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항문과 직장의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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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예전에는 오래 사는 것이 대세였지만 요즘은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사는 날 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합니다. 무엇이 건강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잘 먹고 배설을 잘하는 것이 건강에 첫째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겁니다. 오늘은 배설과 직결되는 항문과 직장의 질병이란 주제로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항문 질환이란 어떤 질병을 말하는 것인지요?

강: 네. 항문질환에는 여러 가지 질병이 있습니다. 항문에 많이 발병하는 치질에도 항문 겉에 나는 외치핵과 항문 안쪽에 나는 내치핵 그리고 항문직장주위 농양과 치루증이 있는데 오늘은 치질에 대하여 말씀 드리려 합니다. 치질이 발병하는 원인은 항문 부위에 울혈을 일으키는 인자인 변비, 설사, 임신과 출산,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것, 오랫동안 술 마시는 것, 한랭과 습기 자극성 음식물이 병인으로 되어 치질이 발병합니다. 치질은 부위에 따라서 내치핵, 외치핵, 중간치핵으로 분류가 되고 정도에 따라서는 1도, 2도, 3도로 나누어 진단합니다.

이: 이때 보이는 각각의 증세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죠?

강: 치질의 증상을 살펴보면 염증 때문에 뒤를 볼 때 아프면서 항문이 불어난 감을 느끼게 되어 불안감과 뒤가 무직한 증상으로 기분이 저조하게 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항문에서의 출혈은 대변을 본 후에 화장지에 뭍을 정도에서 심하면 출혈하는 형태까지 다양하며 치핵의 자극으로 하여 직장 점막으로부터 분비물이 분비되어 항문이 항상 젖어 있어 항문습진과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항문에서 출혈한다는 것은 울혈 된 정맥이 항문수축 괄약근에 의하여 터졌거나 아니면 항문에 있는 혈관이 염증에 의하여 파열 되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생기면서 치질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항문에서의 출혈을 어떤 사람들은 등한시 합니다. 치질이 있으니깐 당연히 그러겠지 하면서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소량의 출혈이 장기간 계속되면 빈혈이 생기면서 몸에 면역은 물론 여러 가지 질병들을 발병시키는 계기로 되기도 합니다.

치질의 치료위생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치핵으로 인한 염증이 항시적으로 항문 주위에 있으면서 분비액이 부식되어 나쁜 냄새를 피우게 됩니다. 분비물은 항문주위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흐르기 때문에 치핵의 위생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이: 치질을 화상처럼 1도, 2도, 3도로 분류하는데 치질의 증상이 어떤 때를 그렇게 구분하는지요.

강: 네. 치질이 항문에서 탈출한 증상에 따라서 1도, 2도, 3도로 구분하고 치질이 발생한 곳에 따라서 몇 시 방향에 치핵이 있다고 병력서에 기재합니다. 환자가 반듯이 누웠을 때 위쪽을 12시로 궁둥이가 닿은 쪽을 6시로 하고 가로 세로 그어서 우측은 3시, 좌측은 9시 방향이라고 부릅니다. 1도 치핵은 단순 외치핵으로 항문에서 정맥이 노장 되었을 때를 말하는데 이런 외치핵은 민간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때는 치질로 하여 탈항 하는 정도가 아니고 외치핵이 부어서 아프기 때문에 계란처럼 생긴 돌을 불에 구어 솜에 싸 항문에 대고 있으면 아픔이 멈춰지고 부어난 항문이 줄어듭니다.

그러나 2도에서는 기침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면 탈항 하면서 뒤가 무직하고 불안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불쾌감을 가지게 됩니다. 치핵 3도는 치핵 2도일 때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은 관계로 병이 악화되어 항문이 탈항 되기 때문에 손으로 밀어 넣지 않으면 항문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성에게서는 임신과 출산에 의하여 80% 이상에 치질이 있습니다. 출산여성에게서 나타나는 치질을 미리 예방할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해답은 없습니다. 내가 임상에서 경험한 바에 의하면 출산여성들이 산후에 산후회복 체조를 열심히 한 여성에게서는 거의 치질을 볼 수 없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보면 출산여성이든 임신여성이든 자기에게 맞는 건강관리와 운동이 매우 중요한 요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항문의 질환과 관련하여 잘 못 알려진 상식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일부에서는 항문이 더러우면 치질에 걸린다, 항문을 잘 씻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강: 네. 항문이 불결하면 치질보다는 항문 주위 염증이나 소양증이 발병할 수는 있지만 치질은 항문과 직장에 위치한 정맥이 노장 되면서 발병하기 때문에 항문 불결과는 무관하다고 생각 됩니다. 그러나 항문이 불결하면 항문 주위염이나 항문 가렴증이 발병하여 치질 못 지 않게 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 낫지도 않습니다. 항문 위생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정상적으로 목욕을 하면서 항문을 깨끗이 하고 가렴증이나 열감이 있을 때는 따뜻한 물로 항문부위를 씻어주어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치질이나 항문의 질병은 먹는 음식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말씀해 주시죠.

강: 네. 항문의 질병은 음식뿐만 아니라 주거환경과 노동환경까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술을 비롯한 자극적인 음식은 치질 병을 유발하는데 기본요인으로 됩니다. 그리고 중요하게는 변비를 없애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변을 제때에 보기 위한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아침 빈속에 물을 마시는 요법을 실시하여 변을 무르게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정상적으로 운동을 하여 항문중위의 정맥들이 울혈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운동은 사람의 몸에서 동맥과 정맥의 혈액순환이 잘되게 할뿐만 아니라 몸에서의 면역력을 높이게 합니다. 앉은 자세로 일하는 사무원들과 운전기사들은 시간에 구애 없이 짬 시간이 있으면 서서 하는 운동과 팔다리를 움직이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말씀 중에 치질이 주거 환경과 연관된다고 하셨는데 어떤 주거 환경에서 치질이 잘 발병하는지요.

강: 내가 중국에 살 때 목격한 사실인데 중국 스촨성에는 치질 환자가 80% 이상 된다는 중국 보건부 발표가 있었습니다.

스촨성은 지대가 낮고 습한 기온이 상습적이고 이곳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즐겨먹는 습관이 있습니다. 습한 곳에서 장기적으로 주거하거나 일하면 사람 몸도 습하게 되는데 습은 몸에서 여러 가지 알레르기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게 합니다. 습이 몸에 정체하면 몸의 혈액순환만 아니라 신경에도 장애를 주어 여러 가지 아픔을 가져옵니다. 사람의 몸에서 제일 습한 곳이 있다면 항문과 그 주위인데 외부의 습한 기운을 제일 많이 받는 곳도 항문과 그 주위입니다.

이런 생리적인 관계로 주거환경이 습하면 치질은 물론 항문 주위염이나 항문 소양증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운 음식은 직장을 자극하여 점액 분비를 많게 하는 동시에 항문과 그 주위가 습윤하게 하여 염증과 가렴 증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됩니다. 우리가 술을 과음했을 때 그리고 맥주를 많이 마신 후에는 항문주위가 습윤하고 때론 가려운데 이것은 습으로 인한 것입니다. 바다에서 오래 동안 작업하는 어부들과 지하막장에서 일하는 광부들에게 치질이 직업병처럼 불리는 이유도 습한 주거환경과 노동환경에 의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평양을 제외한 도, 시, 군에서 건축한 주거지에는 옥내 화장실이 거의 없고 공동화장실을 인민 반들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계로 쭈그리고 앉아서 배변하기 때문에 항문에 무리를 주게 되어있습니다. 특히 변비가 있는 사람은 무릎이 시쿨 정도로 배변 시간이 길고 또 그것으로 항문질환이 생기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치질은 습과 냉에 의하여 잘 발병하기 때문에 환절기 건강관리에 주의를 돌리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직장과 항문질환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항문질환 즉 치질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