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이번에는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순서입니다 4월10일부터 일주일간 한국에서 온 대학생들이 미국 대학생들에게 북한실상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들 대학생이 워싱턴에 도착한 다음날인 지난 11일 저희 자유아시아방송을 찾아 인터뷰 했습니다. 진행에는 이진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잘생긴 청년과 숙녀 두 분 해서 모두 세분이 자유아시아방송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북한인권상황을 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7일간 동부에서 행사를 합니다. 오늘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는 초대 손님과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각자 자기소개부터 부탁합니다.
문동희: 저는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을 다니는 문동희입니다. 저는 전국대학생북한인권협의회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탈북대학생: 저는 2010년 청진에서 탈북한 이지영(가명)입니다.
최혜빈: 저는 달라스 택사스에서 대학을 다니는 최혜빈입니다.
기자: 이 행사의 제목이 Insight on North Korea in USA인데 어떤 내용으로 행사를 진행할 것인지 문 대표가 소개를 해주시죠.
문동희: 저희가 미국 동부지역에 있는 4개 대학을 다니면서 그곳에 있는 북한인권 동아리와 함께 북한인권 사진전, 장마당체험,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미국 대학생들에게 북한 실상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자: 전국대학생북한인권협의회 회장이라고 했는데 어떤 단체입니까?
문동희: 저희는 28개 대학의 32개 동아리 그리고 3개의 청년단체로 구성된 북한인권 동아리들의 연합체입니다. 우리가 함께 모여 활동을 하면 더 큰 효과를 내겠다고 해서 의기투합해서 만들었습니다.
기자: 단체의 성격이 북한인권에 대해 고민하고 알리는 그런 일을 하는 겁니까?
문동희: 네, 북한인권에 대해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모여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지영 씨에게 묻고 싶은 데요. 지금 청진에서 남한에 간지 6년 된 건가요?
이지영: 네, 그렇습니다.
기자: 어떤가요? 남한의 대학생활 좋은가요?
이지영: 너무 자유롭고 좋고요. 항상 (북한의)친구들이 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똑똑한 친구들이 많은데 그들이 아직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못 갖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기자: 북한에서도 대학생이었나요?
이지영: 아니요, 북한에서는 대학에 가고 싶었지만 못 갔고 군대를 갔다가 지금 남한에서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기자: 남한에서 어떤 과목을 공부하고 계십니까?
이지영: 전공은 행정학과 북한학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인들에게 하고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어떤 것입니까?
이지영: 저는 일단 그분들의 얘기를 듣고 싶어요. 어느 정도로 북한을 알고 있는지 들어보고 잘못된 편견은 제가 설명을 통해 바로 잡아주고 싶고 어떻게 인식하는지 모르겠지만 북한주민들이 많이 힘들고 고통 받고 있고 많이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해 우리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 같이 논의해보고 싶습니다.
기자: 많은 분들이 북한의 대량아사에 대해 듣고는 먹을 것 없으면 라면 끓여먹으면 되잖아요? 라고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런 말을 들었을 때 어떠십니까?
이지영: 참, 많이 북한으로 모른다는 생각을 하죠. 모를 수밖에 없는 것이 남북이 60년 분단이 됐고 가볼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 있어 보다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 탈북자들의 역할이라고 보고 쉽지는 않겠지만 하나하나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최혜빈씨에게 묻겠는데 한국에서 온 분들을 도와 행사를 진행하는 데 미국인들은 북한에 대해 어느 정도나 알고 있나요?
최혜빈: 보통 제가 친구들에게 물어볼 때 하는 질문이 북한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인데 첫 번째가 위험한 나라, 핵과 핵무기 그 이상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독재자의 이름을 아는가 하면 아는 사람이 없었고 북한의 인권에 대해 말했을 때 전혀 모르는 겁니다. 그래서 북한에 꽃제비가 있고 굶어죽고 있다고 하면 전혀 모르더라고요.
기자: 북한하면 위험한 나라라고 알고 있다고 했는데 어떤 것을 두고 하는 말인가요?
최혜빈: 제가 미국에 있으면서 방송을 보면 많지는 않았지만 북한에 대한 뉴스는 핵에 대한 것을 많이 봤어요. 미국 친구들도 그런 것을 많이 본 것 같아요.
기자: 이번 행사 4개 지역의 대학에서 진행되는데 그 내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죠.
문동희: 저희가 사진을 20장정도 전시를 하는데 북한 인권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호기심과 실생활에 대해 알리기 위해 장마당에 판매하는 물품을 가져와 전시하고 학생들에게 보 보여줍니다. 또 하나 준비한 것은 정치범수용소 관련해서 독방체험을 할 수 있는 세트를 마련했습니다. 정치범수용소에 대해 모든 것을 이해시킬 수는 없지만 작은 독방체험을 통해 얼마나 그 안에서 인권침해가 이뤄지는지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기자: 물건들은 한국에서 다 가지고 온 겁니까?
문동희: 한국에서 전부 가져왔습니다.
기자: 아무래도 청취자는 고향출신이 남한에서 대학 생활하는 것에 대해 궁금해 할 텐데 어떤가요?
이지영: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많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았어요. 부족한 부분을 이끌어 주고 만들어 가다보니까 대학 들어가 8개월 정도 되니까 어느 정도 적응이 되더라고요. 남한에 살고 있는 친구들도 선뜻 도전을 못하는데 대학생활은 낭만적이고 도전을 하면 못할 일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자: 북에 있는 친구가 먹고 사는라고 공부를 못했는데 나도 대학생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물어본다면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이지영: 일단 무조건 다 대학을 가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변 친구들을 보더라고 자기 적성에 맞춰서 다른 공부를 하고 있고 전문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남한에 많은 기회가 있다는 것 그래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고 찾아볼 수가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기자: 미국 행사를 통해 꼭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뭔가요?
문동희: 우선 한국에 있는 대학생들에게는 한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인 문제로 개인으로 또는 세계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친구들에게는 우선 북한을 모르기 때문에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에 대해 알려주고 함께 했을 때 문제들을 빨리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기자: 이지영 씨 북한에 있는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지영: 참 너무 친구들이 보고 싶고요. 빨리 통일이 돼서 서로 오가면서 안부 전하면 잘 지내면 좋겠고 힘들어도 여기 많은 사람이 북한의 인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기도라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라고 잘 견기고 참고 꼭 다시 만나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자: 최혜빈씨도 한 말씀 해주시죠
최혜빈: 네, 사실 저도 북한인권에 관심은 많지만 아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저도 함께 배우고 북한인권개선이 소수에 의해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동참해야 개선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북한인권의 현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한국에서 온 전국대학생북한인권협의회 문동희대표 탈북대학생 이지영 씨 그리고 미국에서 행사를 돕고 있는 최혜빈 씨와 진행 했습니다.
MC: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진행에는 이진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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