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사람이 큰일을 당했을 때 하는 말이 눈앞이 캄캄하다란 말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으면 얼마나 답답합니까? 작은 먼지라도 눈에 들어가면 그 고통이 말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하물며 눈에 질병이 생기면 그 좌절감이란 말할 수 없이 크게 됩니다. 오늘은 눈에 생기는 질병과 그 치료에 대해 알아봅니다. 오늘도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이: 보통 눈병이라고 하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강: 네. 눈병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눈병은 백내장과 내장입니다. 그다음은 결막염인데 결막염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제때에 격리 치료해야 합니다. 다음은 그리 흔치 않지만 시신경위축증인데 이런 안질환은 실명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망막박리증, 홍채 모양체염과 같은 눈 질환들을 보게 됩니다.
이: 백내장은 왜 걸리고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요.
강: 네. 사람의 눈 속에는 안경알처럼 투명한 수정체가 들어 있고, 이 수정체는 사물을 보는 데 있어 초점을 맞추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투명한 수정체가 나이가 들거나, 눈 속에 염증이 생기면 물체가 안개가 낀 것과 같이 흐려 보이는데, 이를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이 되면 전체 인구의 70%가, 70세 이상이 되면 90%가 백내장 증세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백내장은 노화 과정의 일종이므로 나이 들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노화 외에 백내장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 흡연이나 음주로 건강을 상하였을 때, 그리고 자외선에 대한 과도한 노출 등이 주요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백내장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며, 발병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수정체 혼탁이 진행됨에 따라 시력이 감퇴되면서 혼탁해진 수정체로 인해 시야가 흐리거나 왜곡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전신마취 또는 국소마취 상태에서 진행하며,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두 단계의 수술로 되어 있는데 수술이나 마취로 인한 통증은 미미합니다. 수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한 시간 정도이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수술한 당일에 퇴원이 가능합니다. 수술은 백내장에 대한 아주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이: 많은 분들이 발음이 비슷해서 백내장과 녹내장을 혼동 하시는데 녹내장은 완전히 다른 질병 아니겠습니까?
강: 그렇습니다. 녹내장은 눈의 안쪽에 방수라는 액체가 있는데 이 액체는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해야 눈이 정상인데 그렇지 못하고 눈 안의 액체가 빠져나가는 출구가 좁아지면서 안압이 높아 생기는 눈병을 말합니다.
녹내장은 심한 원시나 노안인 백내장으로 수정체가 병들어 생기는 경우도 있고 스트레스, 흥분, 수면부족이 원인이 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녹내장이 생기면 무지개가 보이는 홍시가 특징이며 눈의 통증이나 두통, 구토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녹내장은 치료가 잘 안 되는 질병중의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녹내장은 거의 모두가 고혈압과 당뇨병과 백내장을 합병하고 있으며 이런 병은 완치가 잘 안 되는 질병인 까닭에 녹내장도 치유가 어려운 것입니다. 녹내장 치료는 레이저 수술이 가장 정확하고 좋다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녹내장을 그냥 쉽게 봤다가는 나중에 최악의 상황에서는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병명이기 때문에 눈 관리를 꾸준히 하여야 합니다. 눈에 좋은 영양제나 약 같은 것을 많이 먹는다고 해도 치료에 큰 효과는 없기 때문에 환자가 실망하기 쉽습니다.
이처럼 녹내장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치료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증세가 심하면 수술이 불가피 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녹내장을 풍증의 일환으로 보아 뇌두풍, 오풍, 청풍, 녹풍으로 구분하여 완치는 어렵지만 병의 진행은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내장은 안구의 압력으로 생기는 것이 원인이며 그 결과로 시신경에 압박을 가하여 시신경이 위축되어 실명에 이르기 때문에 수술 후에는 민간요법을 많이 이용하는데 민간요법에 전복과 전복 껍질인 석결명을 많이 사용합니다.
전복과 전복 껍질인 석결명을 먹으면 눈 피로감이나 눈앞에 안개 낀 것처럼 답답하던 것이 사라집니다. 전복의 가장 큰 약리 작용은 시신경을 회복시키는데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그리고 또 눈에 많이 생기는 병이 결막염인데요. 이 결막염을 앓고 나면 눈의 시력이 나빠지는 이유는 왜인가요?
강: 결막이란 눈(안구)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안구와 안검을 결합하는 점막조직으로, 안구결막, 안검결막 이 부위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결막염의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아토피, 화학제품, 자외선, 먼지 등을 들 수 있으며, 그 원인에 따라 세균성 결막염, 바이러스성 결막염, 단순 결막염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약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갑자기 눈이 가렵고 눈물이 나며, 충혈,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밖에도 안구 통증, 이물감, 발적, 부종, 눈곱 등이 나타나고, 타각증상으로는 충혈, 눈물 흘림, 삼출물, 부종, 결막 하 출혈 등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결막염은 가족이나 주위 사람에게 전염되기 쉬우므로, 자주 깨끗이 손을 씻고 세수 대야와 수건을 따로 사용해야 합니다. 환자가 사용하던 수건은 반드시 삶고, 문의 손잡이, 수도꼭지 등은 비눗물로 자주 닦아야 합니다.
결막염을 앓는 환자는 대중이 모이는 장소에 가서 물건을 만진다거나, 목욕탕, 수영장 같은 곳에 출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선생님이 처음 언급하셨던 시신경 위축증이란 뭘 말하는 겁니까?
강: 네, 시신경이 위축이란 시신경이 위축되어 시신경 유두가 창백하여 시력이 감퇴하고 실명할 수도 있는 안과 질병을 말합니다. 시신경 위축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시신경 섬유가 파괴되어 시야 결손 및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로 완치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인체의 모든 곳에서도 그러하듯이 눈에서도 신경세포는 곧게 펴져 있어야 인체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제때에 빠르게 뇌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신경위축 증은 눈의 시력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신경세포로서 구불구불 위축되어 있으면 수정체를 통과한 사물을 망막에서 제대로 인식할 수 없게 됩니다.
시신경 위축증은 양방에서는 난치병으로 취급하고 한방에서는 침으로 오래 동안 꾸준하게 치료하여야 회복이 가능합니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눈 관리는 육체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일환입니다. 우리 몸이 천 냥이면 눈은 팔백 냥이라고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민간요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눈 질병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