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이제 올해 무더위는 시기적으로 한풀 꺾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때쯤 조심해야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전염병입니다. 습한 곳은 건조하게 하고 낮밤의 기온차가 벌어지는 환절기에 주변 청소에 더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오늘은 9월에 발병할 수 있는 각종 전염병과 위생관리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장마가 끝나고 나면 여러 가지 질병이 많이 발병하는데 어떤 질병을 생각할 수 있을까요?
강: 네. 9월중에 제일 많이 발병하는 질병은 적리인데 적리는 소아에게서 많이 발병합니다. 어지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거나 파리나 적리균에 오염된 물건을 만지는 것이 세균성 적리를 발병하는 원인으로 됩니다. 세균성 적리에 걸리면 배가 아프면서 설사를 하다가 그것이 차차 심해지면서 피 곱똥을 누게 됩니다. 몸에는 높은 열이 나면서 두통이나 전신 통이 있고 수분 탈수로 하여 병이 위급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진료소나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많이 발병하는 질병은 소아척수마비입니다. 소아척수마비는 비루스감염자에 의하여 전염병이 퍼지는데 공기비말성은 코와 편도선에서 비루스가 나와 전염시키고 장관 형은 대변으로 비루스가 나온 것을 파리나 쥐에 의하여 전염을 일으킵니다.
소아척수마비는 병 발생 초기부터 뇌 증상과 척수 증상에 의하여 지각마비가 오면서 척주와 팔다리 아픔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높은 열과 함께 지각마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감기로 여기고 집에서 치료하려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받고 치료하여야 합니다. 집에 방치하면 환자의 상태가 위독해지며 다른 사람에게 전염병을 옴 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 이맘때 무서운 것이 또 뇌염모기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강: 그렇습니다. 해마다 위생 강의를 할 때 9월에 많이 발병하는 전염병 중에는 일본뇌염을 빠뜨리지 않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본뇌염은 모기에 의하여 전파되는데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조건은 위생상태가 불결한 장마뒤끝입니다. 장마가 끝난 뒤면 가정들에서는 모기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시기에 모기에 물리는 일이 많습니다.
북한 보건부산하 연구보고에 의하면 북한에서 서식하고 있는 모기 중 9개종이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매개자 역할을 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일본뇌염 비루스는 모기의 몸 안에서 20일내지 71일 이상 산다고 합니다. 이런 원인으로 하여 일본뇌염이 전국으로 퍼질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생각됩니다.
일본뇌염은 주로 어린이들과 노인들에서 많이 전염되어 앓는데 일본뇌염에 전염되면 전구증상이 1일부터 3일 사이에 빠르게 나타나는데 주로 뇌증상인 두통, 구역 감, 어지럼, 권태감, 설사 등이 겹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체온이 상승하는 모양새를 보입니다. 지금도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고 있지만 평양을 제외한 곳에서는 거의 접종사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뇌염도 제때에 효과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다른 전염병처럼 사망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 전염병이기 때문에 소아들과 나이 드신 어르신들 그리고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환자들이 일본뇌염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 드립니다. 예방약이 없다고 방관하지 말고 자기 건강을 자기가 챙기는 것이 가장효과적인 예방책이라 생각합니다.
이: 전염병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강: 네. 전염병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은 모든 전염병은 고열이 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감기도 고열이 나지만 감기약을 내복하면 해열되지만 그러나 전염병은 해열제에 의하여서는 해열이 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고 원인 없이 높은 열이 나면 전염병으로 의심하고 세심하게 관찰하여야 합니다.
다음으로 많이 발병하는 전염병은 유행성 출혈 열인데 전 시간에 말씀드렸듯이 진드기에 의하여 발병합니다. 가을에 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약초를 캐러 가거나 산열매를 채취하려고 산으로 갑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한자리에 오래앉아 있지 말아야 하고 하산한 후에는 세심하게 자기 몸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전염병 환자를 간호하려면 환자가 사용하던 물건들을 소독하여야 하는데 간단히 소독하는 방법은 뜨거운 물에 끓이는 방법밖에 없는지요?
강: 네. 집에서 환자가 사용하던 물품들을 소독하는 방법은 물에 끓이는 방법이 제일 적합한 소독 방법 중이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여러 가지 소독용액이 있지만 지금은 공급이 끊긴 상태여서 병원에서의 소독도 문제로 되고 있는 실황입니다. 가정에서 전염환자의 용품을 소독하기 위하여서는 환자가 입던 옷과 이불은 햇볕에 쪼여 사용하여야 하며 소독수 대신 석회를 물에 우려 침전시켰다가 그물로 가구와 방바닥을 닦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환자가 사용하던 물품을 다른 사람이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환자가 사용하는 음식그릇은 매번 끓여서 환자만 사용하게 하여야 합니다.
전염병은 공기로 전염되는 것과 혈청 즉 피로 전염되는 것, 환자의 배설물에 의하여 전염되는 것이 있는데 공기로 전염되는 것은 거의 모두 늦은 가을부터 봄철에 발병하는데 이런 전염병은 환자를 격리시키는 것이 전염병의 전파를 막는데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환자의 배설물에 의하여 전염되는 전염병은 파리나 쥐에 의하여 전염병이 전파되기 때문에 위생환경을 깨끗이 하는 한편 파리나 쥐를 모조리 잡아 없애야 합니다.
혈청으로 감염되는 질병은 주사기와 의료 기구에 의하여 전염되는데 주사기를 비롯한 의료기구 소독을 규정대로 소독하지 않은데서 발병하게 됩니다. 주사기에 의하여 발병하는 질병은 전염성 간장 질병과 에이즈와 같은 질병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머리에 바늘이나 침을 쓱 문지르고 침을 놓거나 손끝을 찔러 피를 내었는데 이런 것도 소독하는 방법에 속하는지요?
강: 지금도 북한 농촌들에 계시는 할아버지 세대들은 침 소독을 하지 않고 침 끝을 머리에 쓱쓱 문지르고 그대로 침을 놓습니다. 이런 방법은 오랜 옛날부터 우리조상들이 이용해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침을 사용하여도 침놓은 자리가 화농했다는 사례는 찾아보기 드뭅니다.
그 이유는 침을 머리털에 비비면 방전현상이 생기면서 침에 붙어있던 균들이 죽게 되기 때문에 침을 놓아도 침을 놓은 자리에 염증이 생기지 않는 것이 라는 분석입니다. 바늘은 강쇠이기 때문에 찔리면 독이 있어 피부가 곰기게 됩니다. 그러나 바늘도 머리털에 비비다가 손끝을 찔러 피를 내면 피부에 염증이 생기지 않습니다. 역시 방전현상에 의하여 쇠 독을 완화시킨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반상식으로 전염병 예방은 물론 건강을 위해 소금으로 양치를 하는 분이 많은데 이때 소금물 농도를 어느 정도로 해야 소독 효과가 있습니까?
강: 네. 소금물 농도는 10프로일 때 소염작용을 나타냅니다. 10프로 식염수는 소염작용과 함께 지혈 작용도 합니다. 소금으로 양치질이나 칫솔질을 할 때는 반드시 소금을 가루 내어 칫솔에 묻혀 사용하여야 합니다. 굵은 소금으로 칫솔질을 하면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배앓이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9월에 발병할 수 있는 전염병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