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원인을 잘 알 수 없는 병에 걸리면 두려움이 앞섭니다. 그리고 그 병이 심한 아픔을 동반해 정상생활을 할 수 없게 하는 것이면 문제는 더 심각한데요. 오늘은 피부병인 듯 하면서 전혀 성질이 다른 대상포진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대상포진이 피부병과 어떻게 다른가요?
강: 네. 대상포진은 피부병과는 완전히 다르게 발병하고 또 그 증상도 매우 틀립니다. 일반적으로 피부병은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서 세균에 감염이 되어 발생합니다. 피부병은 상처가 다양하지 않고 전신증상이 적거나 거의 없으며 염증이 생기는 곳에 열감이나 작열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외상으로 생긴 피부염증은 다른 곳으로 퍼지거나 전염성을 갖지 않습니다. 일부 전염성 피부염이 있는데 이런 전염성 피부염은 주로 발가락과 손가락에서 많이 생기는 무좀과 서혜부에서 생기는 습진 또는 얼굴과 손바닥에서 생기는 홍반성 낭창과 같은 피부염인데 무좀은 피부사상균으로 피부사상균이 잠복하기 좋은 발가락이나 손가락 같은데 주로 발생하고 몸통에서는 거의 발병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상포진은 기타 피부병과는 달리 우리 몸에서 많이 사용되는 신경 주행로에서 비루스에 의하여 발병하며 치료가 잘되지 않고 재발이 많으며 오래 앓게됩니다. 대상포진은 일반 피부병처럼 치료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상포진 때 피부에 생기는 포진은 신경에 침입한 비루스에 의해 감염된 것이기 때문에 일반 항생제로 치료가 안 되고 진통제와 항바이러스 약제와 신경안정제를 종합적으로 투약하여야 치료가 됩니다.
이: 대상포진을 말할 때 듣는 말이 삼차신경과 늑간신경이란 용어인데 어떤 것인지요.
강: 네. 삼차신경은 얼굴 절반을 지배하는 신경인데 삼차신경의 제1지는 눈꺼풀과 그 주위를 지배하는 신경이고 제2지는 상악 신경인데 주로 눈 아래쪽과 코와 뺨을 지배하며 2지가 병들면 눈물 콧물, 안구결막이 충혈 되면서 눈 아픔이 발병하게 하며 제3지는 하악 신경으로 주로 귀와 잇몸에서 궤양과 통증을 일으킵니다. 이렇게 증상이 여러형태이고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환자는 몹시 당황해하면서 진정하지 못합니다. 다음으로 심한 대상포진은 늑간 신경에 침범한 대상포진인데 이때도 옆구리결리고 아픔증상이 심하여 거의 모든 환자는 대상포진이라고 생각 못하고 가슴과 옆구리에 큰 병이 생긴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이렇게 삼차신경이나 늑간신경에 침범한 대상포진은 피부궤양을 일으켜 일생 흠집으로 남게 되는 한편 여러 가지 증상이 겹쳐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에 혼선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이 초기에 발병하여 극심한 두통과 안구충혈 귓속 아픔과 이 아픔이 동시에 나타날 때는 종합적인 치료대책을 세운다 해도 신경과 안과 구강과 이비인후과 등 여러 전문의의 협진이 필요하기 때문에 북한의 현 치료체제인 이 진료소나 이병원에서 진단하고 치료하기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이: 대상포진은 고통스런 질병으로 알고 있는데요?
강: 네. 제가 2013년에 삼차신경에 대상포진이 와서 앓았는데 머리가 쪼개질 뜻이 아프고 눈 등에 손톱눈만한 크기의 피부포진이 생기고 귀 위쪽과 귀 앞쪽 머리털이 자라는 곳에도 손톱 크기의 포진이 생기었습니다. 눈은 결막이 벌겋게 충혈 되면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잇몸과 이에 통증이 있었는데 많이 아파서 고통스러웠습니다. 대상포진을 처음 앓아보았지만 대상포진을 임상에서 많이 상대해보았기 때문에 내가 앓는 것이 대상포진이란 것을 인차 진단하게 되었습니다. 진단은 했지만 치료하는 약제는 약국에 가서 의사의 처방 없이는 약을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불 입원하여 종합치료를 받았습니다.
한국은 의료설비가 세계선진국에 속해있습니다. 뇌에 염증이 생기지 않았는지 뇌파 검사부터 시작하여 대상포진을 확정하기 위한 필요한 검사를 다 하였습니다. 3일 입원치료를 받으니 진통이 멎었습니다. 아픔은 가셔졌지만 눈의 충혈은 사라지지 않으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고 잇몸에도 궤양이 생기었는데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안과와 치과 전문의들에게로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대상포진을 치료하는데 신경과 안과 치과를 걸치는 복잡한 치료과정이 이어지는데 결국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재발하면서 잘 낫지 않는데 지금까지 근4년이 지났는데도 완치가 안 되고 몸이 조금만 피곤하거나 신경을 많이 쓰면 눈과 잇몸에서 통증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 대상포진은 왜 잘 낫지 않는가?
강: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상포진은 우리 몸에서 많이 사용하는 신경에 발병하는데 이런 신경들은 몸의 영양과 면역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몸의 면역력이 약하고 영양이 결핍하면 혈류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신경에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여 신경이 위축되거나 지배영역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현상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허점을 이용하여 몸에 잠복해있던 비루스들이 신경에 침입하여 염증을 일으켜 병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병의 주범인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하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빨리 해소하는 것이 대상포진의 발병과 치료에 주요관건입니다.
대상포진에서 나타나는 증상이 여러 형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증상이 여러 형태이기 때문에 치료수법도 여러 가지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치료약재와 치료술법으로 치료하여도 환자의 건강에 문제가 있으면 완치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상포진을 발병시킨 비루스는 피부사상균처럼 치료 약제를 사용하면 염증이 사라졌다가도 몸에서 영양에 의한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반복재발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고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고 면역력이 높아진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운동하면서 건강을 유지 관리하여야 완치시킬 수 있는 질병입니다. 영양상태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여러 가지 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젊은 층에서도 장년층에서도 그리고 노인층에서도 누구나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이: 혹시 민간에서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요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강: 네. 대상포진에는 민간요법이 있어도 마약과 독이 있는 한약재이기 때문에 환자자신이 임의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북한에는 아편겉껍데기인 앵속각이 많습니다. 남한에서는 앵속각 사용이 금지되어 구할 수 없지만 북한에서는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약처방에 넣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상포진으로 통증이 심할 때 진통진정제로 앵속각10그램에 물100미리터를 넣고 30분간 달여서 그물을 한 번에 다 마십니다. 하루 두 번 먹습니다. 앵속각에는 모르핀, 코데인과 같은 아편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오래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다음으로 진통진정제로 오공을 잘 말린 다음 가루 내어 한번에 1그람씩 쌀가루에 썩어 하루 두 번 식후에 먹습니다.
이: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요?
강: 네. 무엇보다도 몸이 튼튼해야 합니다. 튼튼한 육체에는 질병이 발병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병을 이겨내는 면역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잘 먹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평상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편식하지 말아야 하며 운동을 밥 먹듯이 생활화해야 합니다.
제가 북한에서 동의사로 근무할 때는 일반인들이 운동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위생 강의 제강에 운동하여야 면역력이 제고되고 건강한 육체를 가질 수 있다는 그런 내용이 없었습니다. 조선중앙티브이에 소개된 것은 한 직장인이 매일 출퇴근 시간에 만보 걷기를 하여 튼튼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소개하면서도 전민이 운동하라는 그런 지시는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일하는 것을 운동으로 생각하는데 일하는 것은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스트레스를 쌓게 되는 것이지 운동이 아닙니다. 조기체조와 업간체조로는 건강한 육체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운동양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일하는 짬 시간에도 근력운동이나 몸통운동을 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2016년 한해를 돌아보며 라는 내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잘 낫지 않는 대상포진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