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눈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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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우리의 신체 부위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가 눈입니다.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눈을 뜨고 있고 수없이 깜빡이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를 눈을 통해 얻게 됩니다. 이렇게 소중한 눈의 건강은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안경을 낀 사람들 많이 봅니다. 북한은 안경 끼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요.

강: 네. 기자님께서 말씀하시듯 북한은 안경 낀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남한의 경우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주민도 많은 수가 안경을 착용하는데 북한에서는 안경을 낀 사람이 연구사들이나 사무직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 간혹 있을 뿐 많지 않습니다. 농촌에서 일하는 농부나 바다에서 일하는 어부들 그리고 광산 노동자들을 비롯한 일반 노동자들 속에는 안경을 낀 사람이 없습니다.

남한에는 군인들 속에도 안경을 낀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그러나 북한군인들 속에는 안경을 낀 군인이 없습니다. 있다면 군의관이나 고급장교들 중 간혹 있습니다.

중국의 대도시 사람들 속에서도 안경을 낀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지만 일반 노동자나 농부들은 거의 모두 안경을 끼지 않고 있습니다.

안경을 끼는 원인을 살펴보면 대도시에서 시야가 제한되어 있는 환경 속에 생활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도시 건물들은 거의 모두 고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람의 시야를 제한하면서 눈의 시신경을 위축시킵니다. 이런 생활환경이 태어나 자라면서 지속적으로 눈에 영향을 주면 결국 시력이 떨어져서 안경을 끼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본다든가 텔레비전을 보면 눈이 나빠진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강: 네. 맞는 말입니다. 아무래도 어두운데서 책을 보려면 눈 시력을 집중하여야 하는 것만큼 눈의 피로가 더 많이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눈에 피로가 쌓이게 되면 눈의 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텔레비전을 많이 보거나 가까이서 보게 되면 눈에 피로가 더 빨리 누적 됩니다. 텔레비전만 아니라 컴퓨터 같은 전자제품에서 발산하는 전자파는 몸에 해롭습니다.

전자파란 전기자기파를 말하는데 전자파는 전기 및 자기의 흐름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전자기 에너지로서, 전기장과 자기장이 반복하면서 파도처럼 퍼져나가기 때문에 전자파로 부릅니다. 이러한 전자파에 오래 노출이 되면 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률을 높인다고 하여 논란이 큽니다. 또 전자파는 눈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백내장을 일으킬 위험이 높습니다.

이: 시력이 나쁜 사람이 안경을 할 때 근시다 또는 원시다 하는데 이런 근시와 원시가 생기는 원인은 뭘까요?

강: 네. 우리는 눈을 카메라에 많이 비교합니다.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부위를 망막이라 합니다. 그리고 눈에서 빛이 밝으면 조이고 어두우면 늘어나면서 물체를 잘 보이게끔 조절하는 것을 홍채 모양체라 하는데 홍채 모양체에서 물체를 제대로 정확하게 조절하여야 망막에 물체가 깨끗하게 맺혀 물체가 깨끗하게 보이게 됩니다. 반대로 물체를 조절하는 홍채 모양체에서 물체를 정확하게 조절하지 못하면 망막에 물체가 흐리게 포착되어 흐리게 보이게 됩니다.

이렇듯 눈에서 초점이 잘 맺히면 정시로 잘 보이고 그렇지 않고 굴절이상으로 눈의 초점이 잘 맞지 않으면 근시, 원시, 난시로 눈 시력을 나눕니다.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근시는 홍채 모양체에서 빛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여 물체형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형상을 말합니다. 때문에 근시는 가까운 것을 잘 보게 되고 원시는 그 반대로 먼 곳의 물체를 잘 보게 됩니다.

이: 노인은 돋보기를 많이 사용하시는데 아무거나 써도 됩니까?

강: 아닙니다. 돋보기도 시력을 검사하고 맞는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 눈이 나쁜 것도 유전이 되나요?

강: 눈이 나쁜 것도 유전된다는 자료는 아직 없다고 생각됩니다. 대신 가족은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같은 조건에서 생활하는 것이 원인으로 된다면 눈의 시력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경험에 의하면 아버지가 안경을 끼었다고 자식들이 안경을 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의 경우에도 우리 부친은 사망하시기 전까지 안경 없이 신문을 보았고 저의 자식들도 안경을 끼지 않는데 손녀는 초등학교 때부터 안경을 끼었습니다. 이런 것을 보아도 눈 시력은 유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이: 여름철 더울 때 눈병이 많이 발병하는 이유는 왜인가요?

강: 네. 여름에 더우면 땀이 많이 흐릅니다. 특히 거의 모든 사람들은 얼굴에 땀이 많이 나서 손수건으로 혹은 맨손으로 얼굴의 땀을 닦게 되는데 이때 여러 가지 균들이 눈에 접촉할 기회가 생기게 되면서 눈병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더운 여름철에는 바다나 강에서 수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수영하면서 눈에 바닷물이나 강물이 들어 갈수 있습니다.

여름철 강은 기온이 높은 관계로 여러 가지 세균이 번식되어 있습니다. 이런 관계로 눈에 바닷물이나 강물이 들어가서 눈병을 발병케 하는 것입니다. 이런 눈병들을 제때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결막염으로 번지어서 눈의 시력을 나쁘게 합니다.

이: 눈에 좋은 음식으로는 시금치나 당근, 결명자가 있다고 하는데 평소에 눈의 시력을 잘 보존하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정리를 해주십시오.

강: 눈의 시력을 잘 보존하려면 하루 세끼 밥 먹듯이 눈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는 것은 삼가야 하고 해 빛이 밝은 곳에서 책을 보지 말아야 합니다. 햇빛은 책에 반사되어 눈에 가시광선을 쬐어주기 때문에 쉽게 눈이 피로하게 될 뿐만 아니라 근시안이 되는 원인으로도 됩니다. 때문에 야외에서 작업할 때는 선글라스를 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멋으로 자기 눈에 맞지 않는 안경을 끼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자기 눈을 망치는 것임을 깨닫고 그만두어야 합니다.

눈의 시력을 잘 보존하려면 매일 눈 운동을 하여야 합니다. 책을 1시간 보았거나 사무를 1시간 보았다면 약5분 동안 눈을 감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창밖의 푸른 나무 잎을 보면서 눈의 안정을 회복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눈의 시력을 보존하는데 좋은 요법은 안구 마사지 요법입니다.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하여 양쪽 눈 안쪽을(정명혈-침혈) 엄지와 식지로 꼭 누르고 3분간 있다가 손을 떼고 눈알을 좌우, 상하로 열 번 움직인 후 다시 양쪽 눈 안쪽을 식지와 검지로 꼭 누르기를 5회 정도 합니다. 한번만 하여도 눈의 피로가 확 풀리면서 눈이 시원한 감을 느낍니다.

이런 눈 운동을 하루6회 내지 8회 정도 매일 하면 눈의 시력만 좋아 지는 것이 아니라 눈가의 주름살도 없어집니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을철에 들어서면서 낮볕은 더 따갑습니다. 눈 건강은 육체건강 못지않게 중요함으로 눈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라면서 다음 시간에는 눈의 질병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눈 건강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