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생기는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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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겨울이 되니 코를 훌쩍이는 사람 많아졌습니다. 특히 아침에 새벽공기를 쐬면 증세가 심해지는데요. 오늘은 코에 생기는 질병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기온이 떨어져서 인가 아침에 찬바람을 쐬면 코피가 납니다. 정상은 아닌 것 같은데요.

강: 네. 아침에 일어나서 세면하려고 머리를 숙이거나 또 직장에 출근하려는데 코피가 나면 큰일이지요. 코피가 난다는 것 자체가 우리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환절기에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날씨가 차지면서 일교차가 심할 때는 우리 몸에서 자연의 변화에 대한 적응 능력이 떨어지면서 같은 일을 하여도 더 심한 피곤을 느끼게 되고 조금만 온도가 떨어져도 감기를 비롯하여 상기도 질병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기도 감염이 비중격에 빽빽하게 배치되어 있는 핏줄을 덮고 있는 코 점막을 건조시켜 코를 풀거나 입을 놀려도 코피가 터지게 합니다.

이: 날이 추워지면 코피가 많아집니까?

강: 그럴 수 있습니다. 제일 많게는 감기에 의한 상기도 감염으로 체열이 높게 나타날 때 코피가 나는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다음으로는 전염병에 감염되었을 때도 몸의 고열로 코 안의 점막이 건조되면서 코피가 터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충돌했거나 원인 질병이 없이 코피가 날 때는 우선 눕히고 탈지면을 콧구멍에 넣어 막은 다음에 코를 차게 해주어야 합니다. 비 출혈을 할 때에는 머리는 되도록 높게 해야 하며 얼굴은 옆을 향하게 합니다. 그리고 젖은 수건 등으로 이마와 콧마루를 차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코피가 터졌다 하더라도 출혈과다로 죽음에까지 이르는 경우란 좀처럼 없으니까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상과 같은 지혈조치를 취한 다음 잠시 상태를 살펴보다가 멎는 기미가 보이지 않거든 그때 의사를 찾아가도 충분합니다.

이: 콧물이 자주 나는데 하얀색과 누런색으로 색이 다른 이유는 뭔가요?

강: 콧물은 여름에는 거의 나지 않습니다. 봄과 가을 그리고 겨울에 많이 나는 증상인데 특히 감기에 걸렸을 때 제일 처음으로 나타나는 증상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한냉에 의하면 콧물이 많아집니다. 콧물은 눈과 코를 연결해주는 루낭을 통해 흘러 내리는 눈물에 의하여 생기는데 찬 날씨는 눈물샘을 자극해서 눈물이 많이 나오게 합니다. 이렇게 많이 생긴 눈물은 루낭을 통해 코로 내려가면 코 안에 있는 보이러 배관처럼 빽빽하게 배치되어 있는 코 핏줄은 눈물의 일부만 증발시켜 코 안을 눅눅하게 하고는 나머지를 코 밖으로 내어 보내게 됩니다. 이런 원인에 의하여 날씨가 차면 콧물이 많아지게 되고 콧물이 많아지면 자연히 코를 훌쩍 거리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누런 콧물이 흐르는 것은 상기도에 염증이 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코와 기관지에 염증이 있으면 염증성 누런 콧물이 흐르게 됩니다. 축농증이 있으면 고름 같은 콧물이 나면서 코에서 냄새가 납니다. 축농증은 음식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한편 앞머리 미간이 항시적으로 아프면서 생활하는데 불편을 줍니다.

이: 코 안이 잘 헐어서 통증을 느낀다고 하는데 어디에 문제가 생긴 걸까요?

강: 코 안이 헐거나 코 안이 아픈 것은 비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코가 막혀 생기게 됩니다. 콧병으로 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그중에서 많이 발병하는 콧병은 코를 두 칸으로 갈라놓고 있는 콧벽이 구부러져서 한쪽이 좁아지는 비중격 만곡증이고 다음은 코 점막이 부어나는 비후성 비염입니다. 이런 콧병들은 모두 공기가 소통되는 길을 좁게 만들어서 코가 막히는 증상과 함께 코가 저리거나 통증을 느끼게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공기에 섞여 있는 꽃가루나 집안의 먼지를 흡입하여 그것이 코 점막의 표면에 붙어 재채기가 많이 나게 하고 재채기 뒤 끝에 코가 막히면서 코의 통증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듯이 콧속의 혈관도 확장되어 코가 막히는 일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 외에도 날씨가 갑자기 차지면 한냉을 방어하기 위하여 코 벽의 주름을 수축시켜 코가 막히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이: 코가 막히고 심지어 아픈 경우도 있는데요.

강: 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코가 막히면서 코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으면 속이 부글부글 끓는데 이때 코의 혈관이 확장되어서 점막이 붓습니다. 코 안의 점막이 부으면 쉽게 염증이 생겨서 헐거나 터져서 코피도 나고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줄어들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콧병이 생기면 무조건 마스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크는 흡입하는 공기를 1차적으로 걸러주면서 따뜻하게 할뿐만 아니라 습도를 보장해줍니다. 건조하고 찬 공기를 코에 직접 보내지 않기 때문에 콧병을 미리 막는데도 도움을 주게 됩니다.

이: 코딱지가 많아서인지 코를 후비는 사람 또는 코털을 뽑는 사람 등 가지각색입니다. 질병과 관계가 있는 습관들입니까?

강: 네. 코의 질병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털을 뽑거나 코를 후비는 사람은 코 안이 답답하거나 정상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코에 손이 가게 되는 것입니다. 코가 막히면 코에 뭐가 막혔나싶어 코를 후비게 되고 감기에 걸리거나 몸에 열이 있음 코 안이 건조해지면서 코딱지가 많아지게 됩니다. 코딱지가 많아지면 호흡하는데 장애를 느끼게 되고 이런 장애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코털을 뽑거나 코를 후비게 되지요.

콧병은 거의 모두 봄과 겨울 환절기에 많이 생깁니다. 환절기 공기는 차고 건조하여 습도가 적습니다. 습도가 적고 건도한 공기와 찬 공기는 우리들의 호흡기에 여러 가지 질병을 가져오는데 제일 먼저 콧병으로부터 호흡기 질병이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코는 숨을 쉬는 첫 관문이면서도 냄새를 맡는 곳입니다. 콧병이 생기면 호흡에도 지장을 주지만 냄새를 맡는데도 장애를 줍니다. 냄새를 맡지 못한다는 것은 코 점막에 있는 냄새 맡는 점막세포가 비후되어 자기 기능을 상실하였을 때 생기는 증상입니다. 냄새를 맡지 못하는 사람은 코가 항상 메거나 콧소리를 내게 됩니다. 코 안이 막혀서 답답하니깐 자꾸 손으로 코 안을 후비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코고는 병 어떻게 고칠 수 없을까요? 민간요법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강: 네. 코고는 것을 병명을 붙여 진단하지는 않지만 의사들의 눈으로 볼 때는 어떤 질병의 전조 증상으로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태까지 코를 골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코를 골게 되었을 때입니다. 노인이 갑자기 코를 골게 된 경우라면 고혈압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혈압이 높아짐으로 인해 코가 막히기고 혀뿌리가 쳐지면서 코를 골게 되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사람이 코를 고는 것은 술을 많이 마시면 코고는 현상이 생기는데 이것은 몸 안에 들어온 알콜을 배출하기 위해 평소보다 호흡양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잠을 자는 자세에도 코골이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베개를 높게 베거나 너무 낮게 베어도 목안이 좁아지면서 코를 골게 됩니다. 그리고 몹시 힘들게 일하고 피곤하였을 때도 심하게 코를 골게 되는데 이런 현상들에 대한 의학적인 연구 발표가 거의 없이 추측으로만 제기 되고 있습니다.

임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코골이 증상은 뇌출혈을 하였거나 중풍이 오기 전 단계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민간요법으로 코골이를 치료했다는 말은 있어도 완치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간요법도 임상적으로 증명된 것이 아니고 제각각이어서 소개할만한 것이 없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겨울철 비상약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코에 생기는 질병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