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병 예방과 민간요법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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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이 계속 코를 훌쩍거리면 그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신경이 예민해집니다. 혹시나 공기를 통해 나에게 병이 옮겨오는 것이 아닌지 걱정까지 되는데요. 오늘은 호흡기질병 예방과 민간요법치료이란 주제로 동 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겨울에 흔히 볼 수 있는 호흡기 질병으로 어떤 병들이 많이 발병할 수 있습니까?

강: 네. 지금 북한에서 흔히 보게 되는 호흡기 질병은 감기가 오면서 재발하는 기침과 코감기, 후두염, 기관지염, 감기를 제때에 치료하지 않아 발생하는 편도선염이 제일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병은 여름보다 날씨가 추워지고 바람이 부는 시기에 많이 발병하는 질병으로 유행성을 띠고 한 번에 많은 사람이 앓게 됩니다. 북한은 춥고 바람이 많이 부는 그런 날씨가 근 5개월 남짓 합니다. 때문에 지금 발병하는 호흡기 질병을 잘 치료하여야 감기로 인하여 발병할 수 있는 호흡기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감기를 만병의 시초라고 합니다. 감기는 배를 차게 해서 생기는 위형감기도 지금 많이 발병하고 찬 곳에서 자고난 후 그리고 일하면서 땀을 흘리다가 몸을 선듯하게 하여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생기는 풍형 감기가 북한 곳곳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합니다. 사람들은 감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날씨가 따뜻해지거나 시일이 지나면 낫겠거니 하고 방심하게 됩니다. 이렇게 감기를 방심하고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감기에 의하여 여러 가지 호흡기 질병이 겹쳐서 발병하던가 아니면 만성병으로 있던 호흡기 병이 재발하게 됩니다.

이: 일반 감기와 달리 코감기도 전염됩니까?

강: 네. 일반 감기와 코감기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유행성 감기는 전염됩니다. 그런데 유행성 감기가 아닌 일반 감기인데 한집에서 여럿이 앓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여럿이 감기에 걸리는 것은 그 가족의 생활환경에 문제가 있어서 감기에 걸린 것이지 전염력이 있는 유행성 감기에 걸려서 서로 전염되어 앓는 것이 아닙니다. 감기는 가족별로 혹은 집단별로 환경의 오염과 환경 변화에 의하여 감기란 질병이 발병하기 때문에 이런 감기는 전염균을 갖지 않습니다. 그리고 앓아도 경하게 앓고 치료하면 금방 낫습니다.

코감기는 많은 예에서 알레기성 비염이 있는 사람에게서 잘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숙이고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비염을 비롯한 코맹맹이 소리를 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렇게 코감기가 자주오거나 코감기에 걸리는 경우는 찬바람에 의하여 코 안이 마르거나 염증이 생기면서 발병하게 됩니다. 공기가 따뜻할 때는 코감기가 잘 발병하지 않기 때문에 코감기를 미리 예방하려면 찬바람이 불때와 추운겨울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예방책입니다. 마스크를 끼면 코 안으로 찬 공기가 직접 유입되지 않기 때문에 코감기에 걸리지 않게 됩니다.

이: 코감기 때 민간요법치료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강: 네. 코감기 때 민간요법에서 효험이 임상에서 증명된 요법은 마늘요법입니다. 생마늘을 아침 저녁으로 한번에 2-3쪽씩 먹습니다. 어린이 경우는 페니실린 병에 생마늘을 짓이겨서 넣어 끈으로 목에 달아 마늘 냄새가 코 속으로 유입 하도록 합니다. 생마늘에는 알린 이란 성분이 들어 있는데 마늘을 으깨면 효소가 작용하여 매운 맛과 냄새를 내면서 강한 살균 작용을 하며, 소화를 촉진하여 위액을 잘 분비되게 하며 위암을 비롯한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마늘을 굽거나 삶으면 매운 성분이 없어지면서 위를 자극하는 작용은 없지만 소염이나 항암 작용은 없는 것으로 연구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 늘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이 있는데 감기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강: 네. 우리주위에는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감기를 늘 달고 사는 사람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차면 더 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관찰해보면 주로 면역력이 떨어진 것이 주 요인으로 되는데 몸은 수척하고 손발은 항상 차면서 소화 장애를 비롯한 위장병을 겸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얼굴은 누렇게 뜨거나 손바닥과 발바닥 피부색이 맑지 못하고 누런빛을 많이 띠는데 이것은 속에 냉이 있는 증상입니다. 속에 냉이 있으면 바깥 날씨가 조금만 차도 그리고 찬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늘 말씀드리는 말인데 감기는 만병이 시초라고 합니다. 감기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호흡기 질병은 물론 여러 가지 질병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감기를 방치하지 말고 제때에 치료하여 완치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감기에 걸리지 않게 몸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하여 건강식을 비롯한 보약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면역력을 높이는데 제일 좋은 약이 인삼이나 홍삼이 첫째구요 다음으로는 건강식품인 경옥고와 같이 음과 양을 골고루 돕는 그런 보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건강식을 이용하는 한편 반드시 운동요법을 병행하여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이: 감기를 앓는데 설사증이 겹치는 것은 어떤 이유이며 이때의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 네. 앞에서 말씀드린 위형 감기는 찬 날씨에 냉방에서 생활하면 발병하는데 주로 소화장애와 함께 두통이 심하고 몸에 열이 많이 나며 배에서 꾸루룩 소리와 함께 배가 아프고 설사합니다. 설사하면 배 아픔이 덜해지는데 이런 현상이 자주일어나기 때문에 환자가 몹시 고통스러워하고 쉽게 탈진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감기약과 함께 위장약을 겸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찬 날씨에 의하여 생기는 질병은 거의 모두 오한이 있으면서 열이 나기 때문에 해열제를 사용하면서 몸을 덥게 하여 한기를 없애주어야 위장형 감기가 치료됩니다.

위장형 감기를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는데 많이 이용되는 한약재로는 갈근과 승마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건강이나 생강을 더하여 몸을 덥히고 현초를 가미하여 설사증을 치료하여야 합니다. 현초대신 강냉이를 검게 볶아서 감기약인 패독산과 같이 먹어도 치료가 잘 됩니다. 위장형 감기는 될수록 몸을 따뜻하게 하여야 약을 먹어도 효과를 보기 때문에 몸의 체온을 보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오한이 있다고 땀을 내면 체액이 줄어들어 물을 많이 마시게 되어 설사를 더 증폭시키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며 민간요법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리해주세요?

강: 네. 감기로 오는 호흡기 질병은 감기가 치료되면 따라난 질병도 치유되지만 만성으로 앓고 있던 기관지 천식과 같은 질병은 낫지 않고 더 심하게 앓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기는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하면서 후두염이나 비염을 만성질병으로 자리 잡게 합니다. 감기를 심하게 앓을 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바로 하지 않으면 기관지 천식 혹은 기관지 폐렴으로 병이 번지면서 노인이나 어린이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홍수피해를 받은 지역에서는 유행성 감기를 미리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호흡기 질병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하여야 하는데 그러자면 속내의를 한 두 벌 껴입어 체온을 보장해야 합니다.

호흡기 질병은 민간요법으로 치료가 잘됩니다. 북한 산야에는 도라지가 도처에 있습니다. 도라지와 더덕 여기에 오미자를 배합하면 기관지염은 물론 기관지 천식까지 치료할 수 있습니다. 도라지에는 사포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도라지 한 가지만 가지고도 기침과 가래를 없앨 수 있습니다. 더덕은 폐의 기운을 보강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평시에 나물반찬으로 이용하면서 호흡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오미자는 따뜻한 물에 침전시켰다가 설탕으로 신맛을 조절하고 마시면 몸도 좋아지고 기침가래를 치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침을 계속하거나 천식이 있는 사람은 진료소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고 침 혈인 천식 혈에 뜸을 뜨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한 냉으로 오는 질병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호흡기 질병 예방과 민간요법에 대한 주제로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가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