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여성질환 유방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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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여성들이 가장 걱정하는 병중 하나가 유방암입니다. 한 번 걸리면 생명을 좌지우지함은 물론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수 있기에 무섭습니다. 남한 유방암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40대 이하 환자가 전체 유방암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오늘은 유방암 진단과 치료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말씀 듣겠습니다.

이 : 유방암, 북한의 상황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강 : 네. 북한 여성들에게서도 제일 많이 발병하는 암 병중에는 유방암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중국에서도 살아보았고 북한에서도 살아 보았지만 중국은 북한보다 유방암이나 자궁암이 적게 발병하였습니다. 거의 근사한 사회제도이고 환경이나 자연조건은 중국보다 북한이 더 깨끗하고 오염이 적은데도 북한 여성들에게서 여러 가지 암 병이 많이 발병하는 것은 여성 건강관리와 연관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여러 가지 브래지어도 있지만 1970년대만 해도 북한 여성들은 유방을 띠로 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민족의 고유한 여성 한복인 치마저고리를 입으려면 반드시 유방을 띠로 동여야 저고리 옷섶이 들리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이런 폐단을 없애려고 남한에서는 개량 여성 한복을 많이 만드는데 북한은 지금도 옛날 것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에서는 옷을 입어도 단체적으로 입어야 하고 옷을 자유롭게 입지 못합니다.

이: 옷차림이 건강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말씀인데요.

강: 그렇습니다. 북한에선 옷차림새에 관한 여러 가지 규제가 있어서 여성들의 유방은 낮 동안은 눌린 상태로 지내게 됩니다. 이런 것이 원인이 되어 결혼하여 출산하게 되면 젖이 불어나 산모가 고통스러워하거나 부은 젖을 제때에 짜지 않으면 염증이 생겨서 젖앓이를 하는데 출산여성의 80프로 이상이 젖앓이를 합니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홍역과 젖앓이는 죽어 관속에서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 젊은 층도 그렇지만 폐경기 여성들에게서도 유방암이 많이 발병하고 있는데 그것은 어떤 이유에서인가요.

강 : 폐경기 여성에게서 발병하는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의 중단과 연관된다고 생각됩니다. 여성 호르몬은 여성에게 임신과 출산만 아니라 면역과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여성 호르몬은 여성들의 혈액순환을 잘되게 할뿐만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충만하게 할 수 있도록 활력소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폐경기가 되면서 여성 호르몬이 중단되면 몸에서는 이상증후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원인 없이 슬퍼지던가, 흥분하여 얼굴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두근거리어서 진정할 수 없게 하는가 하면 식욕이 떨어지고 잠이 잘 오지 않으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몸의 면역이 떨어지고 건강이 악화되면 평상시에 건강치 못 헸던 세포나 조직에 이상세포인 암 세포가 번식하게 됩니다.

여성들은 임신하고 출산하게 신체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현시대 여성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결혼도 늦게 하고 출산도 적게 하거나 어떤 결혼여성은 출산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인체조직의 장기든 사람이 만든 기계든 사용하지 않으면 녹이 쓸던지 아니면 아예 못쓰게 되는 수도 있습니다. 여성의 자궁이나 유방도 정상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니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폐경기에 여성 호르몬이 중단되면 암성 세포가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이 :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서는 자가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데 자가진단은 어떻게 하고 유방암 초기 증상은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 설명해주시죠.

강 : 네. 유방암 자가진단 방법은 거울 앞에서 자신의 유방을 관찰하면서 젖멍울을 살피는 것과 함께 만져보면서 만질 때 통증의 유무, 유두에서의 분비물의 유무 그리고 유두의 함몰 유방의 주름, 유두의 습진, 유방의 피부변화, 유방 크기의 변화, 유두의 위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유방암의 초기 증상으로는 통증이 없는 멍울이 만져지고, 좀 더 진행된 경우라면 겨드랑이도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젖꼭지에 습진이 자주 생기는 경우도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유방에서 멍울이 만져진다고 단순히 멍울인지 유방암인지 구별하기 힘드니,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검진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유방암과 달리 유선증은 유방에 멍울이 지는 것이 아니라 유방 전체가 뜬뜬하면서 젖가슴이 불편하고 유선 증이 있는 쪽의 겨드랑이 임파가 붓고 팔을 움직이면 아픔을 느끼게 합니다. 유선증은 유방암과 달리 초기부터 가슴이 불안하고 통증이 생기어서 날이 갈수록 더해지며 유근에 붉은 반점이 생깁니다.

이 : 어떤 분은 모유를 수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암이 발병한다고 알고 계신데 근거가 있는 말인지 또 유방암은 유전이 되는지도 알려주시죠.

강 : 네. 유방암이 모유를 수유하지 않았다고 하여 꼭 발병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모유를 수유하지 않으면 유방세포 조직은 그만큼 단련되지 못하고 취약한 세포로 남아있게 됩니다. 유방은 수유하게 되어있는 장기입니다.

사례로 젖소는 젖을 짜주지 않으면 먹지도 않고 불안해서 진정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유즙이 젖샘을 자극해서 신경을 예민하게 하여 모체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을 되기 때문이지요. 사람도 모유를 수유하면 젖샘은 좋은 자극을 받아 유선이 단련되어 튼튼하게 되므로 유선 염에 걸리지 않을뿐더러 유방암에도 잘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방암의 유전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어머니가 유방암을 앓았다고 자식이 꼭 암에 걸린다는 보고된 것이 없습니다.

이 : 유방암 수술과 민간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 : 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는 암 병입니다. 조기치료란 유방에 생긴 암 조직을 발병 초기에 제거하여 암 조직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유방암 치료는 양방에서 하는 수술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유방에 생긴 암 조직을 제거하고 방사선으로 암 조직이 생겼던 곳을 쬐어 주어 암 조직이 다시 생기지 않게 하는 한편 항암 약을 내복시키는 것으로 유방암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유방암을 조기에 이렇게 치료한 예에서는 거의 모두 재발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방사선과 항암 약에 의하여 환자에게서는 여러 가지 병적인 증후들이 있는데 제일 많이 나타나는 것이 악성빈혈 현상입니다. 그것은 방사선에 의하여 피 속의 백혈구를 비롯한 피의 여러 성분들이 사멸되는 것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한약으로 유방암을 직접 치료할 수는 없지만 양의적인 방법으로 수술하고 방사선을 쪼인 후에는 한약으로 병을 다스리는 것이 매우 적절하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이런데 사용하는 가장 적절한 약은 인삼입니다. 인삼은 몸의 조혈 기능을 조절하여 암세포 재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백혈구의 생성을 크게 도와주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암 조직에 의하여 떨어진 면역과 몸의 기력을 도와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민간요법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한약 항암제로 오래 전부터 이용되고 있는 의인입니다. 의인은 위암만 아니라 몸의 여러 곳에서 발생하는 암에 많이 이용하는 한약재입니다. 의인을 가루 내어 50그램을 매일 전을 부처 먹으면 암을 예방 할뿐만 아니라 암 수술 후유증도 호전시킨다는 증례 보고가 있습니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암 병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요.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는 유방암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