조직에 영양소를 채우지 못하고 영양성분 대신 수분이 채워지는데 이때 소화관에서도 이상발효가 생기면서 뱃살이 팽팽하게 불어나게 합니다. 이런 증상은 전형적인 고창증은 아니고 영양실조에 의하여 따라난 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고창이라는 병은 나이와 상관이 있는겁니까?

강: 고창은 나이와는 관계없지만 남자들보다 여자들에서 조금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연구발표 되고 있습니다. 특히 출산으로 하여 여성들에게서는 소화기 질병이 남자들보다 더 많습니다. 소화기 질병은 장내에서 가스를 정상 이상으로 만들어 고창증을 발병케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담도질병으로 쓸개가 적게 배출되면서 장내에 이상발효를 촉진시켜 고창증을 발병하게 합니다.

이런 고창증은 여성들이 임신하는 동안 또 수유하는 시기에는 발병하지 않습니다. 아이를 낳을 나인데도 아이를 낳지 않는 그런 여성 속에서 냉증을 병인으로 여러 가지 고창증이 발병하고 있습니다.

이: 젊은 때는 아무리 먹어도 배가 별로 나오지 않다가 30대 이후가 되면서 물만 마셔도 배가 남산만 해지는데 문제가 있는 겁니까?

강: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젊었을 때는 활동량이 많은 것만큼 인체에서의 칼로리 소비량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배에 곱(지방)이 찌거나 살이 찔 기회가 적겠지요. 일부 특이 체질은 젊었을 때부터 몸이 나기 시작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거의 모두 성질이 느긋하지요. 웬만한 일에 성을 내지 않고 웬만한 일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러니 항상 호인으로 생활하다보니 몸에 있는 신경세포들이 흥분을 적게 일으키게 되어 칼로리 소비가 남들보다 적어지는 관계로 몸이 비대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남자 나이 30을 넘으면 자기가 희망했던 것을 절반이상 이루게 됩니다. 직업과 가족 그리고 아이들이 생기면 열심히 일하는 것만 남고 가족을 챙기는 것만 남는데 이런 것은 자기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조건으로 됩니다. 내가 아니라고 부정해도 자기 몸의 신경자체가 즉 대뇌피질이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총각 때 생활에 비하면 운동을 비롯하여 모든 것이 적어지고 가족을 양육하고 일터를 지켜야한다는 개념이 대뇌피질에 작용하여 신체에 여러 가지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신경계통은 느긋해지고 신체의 움직임이 떠지면서 활동양이 적어지게 됩니다. 이런 것이 배를 나오게 하는 요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보통 복부 근육이 없는 사람이 조금만 먹어도 배가 나오는 것인지요?

강: 네. 복근은 몸통의 다른 근육처럼 수축력이 강합니다. 복근이 단련되면 단련될수록 위 장관에는 지방이 축적할 수 없습니다. 밸에 지방이 끼면 음식물이 천천히 흡수되면서 지방 축적을 더해주게 됩니다. 그러나 복근이 있는 사람은 복근의 수축력에 의하여 장에서 흡수되는 영양소가 복근에 저축되었다가 근육활동에 의하여 칼로리로 소모되기 때문에 뱃살이 찔 수 없습니다. 이런 생리에 의하여 복근이 없는 사람은 음식을 조금 먹어도 배가 불어나고 복근이 없어 뱃살이 불룩하게 처지게 되는 것입니다.

배가 불룩하게 나오는 것은 남자만 아니라 여자들도 같습니다. 많은 여자들이 배가 불룩하게 나와서 자신의 신체적인 미를 손상한다고 생각하고 각종 기능성 허리띠를 두르거나 기능성 옷을 입는데 이것은 증상을 더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배가 불룩하게 나오는 것은 복근이 없는데다 지방이 축적하여 생긴 것인데 이것을 기능성 옷으로 꽉 쥐어주면 혈액순환에 장애를 주어 소화 장애나 신경통을 유발하게 됩니다. 기능성 옷으로 나온 배를 들어가게 한다는 것은 사람의 생리구조를 모르는 장사꾼들이 옷을 팔려는 광고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일단 배가 나왔다는 것은 자기 몸 관리를 잘 못해서 보이는 현상이기 때문에 보기에도 참 안 좋은데요?

강: 그렇습니다. 하지만 북한에는 고위간부들을 내어놓고는 거의 모든 주민들이 뱃살에 대하여 걱정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오히려 배가 뚱뚱해 보았으면 하는 게 소원입니다. 그러나 남한은 북한과 달리 주민 90프로가 뱃살 때문에 걱정하고 있습니다. 젊은 층에서는 뱃살을 빼려고 별별 다이어트를 다하는데 이것이 오히려 병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뱃살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약물에 의존 하거나 수술적인 방법으로 뱃살을 뺄 생각을 그만두고 운동해야 합니다.

이: 배가 나오는 부위에 따라서 위험도가 달라지는 겁니까?

강: 특수체질을 내어놓고는 배꼽을 중심으로 배가 나오게 되는데 이것은 복직근과 관계되지요. 복직근이 없으면 앞배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옆구리도 나오게 됩니다. 앞배만 나오고 옆구리가 안 나오는 그런 배부름은 없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은 복직근이 없이 살이 찌면 앞배가 나오면서 옆구리도 근력이 없기 때문에 앞배와 같이 불러집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운동을 하지 않는 방면에 식사는 잘하여 지방이 축적되었을 때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기자님께서 질의하신 불편할 정도로 배가 나온다는 것은 지방침착이 아니라 배에 물이차면서 생기는 증상을 말합니다. 배에 물이 차면서 생기는 고창 때에는 앞배나 옆구리 할 것 없이 골고루 불러오고 배 곱까지 밀려나게 됩니다. 다음으로 고창에는 병적인 것이 원인이 되어 배가 부르는 것인데 배에 암이 생겼을 때 불편할 정도로 배가 불러옵니다.

이것은 제가 중국에 있을 때 중국 신화통신이 한 여성의 배에서 130근짜리 암 덩어리를 자궁에서 떼어냈다고 보도한 임상사례입니다. 이여성은 30대 농촌여성으로 부부생활을 하고 있었고 처음에 배가 부를 때는 임신으로 생각하고 전혀 주의를 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10달이 지나도록 출산할 징조가 없이 배만 불러오기 때문에 영문을 모른 채 이제나 저제나 기다린 것이 6개월을 훌쩍 넘기었답니다. 그사이 배는 남산만 해지고 걷기도 힘들었습니다. 이소식이 베이징에까지 전달되어 베이징 의료원에서 진단하니 자궁암으로 확진이 되어 암 적출 술을 하였다 합니다. 그때 시험관에 넣은 암 덩어리를 봤는데 보통 사람만큼 암 덩어리가 컸습니다.

이렇게 고창에는 소화기 장애로 생기는 여러 가지 고창증상이 있는 반면에 간경변으로 오는 복수와 복강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암증이 있습니다. 암증에 의한 고창증은 배는 불러오지만 신체의 전반에서는 쇠약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식욕이 없고 날이 갈수록 몸에 힘이 없으면서 수척해지면 배가 불러온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장폐쇄증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배에 가스가 차는 고창(鼓脹)증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