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환절기가 되면서 아침, 저녁의 기온차가 심합니다. 몸에 한기를 느낄 때는 감기나 몸살이 올 수 있으니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럴 때 자주 우리를 괴롭히는 질병 중 하나가 배앓입니다. 오늘은 배 아픈 증상과 그 대처법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배가 아프면 변이 묽어지는데 대체로 어떤 원인으로 해서 설사를 하게 됩니까?
강: 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제일 많게는 소화 장애로 인한 설사입니다. 소화 장애는 체내에 흡수된 음식물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한 관계로 소장에서 흡수되지 못하면 소대장을 자극하여 장 연동을 강화시키게 됩니다. 이러면 흔히 말하는 먹자마자 대변을 보는 것으로 되지요.
소화 장애의 원인도 여러 가지입니다. 쓸개에서 열물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도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또 위액과 소장 액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도 소화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 북한에서 제일 많이 생기는 소화 장애는 식사를 고르게 하지 못한 것이 첫째가는 원인이 되고 다음으로는 거친 음식이 소화 장애를 일으키는 두 번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화 장애에 제일 중요한 요인은 영양부족에 의하여 생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양이 부족하면 몸에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위장기능도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에 먹은 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합니다. 음식이 제대로 소화흡수 되지 않으면 위장기능이 약해져서 장 연동을 강화시켜 음식이 체내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짧게 되고 빨리 체외로 나가게 되지요.
기자: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이 따로 있습니까?
강: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들을 관찰해보면 만성적인 소화 장애와 소대장염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만성적인 소화 장애와 소대장염으로 거의 모두 수척하고 체력이 떨어져 있습니다. 사람의 건강은 영양소에 의하여 결정되고 영양소는 결국 몸의 면역력을 결정짓게 됩니다. 면역력이 강하면 외부환경이 악화되어도 그걸 이겨내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자기 건강을 지키게 되어 있지만 면역력이 약하고 신체가 허약하면 자기 건강을 지키기보다는 유지하기도 힘들게 된다고 봅니다.
다음으로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속에 냉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속이 냉하여 항상 배에서 소리가 나고 조금만 손발이 차도 설사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의 배를 만져보면 더운 날에도 배는 찹니다. 배가 차면 장수축이 강화되어 장에서 수분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에 묽은 변이나 설사를 하게 됩니다. 속에 냉이 있는 사람들은 환절기에 건강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처럼 낮에는 덥고 밥에는 찬 기운이 있을 때는 손발을 따뜻하게 할뿐만 아니라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설사를 미리 예방하는데 좋습니다.
이: 어떤 때는 변이 묽은데도 나오지 않으면서 아랫배가 아픈 것은 어떤 경우입니까?
강: 네. 변이 묽으면서도 배변되지 않으면서 아랫배가 아픈 증상은 소대장염이 기본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소장에 염증이 있으면 음식물이 소장에 이르면 염증 부위에 음식물에 의하여 자극을 받으면서 아픔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소장에 염증이 있으면 음식물 흡수가 잘되지 않고 대장으로 내려가는데 대장에 염증이 있으면 수분을 흡수하지 못하는 관계로 변이 묽어지고 장액이 대장 염증 부위를 자극하여 아픔이 생기게 됩니다. 대장이 염증으로 아픔이 있으면 대장과 직장을 수축을 일으켜서 배변 시 대변이 가늘어 지게 합니다. 이렇게 소대장염이 있으면 대변이 묽으면서도 변이 가늘고 대변을 볼 때 아랫배가 아프게 되는 것입니다.
이: 아침에 일어나 찬물을 마시고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왜 그런 것인지요?
강: 네, 아침에 일어나서 냉수를 먹어도 설사하는 사람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속에 냉이 있는 사람이면 이런 증상이 있습니다. 위병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에 냉수요법이 있습니다. 만성소화불량증이 있는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서 냉수를 500미리터를 마신 후 밖에 나가 천천히 걷는 운동을 합니다. 이런 민간요법을 약 2개월간 하면 위장도 깨끗하게 씻기고 소장도 세척되면서 소화 장애가 없어집니다. 그러나 냉이 있는 사람은 냉수요법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대신 따뜻한 물을 이용하게 하였는데 따뜻한 물을 마셔도 소화 장애는 없어지지 않고 반대로 설사가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증상을 분석해보면 설사를 하는 원인은 소대장염에 의하여 수분이 흡수되지 못한 것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심리적인 이유로 배가 아플 수 있는지요?
강: 네. 신경성 위염이 바로 심리적인 것이 원인으로 되어 배가 아픈 증상입니다. 몹시 놀랐거나 몹시 힘들어도 즉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소화가 잘되지 않으면서 음식을 먹으면 속이 트직 하고 배가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신경성 위병을 앓는 사람들은 신경이 예민하고 불면증이 있고 신경질적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서 질책을 받았거나 환경의 중압감 때문에도 위신경이 수축되면서 배 아픔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질병이 있는 사람은 혼자 있지 말고 될수록 다른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남과 더불어 운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요법으로 됩니다.
이: 배만 아픈 것이 아니고 겸하여 토할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강: 배가 아프면서 토한다는 것은 위장에 질병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는 수축력이 강하지만 위 전체가 한 번에 움직이지 않고 부문별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위의 이런 특성에 의하여 위벽에 염증이 있는 부위는 연동운동에 잘 참가하지 않게 됩니다. 위가 아프면서 토한다는 것은 위경련을 의미합니다. 위경련은 음식을 급하게 먹었거나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었을 때 발병하게 됩니다. 위에 음식물에 의한 과중한 부담이 가면 위신경이 긴장을 일으키면서 뇌 반사중추에 자극을 주어 음식물을 토하게 합니다. 이때 배가 아픈 것은 음식물을 토하게 하기 위하여 위를 수축시키기 때문에 위 신경에 의한 아픔입니다. 음식물을 토하고 나면 아프던 배도 거뜬하고 더는 아프지 않게 되지요.
이: 습관성 배앓이는 어떤 것이고 치료는 어떻게 합니까?
강: 습관성 배앓이는 봄과 가을 환절기에 많이 발병합니다. 일교차가 클수록 병에 걸릴 확률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민간에서 배앓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 질병을 통 털어 말하는데 종합해보면 위장병을 배앓이라고 합니다. 배앓이에는 위경련, 만성위염, 만성소대장염, 만성담석증 이런 질병이 속해있습니다.
위경련은 위기능이 약하거나 위염이 있는 사람에게서 자주 일어나는 질병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한 번도 위경련을 앓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몹시 더운 날에 찬 음식을 먹어도 위경련이 나고 빈속에 안주 없이 술을 많이 마셔도 위경련을 일으킵니다. 위경련이 나면 거의 모두 먹은 음식물을 토하게 됩니다. 위장에 음식물이 없어야 경련이 멎습니다.
그리고 배앓이에 대표적인 질병은 담석증인데 날씨가 차면 몸의 신경세포가 위축되면서 쓸개가 나오는 열물 길도 수축됩니다. 이때 담석이 열물 길에 들어오면 담도 벽을 자극하는 한편 위장에 열물이 나오지 못하면서 배앓이를 하게 됩니다. 이때는 심한 경우 위에 음식물이 없어도 토하게 되고 배 아픔은 극심하게 나타나서 환자는 배를 붙잡고 신음소리를 내게 됩니다.
이렇게 담석으로 오는 배앓이는 수술하여 담석을 제거하거나 한약인 배석 탕을 사용하여야 치료가 됩니다. 지금처럼 낮에는 덥고 저녁은 서늘한 기온에 배앓이 환자들이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할 시점입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념하시기를 부탁드리면서 다음 시간에는 소변장애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배앓이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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