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중병에 걸리면 병원을 가지만 가벼운 질병에는 집에서 약을 먹고 회복 합니다. 이렇게 손쉽게 가정에서 복용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 양약인데요. 오늘은 올바른 양약 사용법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이: 약은 병 치료를 위해 쓰는 것인데 주의할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네. 가정에서 약을 쓰는데 안전성과 효능을 보장하기 위하여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점에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첫째로: 환자 자신이 마음대로 약을 쓰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배가 갑자기 아플 때 배 아픔의 부위, 배 아픔의 정도, 배 아픔의 성질이 각각 다르고 그 증상도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 마음대로 아픔 멎이 약을 쓰면 결과적으로 병 상태를 은폐하게 되어 병을 오진할 수 있게 하여 정확한 진단과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없게 합니다.
둘째로: 의사의 지시대로 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의사가 지시하는 약의 쓰는 양, 쓰는 횟수, 쓰는 시간은 모두 병의 상태와 약의 성질에 근거하여 정하는 것이므로 환자가 쓰는 양을 마음대로 더하거나 줄이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쓰는 양을 초과하면 부작용 또는 독성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셋째로: 약을 먹은 다음에는 나머지 약을 아무데나 두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잘 보관하여 약으로 인한 사고를 미리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먹는 약과 기생충 약은 구분하여 두고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봉투에 넣고 약 이름과 사용처를 기록하여야 합니다. 변질되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쓰지 말아야 하며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약을 잘 보관하고 필요 할 때만 찾아서 용법대로 사용하여야 합니다.
이: 주로 가정에서 구비해 놓아야 하는 상비약은 어떤 겁니까?
강: 네. 가정에서 구비해 놓아야 할 상비약은 주로 발병률이 높은 질병을 상대로 약품을 구비해야 합니다. 상비약 준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감기약과 소화제, 설사약, 변비약, 소염제, 강심제와 지혈제 그리고 외용약과 외상을 처치할 수 있는 붕대와 약솜 기타 기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감기약에는 비 마약 성분 약인 아스피린, 아날긴말, 피라미돈, 그리고 기침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기침약인 코데인을 준비하고 소화제는 효모알약, 폴리비오스, 한약인 영신환을 준비하구요. 설사약으로는 데라미찐이 제일 효능이 우수합니다. 특히 내복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오징어 뼈 가루는 꼭 준비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사용할 상비약을 넣어둘 약상자를 꼭 만들어야 합니다. 넓이 30, 높이 20, 길이30되는 뚜껑이 있는 상자를 만들고 상자 안에 약을 넣을 칸막이를 하고 약을 넣으면 좋습니다. 약은 품종별로 비닐봉지에 넣고 약명을 기재한 후 넣어야 하며 흐트러지거나 다른 약과 혼합되지 않도록 고무줄로 약들을 제각각 고정시켜야 합니다. 특히 외용약은 뚜껑으로 약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하고 외상에 많이 사용하는 빨간약, 옥도정기와 함께 가위, 부항단지, 뜸쑥, 라이터, 부목으로 사용할 나무판대기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하지만 필요하다고 사놓고는 쓰지 않으면 유효기간이 지나버리는데요.
강: 네. 유효기간이 정해지는 약은 페니실린을 비롯한 항생제들입니다. 이런 약들은 가정에서 준비할 수 있다면 유효기간이 몇 년씩 길게 되어 있는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항생제들은 유효기간이 지나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 양약들은 화학적인 합성약이기 때문에 잘 보관하면 사용하는데 별 이상이 없지만 습기나 공기에 노출되면 산화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 보통 보면 식후 30분 복 용이란 것과 공복에 드세요 이런 말을 많이 듣는데 뭐가 다른 겁니까?
강: 네. 양약은 거의 모두 식후 30분에 내복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양약은 공복에 내복하면 위를 자극하여 위가 쓰리거나 위염을 발생하게 할 수 있으므로 식후에 내복하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복하는 항생제나 소염제는 식사시간과 관계없이 내복하는데 패혈증과 같이 병세가 급할 때 사용하는 항생제는 4시간 간격으로 내복하게 하여 병세를 약화 시키게 하며 중증염증성 질병에는 6시간 간격으로 경증일 때는 8시간 간격으로 내복 혹은 주사 하도록 합니다. 페니실린이과 같은 항생제는 몸 안에서의 항균작용이 8시간이기 때문에 이 시간 내에 약을 투약하여야 지속적인 소염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일반적으로 오래사용하면 균체에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한 가지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할 때는 용량을 차츰 늘여서 내복하던지 주사를 맞아야 효과가 있습니다. 항생제를 많이 이용하는 환자들은 항생제를 이용하여야 질병이 완치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항생제를 많이 사용할수록 내성이 생기면서 질병치료가 어려워지고 나중에는 청각장애를 비롯한 몸에 여러 가지 이상증후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소아시기 항생제를 많이 이용하면 장애현상이 더 많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이: 몸에 제일 흡수가 빠른 것은 물약이라고 해서 알약을 가루 내서 숟가락에 물에 개서 아이에게 먹이고 하는데 맞는 복용법인가요?
강: 네. 아이들 경우에는 가루약이나 쓴 약은 거부감이 강하여 잘 먹일 수 없습니다. 때문에 소아 약은 달게 만들어 물약으로 내복하게 합니다. 물약으로 만들 수 없는 약을 가루약이나 알약으로 만들어 사용하거나 어른 약을 소아분량에 맞게 갈라서 내복시키는데 거의 대부분의 약은 쓴 성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루 내어 물에 회석한 것을 한 번에 내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양약 복용 시 꼭 알아야 하는 상식 정리해 주십시오.
강: 네. 많은 사람들이 양약과 한약을 함께 복용해도 되냐고 문의합니다. 한약과 양약은 효능과 성질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감기약으로 양약을 이용하는데 한약도 같은 감기약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양약의 해열진통 성능을 한약 감기약이 더 세게 해주어 땀이 많이 나서 갈증을 유발하게 하거나 너무 해열하여 체온이 저 체온증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양약을 사용할 때 한약을 사용하려면 몸의 면역력이 높아지게 하는 한약이나 한약으로 된 건강식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의사의 지시대로 약을 사용해야 부작용이나 의외의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국제보건기구의 보고에 의하면 암을 치료하는 양약은 독한 화학성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독성과 부작용을 낮추기 위해서 한약을 배합하여 이용하여 좋은 치료효과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양약과 한약을 합리적으로 배합하여 사용하면 치료효과를 높이는 반면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기일도 단축시키며 환자들의 고통을 적게 할 수 있는 우월점이 임상에서 증명되었습니다. 그리고 한약성분을 추출하여 양약과 배합하여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병을 치료하는 범위가 근래에 와서 대단히 광범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암 치료 후 한약으로 방사선에 의한 몸의 피해를 회복하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양약을 복용할 때는 일반적으로 더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양약이 몸에 흡수 잘되게 분해시키는 한편 약 성분이 빨리 흡수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물은 질병에 의한 혈액농축을 완화시키거나 독성분을 분해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물을 자기 체중에 알맞게 마셔야 하지만 질병이 있을 때는 구갈정도를 참작하여 물을 마시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신장성 부종이나 콩팥에 질병이 있어 몸이 붓는 사람은 물을 적당히 마시고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운동하여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질병에 맞는 한약 사용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질병에 맞는 양약 사용법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