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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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일교차가 심하고 찬바람이 불면서 환절기 환자가 늘고 있는 때입니다. 특히나 이런 계절에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 있는데요. 예전에는 60대 이후 노년층에서 많이 보였던 질병이지만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뇌졸중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뒷목을 잡고 쓰러지면 보통 뇌졸중이구나 하는데 어떤 병인가요?

강: 네. 뇌졸중이란 쉽게 말해서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라고 하고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라고 합니다. 이 두 가지 질병은 모두 뇌로 가는 핏줄에 병이 생겼을 때 발병하는 질병입니다. 즉 뇌졸중은 뇌출혈이 일어났을 때 발병하는데 한의에서는 중풍이라고 말합니다. 북한에서는 뇌졸중을 뇌출혈이라고 부릅니다.

이: 뇌졸중이 오는 원인은 뭔가요?

강: 첫 번째는 찬바람과 추위가 뇌졸중이 발병하는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날씨가 차면 우리 몸의 모든 신경은 위축됩니다. 신경이 위축되면 핏줄도 같이 위축되기 때문에 혈압이 높은 사람은 더더욱 혈압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혈압이 높아지면 면역력이 낮고 영양이 부족한 사람에서 뇌압이 올라가면서 뇌에 있는 실핏줄이 터져 뇌출혈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몸에 생기는 화사(火邪)에 의하여 뇌졸중이 생기는 것입니다. 몸에서 생기는 화사는 전염병을 비롯한 병사인데 이런 병사는 몸의 체온을 높이게 합니다. 우리 몸에서 체온이 섭씨1도가 높아지면 혈압이 10미리수은주가 높아지게 됩니다. 고혈압 병을 앓던 사람이 갑자기 체온이 높아지면 뇌졸중이 발병하게 되는 것은 상식적인 것입니다. 이때는 맥박이 빨라지고 얼굴이 붉어지며 뒷머리가 뻐근한 감과 함께 손발이 자유롭지 않고 말하는 것도 어눌해집니다. 이것은 혈압이 올라가서 뇌졸중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 번째는 습과 담에 의하여 뇌졸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 있는 습은 축적되면 몸이 붓고 혈액순환을 방해합니다. 몸이 뚱뚱한 사람이 혈압이 높은 원인중 하나가 몸에 습이 정체되어 생기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이런 습은 우리 몸에서 고지혈증이나 체지방이 되어 혈관들을 위축시켜 혈압이 높아지게 합니다. 그리고 담증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담은 어혈이 모여서 형성되며 이런 어혈이 우리 몸에 생기면 여러 가지 통증과 함께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혈압이 높아지게 합니다.

이: 뇌졸중 때 오는 주요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네. 반신마비와 언어장애 그리고 두통입니다. 뇌졸중이 발병하면 몸에 힘이 없고, 감각신경이 떨어지며 걸으려고 하는데 자기 뜻대로 보행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력장애가 있거나 물체가 두개로 보이는 복시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예에서 발음이 부정확하고 말이 어둔해지며 극심한 머리 아픔과 함께 젓가락질과 글씨를 쓰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예방방법이 있겠습니까?

강: 뇌졸중이 오는 원인 중 하나는 혈압입니다. 혈압이 높아지는 것을 막으려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몸이 정상체온을 유지하는 것은 모든 질병을 예방하는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몸의 정상체온에서 1도만 떨어져도 각종 전염병과 질병에 감염될 확률이 매우 높게 나타납니다. 때문에 정상체온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가 보약을 먹는 것처럼 우리건강에 필수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정상체온을 보장하려면 우선 주거환경부터 개선해야 합니다. 날씨의 변동에 따라 방안 온도를 맞추는 한편 옷을 껴입어야 합니다. 솜옷을 두툼하게 껴입는 것 보다는 내의를 껴입는 것이 체온을 보장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날씨가 차면 찰수록 우리 몸에서의 열손실은 크게 일어나게 됩니다. 몸에서 나는 열은 몸의 영양분이 소모되면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몸의 열이 밖으로 나가지 않게 몸을 따뜻하게 옷을 껴입는 것이 질병을 예방하는데 유익할 뿐만 아니라 몸의 영양분의 소모를 막고 우리 몸의 건강을 챙기는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음주와 흡연을 삼가하고 매일 자기 몸에 맞게 운동 하여야 합니다. 강의 때마다 말씀드리는데 운동하면 살고 운동하지 않으면 죽는다. 이것이 운동해야 하는 기본 답입니다. 한국에서는 어딜 가나 운동하는 사람을 거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도 대중운동이 보편화되지 않고 있어서 운동에 대한 인식이 많이 뒤떨어져 있습니다. 1980년대 조선중앙 텔레비죤에서 1만보 걷기운동에 대하여 소개하였는데 운동기구가 갖춰진 곳에서 하는 운동보다는 이렇게 매일 걷는 운동이 기본이란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고혈압을 예방하려면 음식은 짜게 먹지 말아야 합니다. 짠 음식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조사연구에 의하면 북한 전역에서 고혈압 수치가 높은 지역은 해변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바닥와 인접한 곳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지역보다 염도가 높은 생선을 많이 먹기 때문에 고혈압 비중이 많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혈압과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싱겁게 먹어야 하며 식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변비가 있는 사람은 섬유질 음식을 많이 먹고 물을 많이 마셔서 변비를 고치는 것이 뇌졸중을 미리 예방하는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이: 뇌졸중 환자를 보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네. 이 병은 전구증상이 없이 갑자기 발병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는 환자가 쓰러지면 뇌졸중으로 의심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으로 환자를 병원으로 옮겨 치료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북한 보건의료상태는 그렇지 못합니다. 때문에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면 무조건 조용한 방에 눕히고 머리를 조금 높여 주며 허리띠를 풀어주고 안정시키는 한편 진료소나 병원에 연락하여 의사가 왕진 오게 하여 치료대책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의식이 없다면 몸을 흔들어서 깨우지 말아야 합니다. 몸을 흔들면 흔들수록 뇌출혈이 더 심해집니다. 그리고 게우면 기도에 음식물이 막히지 않게 환자의 머리를 모로 돌려야 하며 의사의 지시가 없이는 어떤 약이라도 먹여서는 안 됩니다.

뇌졸중인지 아닌지 여부를 판단하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만약 환자가 의식이 있다면 웃어보세요. 말을 해보세요. 두 팔을 벌려보세요 이렇게 하나씩 물어봅니다. 그래서 이중 한 가지라도 잘 못한다면 병원을 가야하고 완전한 문장을 만들지 못하고 횡설수설 한다면 상태가 무척 위급한 것이니 빠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 뇌졸중을 예방하는 민간요법 정리해 주시죠?

강: 네. 뇌졸중이라고 증상이 확인되면 배꼽뜸을 뜨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나에게는 뇌졸중으로 쓰러진지 약10분쯤 된 환자를 배꼽뜸으로 떠서 회복시킨 임상경험이 있습니다. 진료소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농장 탈곡장에서 벼탈곡을 하다가 갑자기 환자가 발병했다는 연락받고 왕진 갔는데 환자는 이미 의식이 없고 눈동자에서 빛반응이 미미하게 나타났습니다. 나는 인차 환자의 허리띠를 풀고 배꼽에 소금을 채운 후 쑥을 놓고 뜸을 떳습니다. 뜸을 석장 뜨니깐 환자가 눈을 뜨면서 의식이 회복되었습니다. 이렇게 의식이 회복되니 후유증도 없었습니다. 이런 사례를 분석해보면 뇌졸중환자를 빨리 발견하여 치료하면 할수록 후유증이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손발 떨림증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뇌졸중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