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민족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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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동남아나 중국에 있는 북한 식당엘 가보면 여성들이 춤을 추면서 노래공연을 합니다. 사람들은 북한 미녀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식당을 찾기도 하는데요. 남한에 간 탈북자들도 예술단을 꾸려 활동하는 단체가 여럿 됩니다. 오늘은 북한의 현실을 뮤지컬로 공연한다는 금강산민족예술단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향란: 금강산민족예술단이 제가 한국 와서 1년만에 조직했는데 고향은 함흥입니다.

북한에서 예술단 선전대 대장을 했다는 이향란 단장입니다. 이 씨는 남한에 가서는 남쪽사회를 알기 위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억척스런 생활을 합니다.

이향란: 한국에 나와 공부를 하면서 저녁에는 숯불 고기집에서 일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양보호사 공부를 해서 3개월 만에 국가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또 고속도로에서 수금원을 했습니다. 한국을 알자면 공부를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공부하면서 1년 동안 12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요양보호사, 간병인, 간호조무사, 노인심리상담사, 한국 웃음치료사 자격증, 장례사 지도사, 운전면허까지 땄고요. 통일부 안보강사로 일했습니다.

북한에서 한 것이 예술공연 일이라 사람을 조직하고 북한의 춤과 노래를 남한사람들에게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예술단을 꾸리기에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그가 정착한 곳이 지방이란 점이었죠.

이향란: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서울에는 예술단이 많잖아요. 경남에는 너무 없어요. 여기에 탈북자가 한 500여명이 살고 있습니다. 예술단을 꾸리면 탈북자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려줄 수 있고 남한 사람에게 노래와 춤을 통해 우리는 한동포, 한겨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제가 예술단을 2013년 3월 16일 예술단을 출범시켰습니다.

금강산 예술단은 1년 후 금강산민족예술단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남부지방인 창원, 마산, 진해, 거제를 주 무대로 활동합니다. 예술단원은 전주,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에 흩어져 살면서 공연이 있을 때마다 모입니다.

이향란: 우리 예술단은 처음에 봉사로 시작했습니다. 노인정, 복지관 이런 곳을 다니면서 공연했습니다. 당시는 수입이 없었죠. 작년 가을부터 수익이 났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고속도로 수금원으로 번 것으로 충당을 했어요. 단원들이 먼 곳에서 오고 하니까 몇 번 봉사를 했는가를 적어 놨다가 10만원씩 드렸어요. 지금까지 예술단을 꾸리면서 4년 동안 8천만 원을 넘게 썼습니다.

지금껏 금강산민족예술단은 183회 공연을 했습니다. 그중 20회 정도는 유료였다고 이 단장은 말합니다. 보통 날이 풀리는 3월부터는 공연요청이 밀리면서 바빠집니다.

이향란: 연습은 공연 3일 전에 전부 모입니다. 그리고 공연 순서를 정합니다. 만약 공연을 1시간 해달라고 하면 거기에 맞추고요. 노래와 춤, 우리 예술단이 특별히 하는 것은 북한의 현실 “우리가 걸어온 길” 이란 뮤지컬을 합니다. 북한이 현실 즉 굶어 죽고 교화소 철창에 있고 그런 현실 또 두만강을 건너오면서 총살당하고 태국으로 오면서 죽어가는 모든 것이 동영상에 보이고 그 아래 탈북자 두 분이 노래를 합니다. 그럼 관객이 북한의 현실이 저렇구나. 알게 되죠.

다른 북한예술단과 다르게 북한인권에 대해 7분짜리 동영상을 보여주고 북한실상을 연극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리는 금강산민족예술단은 15명의 단원이 활동 중입니다.

이향란: 북한 노래 춤은 여기 예술단이 거의 비슷합니다. 그런데 뮤지컬로 하니까 특색이 있죠. 우리가 울면서 공연을 하니까 관객들도 앉아서 같이 우는 거예요. 공연은 1부와 2부가 있습니다. 1부는 노래와 춤을 하고요. 행사장과 장소에 따라 공연내용을 정하는데 전부 공연을 하면 1시간 30분 정도 됩니다. 춤은 부채춤, 물동이춤, 평양영감 서울구경, 만남의 춤, 사랑사랑 내 사랑. 장구춤, 패랭이 춤 등이 있습니다.

64세가 최고령이고 제일 어린 사람은 32세입니다. 노래와 춤이 좋아 모인 사람들. 이향란 단장은 돈을 목적으로 공연하지 않습니다. 그의 목적은 남북이 하나며 통일이 되는 날 서로 반갑게 얼싸안을 수 있도록 예행연습을 북한 예술인 출신들이 모여 하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이향란: 현재 보면 와서 앓는 사람이 많습니다. 북한에서 예술단 생활하던 사람들이 나이를 먹어 일을 못하는 분도 있고 북한에서 고문을 많이 당해 어혈이 있어 일을 못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럼 이분들을 위해 일자리를 창출해줘야 하는 겁니다. 몸 아프다고 집에만 있으면 더 나빠지거든요. 이런 사람들을 예술활동에 내세움으로써 조금이라도 돈을 벌고 또 사람들과 가까이 하고 나가서 움직여서 좋아지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로 많이 조직돼 있습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지방에서 활동하는 탈북인 예술단체인 금강산민족예술단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