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주변에서 환갑의 나이를 넘긴 사람을 쉽게 보게 됩니다. 100세 장수 시대를 맞아 이제 60의 나이는 노인이라고 말할 수 없게 됐는데요. 오래 사는 것도 좋지만 사는 동안 건강하게 지낼 수 있어야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생활과 건강이라는 주제로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하루 세끼만 잘 먹어도 보약이 따로 없다고 하는데 식생활과 건강장수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강: 네. 하루 세끼를 먹는데 어떻게 식단을 구성해서 먹는가 하는 것입니다. 남한에는 이런 말이 유행되고 있습니다. “밥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치지 못 한다” 이 말에는 하루세끼 식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끼식사를 어떻게 해야 건강한 육체를 유지하면서 자기 맡은 일을 성과적으로 해나갈 수 있으며 또 장수할 수 있는가하는 것은 세끼식사의 질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음식을 배부르게 먹는다하여 건강해지고 장수한다는 연구발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좋은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비만증이 오면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장수할 수 없다는 것을 현대 의학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식사에 의하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게 됩니다. 사람 몸에서는 수많은 여러 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몸에 필요한 영양소 가운데는 많이 필요한 것이 있는가 하면 극히 적은 양의 성분을 필요로 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의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밥보다는 반찬에 의하여 거의 전부 보충하게 됩니다. 특히 남새를 많이 먹는 것은 건강에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는데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새에는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이 들어 있으며 콜레스테롤 즉 기름 찌꺼기가 혈관 벽에 달라붙는 것을 억제하며 혈소판 응집을 낮추는 작용을 해서 동맥경화를 비롯한 뇌졸중 등 성인병 질병을 예방하는데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음식은 골고루 먹어야 합니다. 편식은 우리건강을 해치게 되고 지능을 떨어뜨리게 합니다. 자기 입에만 맞는 음식이 몸에 좋은 음식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입에는 맞지 않아도 몸에 필요한 영양분이라면 반드시 섭취해야 우리 몸의 건강이 담보될 수 있고 질병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 우리 동네에 사는 한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는 밥에 간장을 반찬으로 먹고 다른 반찬은 먹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싸우듯이 말해도 그 식사법을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가는 감기 오는 감기 늘 달고 살았고 몸에 부스럼이 나고 피부가 거칠었습니다. 그 후 청년이 되어서야 편식을 고치었는데 다른 형제들은 키가 늘씬하게 컸지만 이친구만은 키가 형제 중 제일 작았습니다. 이것이 편식과 연관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이: 식사 횟수도 어느 분은 두 번이 좋다하고 시간도 모두 달리 말하는 데 어떤가요?
강: 네. 하루 세 번하는 식사는 전 세계 통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세끼 식사하는 이유는 인간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었다고 봅니다. 사람은 낮 동안 일을 합니다. 일하는 사람은 소화가 잘되어 정해진 시간 내에 식사를 하여야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아침식사만 하고 점심을 못 먹고 오후 일을 한다면 과연 노동 능률이 제대로 발휘되겠습니까? 배고프면 힘든 일이든 힘들지 않은 정신노동이든 제대로 일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기 한 몸을 유지하고 지탱하기도 힘듭니다.
저는 중국과 북한에서 살면서 먹는 고생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겨울방학에는 거의 모두 하루 두 끼 식사를 하였습니다. 두 끼 식사를 할 때는 낮 시간이 짧기 때문에 아침을 9시에서 열시사이에 먹고 저녁은 4시나 다섯 시에 먹었습니다. 이때는 거의 활동을 많이 하지 않고 집에서 책을 보거나 잠깐 밖에 나가 노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아침은 과일과 닭 알로 간단히 하고 점심과 저녁식사는 기름진 음식을 양껏 먹거나 과음 과식하는 것은 자기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되기 때문에 반드시 이런 식사요법은 고쳐야 합니다. 음식은 생명과 연관되기 때문에 인간은 먹는 것에 집착하게 됩니다. 자기의 건강을 생각하고 또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생각하고 자기에게 필요한 식사요법을 습관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생활이 어렵다고 해서 아무렇게 식사 하는 것과 편식은 건강을 해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이: 나이에 따라 몸의 상태도 다르기 때문에 중년과 노년이 식생활이 달라야 할 듯한데요?
강: 네. 그렇습니다. 연령에 따라 그리고 남녀의 성별에 따라 식사 양과 방법도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중년은 노동 강도가 높고 활동양도 많습니다. 이때는 사업과 대인관계 때문에 여러 가지 모임과 회식자리가 많은 관계로 술을 자주 마시게 됩니다. 이런 중년기에는 영양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소화되기 쉽고 간장과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고 해독이 잘되는 그런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의 건강상태를 점검해보고 술 마실 기회가 많은 사람은 자신이 자제해서 될수록 적게 마셔야 합니다. 남자의 건강은 술에 의하여 많이 상하게 되기 때문에 술을 자제하는 것도 건강을 위하여 취하는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소식하면 장수한다. 이 말은 대한민국에서 사는 노인들이면 늘 듣게 되는 말입니다. 젊어서 일해서 돈을 버느라고 건강을 잘 돌보지 못한 어르신들은 늙은 나이에서 건강을 챙기려 하니깐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그래도 남한에는 노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곳곳에 준비되어 있어 자기만 하려고 생각하면 여가를 즐길 곳이 많습니다. 지금 많은 노인들은 건강과 장수를 위하여 열심히 운동하고 여러 가지 사회봉사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건강하고 장수하려면 앞에서 말한 것처럼 소식해야 합니다. 소식해야 한다니깐 하루 두 끼 식사를 하는데 노인은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소식하는 것과 하루 두 끼 식사하는 것은 다릅니다. 노인은 체력적으로 정기가 소모되어 있는 시기입니다. 아무리 잘 먹고 보약을 지어 먹어도 젊었을 때처럼 원기가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노년기에는 현상유지하면서 더 늙지 않게 식사요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잘못된 식습관이 사람을 빨리 늙게도 합니까?
강: 네. 잘못된 식사습관이 노화를 촉진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잘못된 식사요법은 주로 편식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편식이란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 자기 입에 맞는 음식만을 먹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자극적인 것으로 맵고 짠 음식, 그리고 달고 기름진 음식 이런 음식이 몸을 비대하게 하면서 여러 가지 성인병이 생기게 합니다. 몸에서 성인병이 발병하면 노화를 촉진하게 되고 건강을 상하게 됩니다. 병으로 앓는 사람이 먼저 늙거나 빨리 사망하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건강식품 또는 노화를 막는 식료품은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강: 네. 식품에는 노화를 막는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 즐겨먹는 나물 중에 단근, 양배추, 양파, 시금치, 호박, 가지, 배추, 무에는 사람 몸에 필요한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붕어, 미꾸라지 잉어를 비롯한 물고기에도 자양강장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건강만 아니라 노화를 막는 좋은 식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잉어즙은 좋은 강장제로서 말기 암으로 기력이 완전히 쇠진하여 움직이지도 못하게 되었을 때 잉어 즙을 먹고 다시 기력을 되찾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병에 걸려 목숨이 경각에 이른 환자의 입에 잉어 즙을 계속 먹였더니 다음날 의식이 회복되고 눈에 생기가 돌았고 그 후에 하루 술잔으로 8개정도 먹였더니 체력이 점점 회복되어 한 달 후에 퇴원하게 되었다는 보도 자료도 있습니다. 잉어 졸인 국물에는 비타민2, 비타민6, 비타민12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기침과 감기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생활과 건강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