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통증의 종류는 여러 가지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말 그대로 바람만 조금 스쳐도 아픈 통증이 있습니다. 초기증상을 잘 알고 빠르게 치료를 해야 큰 아픔을 피해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통풍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통풍은 어떤 질병입니까?
강: 네. 통풍이란 요산대사 이상에 기인하는 독특한 관절염 발작을 기본 증상으로 하고 콩팥장애, 고혈압, 고지혈증, 허혈성 심장병, 당뇨병, 비만증이 합병하는 대사이상성 질병을 말합니다. 통풍발증에는 유전적인 요인과 체질적인 요인, 환경인자 특히 식사성 인자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연구보고 되고 있습니다.
고려의학에서는 풍, 한, 습, 열의 사기를 받아 혈맥이나 경맥이 막혀서 생긴다고 보고 있습니다. 통풍 발작은 중년기 이후 남자에게서 자주 발병하는데 성별로는 약 30대1로서 여자보다 남자에서 압도적으로 더 많이 발병합니다. 여자에서는 폐경기 후에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풍은 격심한 아픔 증상과 함께 완치가 안 되는 악성질병입니다.
이: 통풍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나요?
강: 네. 주로 한쪽발의 엄지발가락 중 족지관절에 생기는데 이른 새벽 또는 밤중에 갑자기 벌겋게 발적 되면서 붓고 열감이 동반한 격심한 아픔 발작이 시작되어 24시간 안에 아픔이 절정에 이르게 아픔이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한쪽 관절에 침습하는데 그대로 두어도 1-2주일 후에는 저절로 완전히 편해집니다. 그러나 병을 앓는 기간이 길어지면 동시에 여러 관절에 침습하며 발작간격도 짧아지고 아픔기간도 길어지면서 귀 바퀴, 팔굽, 발목, 손가락과 발가락 관절의 피하에 동통성 결절이 생깁니다.
이: 통풍의 증상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강: 통풍을 임상에서는 발작기와 비 발작기로 나누어서 변증합니다. 급성기를 발작기라고 하는데 이때는 풍 한습 비증으로 관절근육 아픔과 굴신장애 열나기 오슬오슬 춥기 땀이 없거나 혹은 땀이 많이 나면서 통증이 동반하는 증세를 말합니다.
풍열습비증은 바람을 싫어하고 열이 나면서 땀을 많이 흘리며 관절부위가 발적 되고 부으면서 아픔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입이 마르며 오줌은 누렇거나 벌겋습니다. 이때는 아픔 때문에 환자가 진정하지 못하고 몹시 불안 해 합니다.
다음 임상에서 비 발작기를 만성기라고 하는데 이때는 통풍성 콩팥기도 포함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은 습담어혈형으로 비증이 오래되어 낫지 않고 반복 발작 혹은 유주성 아픔이 있는데 팔, 어깨에로 병이 번지면서 관절이 부어나고 변형되어 강직됩니다. 피로와 무력감이 심하고 땀이 많이 나며 관절에 통풍결절이 있습니다.
콩팥증후가 겸한 비신허증형은 얼굴에 핏기가 없이 수척하면서 관절아픔이 심하게 나타나며 이때는 관절강직과 기능장애가 있고 허리와 다리가 저리고 시린 증상이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신장 장애에 의하여 눈까풀은 붓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며 밤 오줌이 많아지면서 다리가 붓습니다.
이: 민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강: 네. 통풍을 옛날에는 당뇨병과 함께 부자들의 병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시대에 와서는 부자들이 이병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서 발병한다는 의학적인 연구발표가 있습니다. 실제로 임상에서 관찰하여 보면 비만한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통풍에 걸려 앓는 비율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유전으로 인하여 통풍을 앓는 환자도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통풍을 앓는 환자에서 많은 환자들이 운동을 적게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운동을 많이 하거나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혈액 속에 요산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운동하고 일하면 혈액순환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콩팥에서 요산과 같은 것을 잘 걸러 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통풍이 와서 앓을 때 아픔이 있는 관절마디가 붓거나 발 적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풍한습비, 혹은 풍열습비 증 때 많이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시기별로 여름이라 하지만 대륙성 고기압에 의하여 낮에는 무덥고 밤에는 시베리아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양으로 쌀쌀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기온이 풍한습비와 풍열습비와 같은 질병을 앓게 하여 통풍이 이시기에 많이 발병하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더울 때는 옷을 엷게 입어도 밤에는 몸을 차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이에 맞게 몸을 덥혀주는 약을 사용하는데 주로 생강차와 계피와 같은 한약을 가루 내어 생강과 회석하여 차를 달여 마시면 통풍 증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몸이 따뜻하면 혈액순환이 잘되면서 부종도 빠지고 아픔도 적어 질 수 있습니다.
이: 병에 걸리면 열이 나는데 이때 열 내리는 방법은 어떤 것이 좋겠습니까?
강: 네. 통풍도 염증성 질병입니다. 염증성 질병은 반드시 열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통풍이 있는 관절마디와 서혜부 그리고 겨드랑이 이하선 임파선이 붓고 결절이 생기는 원인도 염증에 의한 것입니다. 이 질병의 특징은 병 진행이 급성적이라는 것입니다. 통풍은 극심한 아픔이 동반하기 때문에 그 아픔 때문에 체온이 오르는 것에는 몸의 감지가 뜨게 반응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픔에 대한 치료에만 급급하고 체온이 오르는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병적인 열은 몸의 균형을 파괴하는 무서운 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전염성 질병에는 고열이 있습니다. 이 고열에 의하여 몸에서 탈수가 생기고 여러 장기 기능이 상실되면서 사망하게 됩니다.
통풍에 열을 내리게 하는 것이 병을 치료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양의에서는 아스피린을 비롯한 해열진통제를 많이 사용하는데 한의에서도 해열제를 기본처방으로 하고 거기에 항산화작용을 하는 한약을 겸하여 통풍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한약재는 산수유와 구기자, 차전자, 달맞이 꽃씨 등 주로 열매에 많이 들어있고 뿌리 약으로는 인삼과 만삼, 더덕, 산약에도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초오부자와 같은 독성 있는 한약재들이 통풍치료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에서는 국규로 되어 있는 초오 관절약이나 비증 특효약에는 모두 초오와 부자, 천남성, 독활, 오갈피, 삽주와 같은 덥고 습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통증을 멈추는 한약재들로 처방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통풍에 쓰는 처방을 일반 신경통에 사용할 수은 있지만 위를 상하기 쉽고 또 중독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할 때는 반드시 한의사와 상의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이: 통풍에 관해 꼭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정리해 주시죠.
강: 네. 통풍을 앓는 사람들은 통증 때문에 활동하기 싫어합니다. 치료약이 구색이 많게 준비되어 있지 못하고 또 치료가 잘 안 되는 질병이라고 치료를 포기 하면 영원히 병마의 구속에서 계절이 변할 때마다 그리고 몸의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또 나이를 먹어 노쇠가 오면 더더욱 이병을 잘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자기 스스로 병과의 투쟁을 하여야 합니다. 통풍에는 운동이 첫째로 중요한 치료약입니다. 운동하고 몸을 움직이면 그만큼 우리 몸은 혈액순환이 잘되게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어떤 일이 있어도 운동해야 합니다.
다음은 음식을 고르게 먹어야 합니다. 한 끼는 많이 먹고 한 끼는 적게 먹는 음식의 불균형은 몸의 대사과정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음식을 알카리성이 많은 황록색 음식물을 섭취하여 오줌이 중성 혹은 알카리성으로 되도록 하여야 하며 몸에서 오줌이 농축되지 못하도록 물을 2리터이상 마시는 것을 법칙으로 삼아야 합니다. 통풍환자는 소변보기 힘들다고 물을 마시려 하지 않습니다. 통풍환자는 물론 건강한 사람도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첫째가는 조건으로 됩니다. 때문에 좋은 치료약재에만 신경을 쓰지 말고 자기가 노력하기만 하면 치료가 되고 효험이 있는 운동과 물 마시는 것을 중시하기 바랍니다. 다음시간에는 골 송 소증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통풍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