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북한을 떠나 남한으로 간 탈북자의 절반 이상은 지병을 가지고 있거나 또는 생활하면서 얻은 병으로 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남한에서 탈북자의 의료지원 활동을 펴고 있는 새조위 신미녀 대표를 통해 탈북자의 병원 이용에 대해 알아봅니다.
기자: 지난해 새조위의 탈북자 의료지원 활동부터 정리를 해주십시오.
신미녀: 지난해 서울 경기지역에 600여명의 초진이 있었고 입원 환자는 520여명 재진 환자는 2,900여명이었습니다. 3호 상담실이 있는 인천에서 초진 100, 재진 410, 입원 48명. 충청지역은 초진이 100여명 재진이 500명 입원이 58명 정도 해서 일 년 총 결산을 하면 대충 초진이 900여명이고 재진이 4천여 명 진료 건수가 1만 1천 건 정도였습니다.
기자: 초진보다 재진이 급증하는 이유는 뭔가요?
신미녀: 탈북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질병이 23% 내과, 18% 산부인과, 9.3% 정형외과, 8% 신경과 순입니다. 내과는 주로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인데 남자는 위궤양 환자가 많습니다. 산부인과는 자궁근종, 염증, 루프제거 등이고 정형외과는 허리와 목 디스크 환자와 무릎 관절 환자가 많습니다. 근래는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 그리고 뇌혈관 쪽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기자: 남한입국 탈북자 수가 2만 5천여 명인데 병원을 찾는 환자수를 보면 거의 반수를 차지하는데 입국 전에 병이 있었나요?
신미녀: 부위에 따라 다른데 위염은 북한에서 제때 식사를 못해 생긴 병으로 보이고 53% 정도는 병을 가지고 오는 경우이고 남한에서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자: 대도시에는 의료혜택이 용이하겠지만 지방거주자는 어떤가요?
신미녀: 한국에는 지방에도 보건소가 다 있고 의료진료 체계가 잘 돼있습니다. 새조위와 의료협력을 하는 병원은 서울에 국립중앙의료원 충남대학교 병원은 충청도에 있고 인천 지역에 적십자 병원과 서울 의료원 등 이렇게 네 곳에 의료상담실이 있습니다. 전라도엔 전북대학교병원 강원도에는 강원대학병원과 의료협약을 맺어서 이런 병원에 가시면 특진비의 감면 등 혜택을 받습니다.
기자: 탈북자분들이 병원을 이용할 때 부담금은 어느 정도인가요?
신미녀: 보통 탈북자는 의료급여 1종이 됩니다. 1,2차 병원에 가면 간단한 감기 정도는 무료로 치료받고 문제는 수술 등의 중병 환자인데 새조위가 협약을 맺은 병원에 가면 입원환자는 80% 외래 환자는 50% 정도 감면 혜택을 봅니다. 특진의 경우도 병원에 따라 무료 혜택을 받습니다. 간단히 말해 탈북자의 가기 부담금은 10% 정도밖에는 안 된다는 겁니다.
기자: 새조위가 탈북자 의료지원 활동을 한 것이 언제부터인가요?
신미녀: 저희가 2005년부터 활동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단체를 통한 의료 건수가 4만 건이 넘습니다.
기자: 새조위의 정식 명칭은 뭔가요?
신미녀: 새롭고 하나 된 조국을 위한 모임입니다.
기자: 의료지원 활동 이외 다른 일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아는데 소개를 해주시죠.
신미녀: 5년 전부터 탈북자 상담사 양성을 했습니다. 먼저 온 분이 나중에 입국한 탈북자를 상담해 주는 겁니다. 작년까지 4년 동안 118명의 상담사를 배출해 이분들이 공무원, 복지관, 시민단체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탈북자 코칭 프로그램도 있는데 올해는 지방에 거주하는 탈북자를 위해 올 1월부터 춘천지역에 주 2회 실시하고 있습니다.
기자: 코칭 프로그램의 내용이 뭔가요?
신미녀: 자신감을 심어주고 삶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인성교육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기자: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 것입니까?
신미녀: 저희가 부산, 전북, 강원은 도마다 도립병원과 의료협력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병원 안에 의료상담실을 개설하는 겁니다. 부산대와 전북대학교에 올해 의료상담실을 개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남한 내 탈북자 의료지원 상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전화회견에는 새조의 신미녀 대표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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