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우리가 집에서 키우는 짐승 중에 가장 사람과 친밀감을 가지고 있는 동물이 개입니다. 그런데 가끔 사나운 개한테 물려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요. 오늘은 광견병에 대한 구급대책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광견병이란 어떤 것인지 간단히 소개를 해주시죠.
강: 네. 광견병이란 말 그대로 미친개에게 물려서 생기는 급성질병을 말합니다.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중추신경계 감염증입니다. 사람이 감염되어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면 물을 무서워한다고 해서 공수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염경로를 살펴보면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진 야생 동물에 직접 물리거나, 야생 동물에게 물려서 개가 병에 걸리고, 병에 걸린 개가 사람을 다시 물어서 물린 상처 부위로부터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중추신경까지 타고 올라가 병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에 물릴 경우 사람에게서 발생할 수 있으며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너구리, 오소리, 여우, 박쥐 등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광견병 바이러스의 전파는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게 물렸을 때 걸립니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힌 후 광견병으로 진행될 위험은 물렸는지 긁혔는지, 물린 횟수, 물린 깊이 그리고 상처 부위에 따라 결정됩니다. 얼굴 주위를 심하게 여러 번 물렸을 때 그 증상이 가장심각하게 나타나고 한번 물렸을 때는 조금 경하게 나타나며 사지에 살짝 물렸을 때는 경미하게 증상이 나타나거나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기르는 개일 경우 다른 동물과 접촉하지 않은 이상 자체에서 광견병이 발병하지 않습니다.
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조치는 어떤 것입니까?
강: 네. 광견병에 걸린 개나 고양이에게 물렸다고 추정되면 무조건 물린 자리를 비눗물로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개 이빨 자리가 나거나 긁힌 자리가 있으면 그곳에 비누를 바르고 병원에 내원하여 의사의 진단을 받고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주사 맞기 싫다고 안 맞으면 광견병에 걸려 자기의 생명에도 위협받게 되지만 다른 사람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광견병은 매해 발병하는 질병이 아닙니다. 간혹 발생하는데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잘되지 않고 생명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병증상이 매우 심각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에게 공포를 줄 수 있는 질병입니다.
광견병에는 잠복기가 있는데 약 3주에서 석 달 사이입니다. 이러한 잠복기는 물린 상처에 있는 신경에서 중추신경까지 바이러스가 도달하는 시간이므로 얼굴을 물린 경우 잠복기가 짧고 또 여러 번 물린 경우는 더 심하게 빨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다리를 비롯한 사지를 물린 경우 잠복기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짧게는 4일에서 길게는 20년까지 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광견병의 증상과 징후는 비 특이적이어서 광견병이 드문 지역이나 임상에서 직접 목격해보지 못한 의사들은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환자가 자세하게 개와 고양이에 물리게 된 동기와 정황을 세세하게 서술하는 것이 광견병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광견병 발작 급성기에는 신경적 증상이 1차적으로 나타나는데 무서울 정도로 과격하고 성을 내면서 날뛰거나 신경마비 증상을 보입니다. 광견병 환자의 80%가 뇌염형으로 성격이 급해지고 활동을 지나치게 하며 환청과 기이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다음 마비형은 광견병에서 약 20%정도 나타나는데 주로 사지를 물린 환자들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광견병에 걸리면 사람이나 동물 모두 잘 먹지 않고 잠을 자지 않습니다. 그리고 눈빛이 풀어진 것 같지만 살기가 번득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하게 물과 물소리를 제일 싫어합니다. 옛날에 민간에서는 광견병 여부를 알기위해서 대야에 물을 떠놓고 바가지로 물을 퍼서 대야에 쏟으면서 물소리를 내는 것으로 광견병 여부를 진단했다고 합니다.
이: 일반 정상적인 개나 고양이 등에 물렸을 때와의 차이는 뭔가요?
강: 네. 일반적으로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고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에게는 광견병 바이러스가 없습니다. 또 광견병 바이러스에 걸릴 가능성은 매우 낮으므로 집에서만 키우는 강아지와 고양이에 물린 경우 광견병에 걸릴 확률이 없다고 보아도 됩니다. 집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에 물리면 상처가 덧나서 염증이 생길 수는 있어도 광견병처럼 자기는 물론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광견병은 주로 밖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렸을 때만이 광견병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며 이런 강아지에 물리면 광견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가 광견에게 물려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광견병이 발작하면 집을 탈출하여 돌아다니면서 짐승이면 짐승 사람이면 사람을 닥치는 대로 무는 습관이 있습니다. 때문에 광견병에 걸린 개 한 마리에 수 십 명이 물리는 수가 있으며 또 여러 마리 강아지나 고양이를 물어서 광견병에 걸리게 하기도 합니다. 일단 광견병에 걸린 강아지가 마을로 들어오면 그 동네 강아지는 모조리 물어놓는 습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옛말에 “미친개는 몽둥이가 제일이다”라는 말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광견병을 앓는 강아지는 무조건 죽여야 광견병 전염원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광견병에 걸린 개고기는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됩니다. 죽여서 땅에 깊이 파묻어야 합니다.
이: 일반적인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강: 광견병에는 민간요법이 없습니다. 앞에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리면 빨리 비누로 상처를 소독해야 합니다. 광견병 비루스는 산성인 비누에 잘 소독되는 것으로 실험에서 증명되었습니다. 그 외 물린 자리에 뜸을 뜨는 요법이 있습니다. 뜸은 5내지7장 뜨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뜸뜰 때 마늘을 쪼개서 환부에 덥고 그 위에 뜸을 뜨면 더 좋다고 합니다. 광견병이라고 생각되고 의진 되면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기 전에 물린 자리에 뜸을 약 7일 동안 뜨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양약이나 한약으로 광견병을 치료하는 약은 없습니다. 광견병 비루스는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지금 발병 하지 않는다하여 시름 놓을 그런 병이 아닙니다. 일단 광견병 증상이 나타나면 매우 치명적입니다. 물렸을 때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경우, 광견병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를 침범한 후에는 특별한 치료제가 없다는 것을 우리들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때문에 광견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해서는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가장 선차적인 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개한테 물리면 이빨자국이 남습니다. 다른 짐승에게 물려도 그런데요. 이때 짐승의 이빨 독이 몸에 퍼지는 것을 막는 법이 있습니까?
강: 광견병에 감염되지 않은 짐승에게 물려도 상처가 화농하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짐승들의 이발에는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독들이 항상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강아지나 고양이에기 할퀴거나 물렸을 때 물린 자리가 벌겋게 되고 지어는 붓고 염증이 생기면서 상처가 화농하기까지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평양을 제외하고는 애완견이나 고양이를 기르는 집이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애완견이나 고양이에 물려서 진료소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고 주로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려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광견병이 의심되는 야생 동물 또는 개에게 물린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 가서 적절한 예방조치를 받으면 광견병이 생기지 않습니다. 우선 개에 물렸을 때 사람을 문 개를 약 10일간 관찰하는 동안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상처만 치료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기간 안에 개가 이상이 생긴 경우는 광견병 예방접종을 반드시 실시해야 합니다. 지금 북한에는 광견병예방주사를 병원이나 진료소에 가서 주사 맞기 힘들다고 합니다. 돈이 있으면 장마당에서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북한에서 광견병이 발생하는 경우를 조사해보면 거의 모두 개를 잡아먹으려고 하다가 놓치는 경우 그런 개들이 집을 떠나 야생하면서 다른 짐승에게서 광견병비루스에 전염되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가정에서 약 쓰는 방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광견병 때 구급대책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