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의 기능과 역할

재단법인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가 2004년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경기도 고양시에 세운 코올 중독 전문 공익의료기관인 카프(KARF)병원의 운영 정상화 촉구 시위 모습.
재단법인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가 2004년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경기도 고양시에 세운 코올 중독 전문 공익의료기관인 카프(KARF)병원의 운영 정상화 촉구 시위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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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우리 몸에서 제 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간 하지만 웬만큼 이상이 있어도 재생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자가진단이 안 되는 장기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간이 우리 몸에서 하는 일과 또 간에 문제가 있으면 어떤 증세가 나타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이: 피곤한 것과 간의 상태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겁니까?

강: 네. 몸이 피곤한 것과 간장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간장에서는 인체활동에 필요한 여러 가지 대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음식에서 섭취한 여러 가지 영양소들을 분해 혹은 합성, 그리고 저장과 배출함으로 인체를 움직이는 칼로리로 되게 합니다. 간장의 이런 능력이 어떤 이유에서이든지 떨어지면 사람은 피곤해지고 맥이 없고 생활하는데 지장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너무 힘들게 일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체의 모든 장기가 위축되고 순환이 떠지게 됩니다. 이런 순환장애가 간장에서의 대사 장애를 일으켜 여러 가지 활동에 장애를 조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사람의 피곤과 간장과의 관계는 밀접한 연계 속에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항상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 간을 상하면 우리 몸에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인가요?

강: 네. 간이 상하면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장애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중하나가 눈의 시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간장에는 비타민 A의가 제일 많이 저축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A는 눈의 시력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눈이 잘 보이지 않거나 시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비타민 A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장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간장기능이 떨어지면 간장에서 비타민 A가 합성되지 못하거나 생산된 비타민 A를 혈액 속에 적당량을 보내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간염에 걸리거나 간장 기능이 약해지면 시력장애가 오거나 혹은 눈이 침침하면서 물체를 응시하는 시간도 짧아지고 자주 눈을 비비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간 기능이 상하거나 약하면 청력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간장은 순환 혈액량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는데 간장기능이 약하거나 병이 생기면 인체가 요구하는 수준만큼 혈액순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혈류속도가 떠지거나 혈액 속에 영양성분이 제대로 함유되어 있지 않아 청력기관에 문제가 생겨 듣는데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현상을 한의에서는 기가 허해서 생기는 증세로 보는데 기허증은 혈허증과도 연관되어 있고 기허증과 혈허증은 간장의 건강상태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기가 허하면 사기가 승하여 위로 올라가면서 이명이 생기게 하고 눈이 잘 안 보이는 증상도 나타납니다. 그리고 혈허증은 여러 가지 영양실조와 함께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면서 인체활동에 장애를 주거나 질병에 감염되게 합니다.

이: 간이 나쁠 때 동물의 간을 먹으면 도움이 됩니까?

강: 그렇지요. 간이 나쁠 때는 동물의 간을 먹는 것이 제일 빨리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동물의 간장도 사람의 간장처럼 여러 가지 기능을 할뿐만 아니라 사람의 간장에 있는 비타민을 비롯한 여러 가지 영양소가 들어 있습니다. 때문에 간장에 병이 들거나 간 기능이 낮아지면 동물의 간을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효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간장뿐만 아니라 동물의 내장 장기는 사람의 내장 장기와 거의 동일한 성분들을 갖고 있습니다. 동물의 심장에는 사람의 심장에 있는 아트리포스란 성분이 있기 때문에 심장이 약하거나 심장을 튼튼하게 하기위해서는 동물의 심장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 치료와 건강요법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민간요법으로 동물의 장기를 약으로 이용할 때는 간장기능이 허하여 눈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양의 간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험이 있습니다. 양의 간에는 여러 가지 비타민이 들어 있지만 눈에 필요한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명태고기 간장에 비타민 A가 많이 들어 있어 간 기능이 허약한 사람들에게 사용하여 효험을 보았습니다. 지금은 명태 잡는 시기입니다. 명태에서 간장을 채취해서 가마에 넣고 끓이면 기름이 나오는데 그것을 모아서 설탕을 두고 간유사탕을 만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명태 어 간유는 상온에서 오래 보관할 수 없기 때문에 설탕을 두고 젤을 만들거나 시럽 혹은 고제를 만들어서 이용하여야 합니다.

이: 간이 나쁘면 술에 잘 취하는 건지요?

강: 네. 간장이 나쁘면 술에 잘 취하고 술을 깬 후에도 몸이 개운하지 않으면서 몸이 찌뿌등 하거나 머리가 아픈 증상이 있습니다. 간장이 우리 몸에서 해독작용을 하는 장기라는 것을 거의 모든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간장기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간장의 기능은 여러 가지 의학적인 검사를 통해서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장에서는 몸에 들어온 모든 독물을 해독하는 작용을 하는데 그 해독하는 방법은 쓸개를 생성하여 독물을 분해하고 위 장관으로 내려 보내는 해독작용을 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간장에서 정상적으로 쓸개를 생산해내지 못하거나 간장기능이 약하여 쓸개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 그만큼 해독작용을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원인으로 하여 사람마다 주량이 정해지는 것이고 그 주량을 초과하면 취하게 되는데 취한다는 것은 간장에서 알코올기를 해독하지 못했다는 증거로 됩니다. 술을 잘 마시고 많이 마시던 사람도 주량이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조금 마셔도 취하게 되는 것은 그만큼 간에서의 해독기능이 떨어졌다는 것을 말합니다.

간장의 해독기능에 맞게 술을 마시면 혈액순환이 잘되고 받았던 스트레스도 풀리는 효험까지 있습니다.

이: 간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는 또는 일반인들이 오해 하는 것은 뭐가 있을까요

강: 네. 간장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간장기능이 떨어지고 간염을 앓아도 소화 장애와 변비이상 몸의 피곤과 같은 소화기 증상이 겹치기 때문에 전문의가 아니거나 간장에 대한 상식이 없으면 혼돈하기 쉽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간장은 실질 장기입니다. 간장에는 신경이 없습니다. 신경이 없는 장기는 아픔을 나타내지 못합니다. 사람은 통증에 매우 민감하게 되어 있습니다. 통증이 없으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질병을 무시하고 살아갑니다. 이런 원인으로 신경세포가 없는 간장은 통증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으로 하여 간장 질병이 조기에 발견되거나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간병이 점차적으로 심해지게 합니다. 간장은 이렇게 자기의 기능을 상실해가다가 나중에 회복이 어렵게 될 때가서야 간장에 질병이 든 것을 알게 되는 환자가 많습니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간장은 초기에는 치료하면 치료가 잘되고 간세포 재생도 빠르지만 일단 간장이 굳어지기 시작하면 그때는 그 굳어진 간세포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굳어서 기능을 상실한 간장을 떼어내고 생신한 간장을 이식하는 방법 외에는 딴 치료방법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다음 주에는 간 기능 강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간 기능과 역할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