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물놀이 시 위급상황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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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남한에서는 요즘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계곡이나 강 또는 바다를 찾아 물놀이를 가는 가정이 많습니다. 그런데 매년 여름이면 익사사고 즉 물에 빠져 변을 당하는 사고 소식도 보도가 되는데요. 오늘은 여름 물놀이 시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법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즐겁게 물놀이를 하다가 갑자기 물에 빠진 사람을 봤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대처법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강: 네, 익사사고가 나는 것을 살펴보면 바다보다는 호수나 강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바다 물은 부력이 있어 사람이 조금만 움직여도 뜨지만 강물이나 호수는 부력이 없기 때문에 헤엄칠 줄 모르면 그냥 물에 빠져들어 갑니다. 만약 물에 빠진 사람이 구원을 요청하거나 물에 빠진 것을 보고 구원할 때 반드시 주의할 것은 물에 빠진 사람의 몸에 접근하면 안 됩니다.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도 잡는다는 말이 있듯이 자기를 구원하러 온 사람을 무조건 잡으려 하기 때문에 아무리 헤엄을 잘 치는 사람이라도 물에 빠진 사람에게 부둥켜안기면 헤엄칠 수 없어 두 사람 모두 사고날수 있습니다.

이런 사항을 꼭 명심하고 물에 빠진 사람에게 접근해서 그의 머리를 잡고 강기슭이나 호수가로 나오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일단 뭍으로 끌어올린 후에는 구급을 실행하는 사람은 한쪽 무릎을 기억 자 되게 한 후 구원된 사람의 배를 무릎에 놓고 잔등을 힘껏 눌러서 물을 토하게 해야 합니다. 물을 토하게 한 후에 인공호흡을 하는 것이 구급의 순차이고 방법입니다.

이: 물놀이를 하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수가 있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네, 물놀이를 하다가 다리에 쥐가 생기는 것은 늘 발생하는 일이고 이것 때문에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물놀이 하다가 쥐가 나는 것은 본인의 건강과 직결되며 다음은 물의 온도가 차서 몸의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은 데서 생기기도 합니다.

몸이 약한 사람은 물의 온도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그것은 지방층이 없기 때문에 외부의 찬 기운을 막아주지 못하고 그대로 근육 층과 신경에 전달되어 근 수축과 신경 수축이 일어나게 합니다. 그런데 몸이 약하다고 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평상시에 운동을 잘하지 않거나 물에 들어가기 전에 예비운동을 하지 않은 데서 다리에 쥐가 일어나는 현상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땀을 많이 흘린 후 물에 들어가도 몸에 수분 부족으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로 하여 다리에 쥐가 많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런 상식을 알고 그에 대비하여 건강관리와 운동을 한 후에 물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 물가에서 놀다가 발목을 삐는 일이 있는데요. 이럴 때 부은 발목을 빨리 낫게 하는 방법과 치료에 대한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해주시죠.

강: 네, 강이나 호수주위에는 돌멩이들이 많은데 물놀이를 하다가 발목을 삐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럴 때는 삔 발목을 자꾸 놀리지 말고 갖고 있는 술이 있음 그것을 솜에 묻혀서 삔 곳에 발라줍니다. 이것을 알코올 찜질이라고 하는데 삔 발목의 붓기를 빼는데 제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다음은 진료소나 한의사에게서 삔 발목에 침을 맞거나 사혈을 해야 합니다. 발목은 한번 삐면 회복이 매우 더딜 뿐만 아니라 자주 도지기 때문에 처음 삐었을 때 잘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민간요법으로는 물가에 많이 기생하는 장구채를 생것으로 채취하여 짓이겨서 삔 발목부위에 붙이면 아픔도 빨리 멎고 붓기도 빨리 빠집니다.

이: 물가에서 놀다가 뱀에게 물리거나 독 있는 벌레에 물리는 일이 많습니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강: 우선 뱀에게 물렸을 때는 동행자가 급히 뱀에게 물린 상처 상부를 끈으로 피가 안통 할 정도로 동여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물린 상처에 입을 대고 뱀의 독을 빨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연후에 잎담배를 갖고 있으면 잎담배를 뱀이 문 상처에 덮고 가까운 진료소에 가야 합니다. 뱀독은 거의 대부분이 신경 독이기 때문에 몸으로 퍼지는 속도가 굉장하게 빠릅니다. 때문에 집에서 치료하려고 해서는 사망사고가 날수 있습니다. 반드시 진료소나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사의 진료를 받고 치료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벌레에 쏘이거나 물려서 붓거나 가려울 때는 조뱅이를 뜯어서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 입에 넣고 보드랍게 씹다가 뱉어서 물린 부위에 붙이면 가려운 것이 금방 멎고 붓는 것도 정지 됩니다. 이렇게 여러 번 하여야 부은 것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 무더운 여름철이면 더위에 탈수가 되는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탈수 되었을 때의 증상과 그에 대처하는 요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강: 네, 여름철 탈수현상은 야외에서 작업할 때와 군인들이 행군할 때 많이 발생합니다. 땀을 흘리는 것만큼 물을 마시지 못하는 것이 근본 원인이 됩니다.

탈수 현상은 제일먼저 구갈이 생기게 합니다. 목이 말라 들고, 입술이 타 들어 가면서 타액이 없어지며 입안이 건조해집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 후에 몸에서는 상대적으로 땀이 비 오듯 하고 빈혈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어지럽고 눈앞이 캄캄해지며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지려 합니다. 조금 뒤에는 빈혈로 하여 의식까지 흐려지고 혼수에 빠지기도 합니다.

탈수는 사람의 몸에서 혈액을 걸쭉하게 하여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게 하며 특히 뇌에 피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뇌에서는 혈액공급의 차질로 산소결핍증상이 나타나고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관계로 뇌빈혈을 일으키면서 결국 혼수상태에 빠지게 하는 것입니다. 탈수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 질병을 가져올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탈수로 하여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탈수에 의한 뇌빈혈이나 혼수상태 일 때는 먼저 양방에서는 링걸 점적 하여 수분과 여러 가지 영양분을 혈관에 넣어줍니다. 이 방법이 제일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입니다.

탈수로 하여 제일 위험한 것은 혈관을 통과하는 혈액입니다. 혈액은 수분보충을 받지 못하면 산소를 비롯한 몸에 필요한 여러 가지 영양분을 전신으로 운반해갈 수 없습니다. 물은 공기와 함께 사람에게 제일 필요한 요소 중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민간요법으로는 설탕 100그램을 물 300미리 리터에 넣고 회석 한 후 거기에 소금 2그람 정도 넣어서 혼합하여 환자가 마시게 합니다. 이것은 마시는 링거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병원과 진료소가 멀리 있어 부득이 한 경우에 하는 임시 방책인 것만큼 여기에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이: 무더운 여름철 북한 상황에 맞는 건강관리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 말씀해주시죠.

강: 네, 여름철에는 습하고 무더위 때문에 짜증이 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특히 북한처럼 냉방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는 주거로부터 식생활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덥고 습할 때는 매일 침구류는 볕 쪼임을 해서 사용하고 무더워도 모기장은 꼭 치고 자야 합니다. 모기 때문에 일본뇌염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음식은 절대로 묵은 것을 드시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밥 한술이 아깝다고 그냥 물에 씻어 드시다간 식중독이나 위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북한에는 고혈압 환자보다는 저혈압 환자가 더 많은 실정입니다. 고혈압 환자도 무더운 해 빛 속에서 일을 하여서는 안 되지만 저혈압인 경우에는 뇌빈혈이 고혈압보다 더 많이 올 수 있으므로 외출 할 때는 반드시 머리에 모자나 수건으로 햇빛을 가려야 합니다.

건강관리는 밥 먹듯이 정상적으로 매일 매시간 해야 합니다. 생활이 어려울수록 건강관리는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여름철 봄을 보할 수 있는 보양식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MC: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물놀이 시 주의사항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