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물을 많이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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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땀을 흘린 만큼 보충해 주지 않으면 머리도 아프고 심지어 쓰러지기까지 합니다. 별것 아니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없는 것이 수분 섭취인데요. 오늘은 우리가 마시는 물에 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물을 얼마나 마시는 것이 좋을까요?

강 : 네. 보통 하루에 물 1.5리터 마시는 것이 정상이라고 의학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체격과 나이에 따라서, 남녀에 따라서 마시는 물량이 달라야 합니다.

하루 1.5리터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것은 사람의 몸에서 수분 증발과 소모되는 양을 계산해서 나온 수량인데 이것은 운동하거나 노동을 할 때를 계산한 것이 아닙니다. 일을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그에 대한 반응으로 구갈이 나면서 물을 마시고 싶은 생각이 납니다. 이것은 중추 신경에서 몸의 수분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몸에 내리는 신호입니다.

물을 소비된 량만큼 마시지 못하면 몸에는 변화가 생기는데 제일 먼저 혈액에 수분이 적어지면서 피가 농축되어 걸쭉해집니다. 피가 걸쭉하면 혈관으로 잘 흐르지 못하며 몸 전체에 필요한 영양분을 제때에 나를 수 없습니다. 이러면 사람은 허탈에 빠지거나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열 발산이 높고 많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척하거나 속에 냉이 있는 사람들은 물을 많이 마시려 하지 않는데 이런 생활습관을 버리고 물을 하루 정양대로 마시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몸에서 수분대사가 잘 진행되면 피부도 윤택하고 혈액순환도 잘되어 몸이 건강해집니다. 속에 냉이 있는 사람은 더운물을 마시는 습관을 붙여야 합니다. 고혈압과 변비가 있는 사람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질병을 치료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 많은 사람들은 좋은 물과 나쁜 물이 있다고 하는데 옳은 표현인지요?

강 : 네. 물은 확실하게 좋은 물이 있고 나쁜 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물속에 어떤 성분들이 포함되어있는가 하는 것이 기본 문제점으로 되겠지요. 내가 어릴 적 살던 중국 길림성 연길 현에서 얼마 가지 않으면 하마 탕이라는 고장이 있는데 이곳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갑산선종이 있습니다. 그 주위 동네에는 그렇지 않는데 유독 이 동네만은 갑산선종으로 사람들이 고통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의학연구기관에서 내려와 토지와 물을 채집하여 분석한 결과 물에서 사람의 몸에 해로운 물질이 검출되었습니다.

좋은 물은 우선 오염이 없는 물인데 북한은 거의 모든 곳이 오염이 없어 강물이나 냇물을 마시어도 별탈이 없습니다. 강원도는 금강산과 같은 명승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열길 물속도 바닥까지 환이 들여다보이게 맑고 깨끗하며 물맛도 좋습니다. 강원도뿐만 아니라 묘향산을 끼고 있는 묘향천과 함북도 명천과 길주의 약수는 물맛도 좋고 사람의 질병도 치료하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좋은 물은 이렇게 사람의 몸을 튼튼하게 하고 병까지 낫게 하는 작용까지 합니다.

이 : 북한의 산천은 오염이 적게 되어 식수를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이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바닷가 사람들은 염분이 있는 물을 그냥 먹는데 괜찮은가요.

강 : 염분이 있는 물을 마시면 안 됩니다. 부득이 한 사정에 의하여 조금은 마실 수 있겠으나 식수로는 장기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염분이 있는 물은 물맛도 없거니와 염기가 있어 소금을 물에 연하게 회석해서 먹는 것과 똑 같은 이치로 되기 때문에 식수로 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갈증 난다고 염기가 섞인 물을 마시면 금방은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지만 조금 지나면 갈증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만약 탈수상태에서 염분이 섞인 물을 마시면 혈액이 걸어져 자칫 생명에도 위험을 줄 수 있습니다.

부득이한 경우 식수로 이용하려면 공업적인 방법으로 염기를 제거한 후에 이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 일부 사람들은 감 탕 물을 습진과 피부에 좋다고 피부에 바르고 먹고 하는데 그래도 괜찮은 건가요.

강 : 북한에서는 감탕을 여러 가지 신경통과 관절통을 치료할 목적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치료용으로 이용되는 감탕은 서해 간석지와 습지대 및 호수 밑바닥에서 채취하여 치료에 이용하는데 치료할 부위에 따라 예를 들면 견갑관절염이나 신경통을 치료하려면 견갑부위를 감쌀 수 있게 주머니를 만들고 거기에 두께가 5-6cm되게 감탕을 넣고 시루에서 40여 분간 증기 찜을 합니다.

증기 찜을 하는 목적은 감탕은 퇴적물 인 것만큼 세균을 비롯한 오염 물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증기로 소독하는 한편 감탕 찜질은 뜨거운 것으로 환처를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증기에 찌는 것입니다.

북한에서는 감탕 치료를 병원들과 요양소들에서 양의사나 한의사들 모두가 치료에 이용하고 있지만 위의 방법으로 감탕을 처리하지 않고 이용한 사례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외용으로 사용하는데도 이렇게 소독하여 사용하는데 생 감탕을 그냥 피부에 바르는 것은 어찌 보면 습진이 더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 집니다. 감 탕 물을 소독 정수 처리를 하지 않고 그냥 마시면 위장염이나 장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 물을 먹고 체했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 이런 일은 왜 생기는 건가요.

강 : 날씨가 더우면 혈관들이 늘어나고 혈액순환이 보통 때 보다 더 빨리 되는데 위가 갑작스레 냉기로 수축되면 횡격막을 자극하여 심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전신의 혈관들이 모두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에 장애가 오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하여 냉수 먹고 체하면 입술이 새파랗게 되고 손발이 차면서 지어 의식까지 잃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종종 발생하는데 그 치료법은 간단합니다.

소주를 따뜻하게 데워서 두 스픈 정도 먹이면 가신 듯이 위경련이 멎고 펴지 못하던 허리를 펴면서 얼굴에 화색이 돌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냉수 먹고 체하는 사람들은 위가 허약한 사람들도 있지만 기력이 약하거나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서 체력 손상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병합니다. 때문에 덥다고 함부로 냉수를 마시면 안 됩니다.

우리나라 역사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남이 장군이 어명을 받고 두만강 변방을 지키려 가는 길에 날씨가 너무 더워서 샘터에서 물 긷는 아낙네보고 물 달라하니 그 여인네가 바가지에 샘물을 가득 떠주면서 그 위에 버들잎을 띄워 주는 것이었습니다. 남이 장군이 의아해하면서도 갈증이 심한지라 버들잎을 입으로 후-후 불면서 천천히 물을 마시고 길을 떠나갔는데 가면서 생각해보니 그 여인이 차가운 샘물에 위탈을 볼까 싶어 버들잎을 띄었음을 알고 여인의 지혜에 몹시 감동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이 : 끝으로 좋은 물을 만들 수 있는 민간요법 있는지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강 : 네. 물을 깨끗하게 해서 먹는 방법은 있어도 물의 질을 개선하는 그런 민간요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이나 호수에서 길어온 물을 깨끗한 솜을 가제 천에 싸서 제일 밑에 두고 그 위에 깨끗한 모래를 한층 두고 그 위에 활성탄 즉 숯을 두고 그 위에 또 깨끗한 모래를 두고 물을 여과 시키면 물이 깨끗이 정화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우리 몸의 통증 완화 방법에 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MC: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