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여름철 주의해야 하는 산 풀과 수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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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몸에 이로운 영양분도 많지만 해로운 독이 되는 성분도 있습니다. 수산물과 산 풀을 잘 못 섭취해 탈이 나는 일은 어떤 경우이고 또 이에 대한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오늘도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이: 여름철 산 풀은 왜 위험하고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합니까?

강: 네. 지금 북한은 가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가뭄에 식량난은 더 심각한 수준으로 되었고 이런 것으로 하여 많은 사람들이 부득불 산이나 들에 나가 풀로 끼니를 이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가뭄이 아니더라도 7-8월이면 풀이 왕성하게 자라는 시기여서 나물로 먹던 풀에도 독이 올라서 먹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런데 가뭄에 의하여 풀에 함유되어 있는 풀 액이 함축되면서 독성분이 더 높게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기 때문에 산 풀을 먹으려면 끓이고 데치었다가 말린 후 먹을 때는 다시 물에 불궈 우린 후 강냉이 가루에 썩어서 먹도록 하여야 합니다.

적은양이라도 곡식이 들어가지 않으면 배탈이 반드시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의 풀은 섬유질이 대부분이고 영양성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해 줄 수 없습니다. 때문에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그때뿐이고 몸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영양실조 상태에서 영양분이 없는 산 풀을 먹으면 몸에서 흡수되는 것은 유독성분만 흡수되고 섬유질은 거의 흡수되지 않고 장에 남았다가 배설되게 됩니다.

이: 그렇다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산 풀은 어떤 겁니까?

강: 부득이 산 풀을 채취하여 식용으로 보탬하려면 제일 나은 것이 칡뿌리와 칡잎을 채취하여 가공하여 먹는 것이 생명에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칡은 일 년 사시절 성분에 변화가 없이 자생하는 관계로 먹어도 별탈이 없습니다. 칡뿌리는 채취하여 즙을 내어 먹어도 좋고 잎은 시루에 쪄서 물에 담갔다가 쌈처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라지와 더덕도 채취한 후 물에 1일간 우려낸 후 먹어야 배탈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연뿌리나 연밥도 좋은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연뿌리나 연밥에는 여러 가지 영양 성분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지혈과 지사작용도 겸하여 하기 때문에 별다른 가공을 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습니다. 오직 결함은 자원이 적은 것입니다.

이: 산 풀을 먹고 탈이 났을 때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네. 산 풀을 먹고 배탈이 나면 물 같은 변을 보게 됩니다. 이런 설사는 몸에서 수분을

빼앗아 가면서 사람을 탈수상태로 만들어 생명까지 위험하게 합니다.

산 풀을 먹고 배탈이 났을 때는 물을 많이 마시는 한편 강냉이를 검게 볶아서 먹거나 현초를 달여서 먹으면 설사를 멈출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형편이 아니 된다면 물을 끓여서 거기에 소금을 물의 십분의 일이 되게 하여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설사로 몸에서 수분과 나트륨이 소비된 것을 보충해 줄 수 있어 설사로 하여 생길 수 있는 악 액 질 상태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 풀을 먹고 배탈이 났을 때는 누룽지 물을 마시던지 아니면 누룽지를 검게 태워서 먹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한방에서 사용되는 지혈제나 지사 제는 거의 모두가 검게 볶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검게 볶은 것에는 타닌 성분이 있어 수렴작용을 하고 장의 연동운동을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다음으로 배탈에 좋은 약재로는 생 솔잎을 물에 깨끗하게 씻어 먹습니다. 솔잎을 생것대로 먹으면 입안이 떫고 시큼한 맛을 느끼게 되는데 떫은맛은 솔잎에 있는 타닌 성분에 의한 것이고 시큼한 것은 비타민 C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배탈에 생 솔잎을 먹는 것은 민간요법에도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 수산물을 먹을 때 알아야할 상식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강: 네. 7월이면 동해안에서는 오징어가 많이 잡히고 서해에서는 조개류가 많이 잡히는 계절입니다. 싱싱한 수산물도 7월 무더위 속에서는 2시간이 지나면 변하기 시작합니다. 수산물이 변한다는 것은 균에 의하여 변질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수산물에서는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식중독 증상으로는 몸에서 갑자기 열이 나고 설사와 구토 증상이 보이는데 장염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의 경우 잠복기가 빨라서 감염 후 빠르면 2~3시간, 늦어도 하루, 일반적으로 5~6시간 정도에 발병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원인과 종류가 다르지만 대게 발열과 구토 및 설사와 복통의 증상을 보이므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바닷가에서는 절임이 잘 되지 않은 생선과 조개류는 먹지 말아야 합니다. 수산물을 먹고 생기는 질병은 거의 모두가 식중독이며 식중독은 수산물을 잘 익히지 않고 먹은 데서 발생하게 됩니다. 일부 가정들에서는 생선에서 냄새가 나지 않으면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생선이 겉은 깨끗한 것 같아도 살결이 여리기 때문에 균들이 어류나 조개류의 속에까지 침투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바닷가 어촌들에서는 생선은 냄새가 조금 나야 제 맛이 난다고 하면서 변질된 수산물을 그대로 식용으로 사용하는데 그러지 말아야 합니다. 몸에서 면역이 강할 때는 별문제가 없지만 면역이 떨어진 사람은 그만큼 병에 대한 저항력이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중독에 잘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수산물을 먹고 탈이 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네. 수산물을 먹고 탈이 났을 때는 빨리 먹은 음식을 토하게 하던지 쌀뜨물을 1 리터이상 먹이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음식에 탈을 보면 거의 모두가 먹은 음식이 몸에 흡수되어야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토하게 하면 적은양의 음식이 토해지게 됩니다. 이미 흡수된 독성분은 몸에서 자극을 나타내게 되는데 거의 모두가 신경에 독작용을 나타냅니다. 이런 관계로 먼저 머리부터 아프고 빈혈형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쌀뜨물을 마시게 하거나 냉수를 마시게 하여 몸에 흡수된 독성분이 묽게 해야 합니다. 쌀뜨물에는 여러 가지 비타민을 포함한 영양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하여 수산물에 의한 중독 시 쌀뜨물을 먹으면 수분보충도 되고 영양 성분이 몸에 보충되어 큰 탈이 없이 중독을 해독할 수 있게 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수산물을 먹고 중독이 되어 위중한 상태이면 집에서 치료하려고 하지 말고 진료소나 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이: 병원에 가면 포도당 주사를 맞는 데 집에서 할 수 있는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강: 네. 집에서도 포도당이나 링 겔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링겔은 식염수와 포도당과 거기에 비타민을 회석하던지 질병에 필요한 주사제를 혼합하여 정맥에 점적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집에서 만들려면 우선 설탕이 있어야 합니다. 설탕에 물을 적당량을 두고 3-40분간 끓이다가 거기에 소금을 0.2프로 넣고 잘 회석한 후에 식혀서 마십니다. 이것은 마시는 포도당과 링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시는 양은 설사한 양에 대비하여 그만큼 마시는데 이 요법은 1980년대 말 전시준비하면서 창의된 요법입니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7월은 년 중 제일 무더운 날씨가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무더위를 대비하여 제일가는 보양식은 단고기라고 생각됩니다. 삼복더위 속에 단고기 국물만 발등에 떨어져도 살이 오른다고 하였습니다. 더위를 이기려면 몸에 지방이 필수적입니다. 암튼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무더위를 극복하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해충에 물린데 할 수 있는 민간요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여름철에 주의해야할 산 풀과 수산물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