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복음 풍선 날리는 이웃사랑선교회

북한으로 날릴 풍선에 전단지를 매달고 있다.
북한으로 날릴 풍선에 전단지를 매달고 있다. (사진-박다니엘 목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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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북한 사람들에게 진실을 전하고 의식을 깨우며 종교의 자유가 없는 북한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대북풍선을 날린다는 단체가 있습니다, 바로 ‘이웃사랑 선교회’ 인데요. 올해는 북한으로 1천개 정도의 풍선을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대북전단과 물품을 담은 꾸러미를 메달아 비닐박막에 수소 가스를 채워 북한으로 날려 보내는 것을 이들은 풍선사역이라고 말합니다. 대북풍선을 날리는 단체는 여럿 있지만 자신이 열심히 일해 모은 돈으로 비닐박막과 가스를 구입해 2011년부터 북한으로 풍선을 날리고 있는 이는 탈북자 유상준 씨.

유상준: 전파는 한번 흘러가면 끝이고 그것을 청취하는 도구도 통제가 있어 많지 않습니다. 전파는 한번 쏴버리면 끝인데 전단지는 한번 가서 떨어지면 소각하든지 누가 주워보든지 그대로 있는 겁니다. 그것을 통해서 우리가 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담아 북한 사람들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좋은 점이 있죠. 저는 삐라 10만장이

한 명만 깨우쳐도 성공한 거라고 봅니다. 많은 투자가 필요한 거죠.

유 씨는 지난해부터 이웃사랑 선교회 박 다니엘 목사에게 풍선사역을 맡아줄 것을 부탁하고 4월 중순에도 전단지와 물품을 바람에 띄워 보냈습니다. 박 다니엘 목사에게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박다니엘: 올해 경우는 최근 시작을 했습니다. 유 선생님과 10명 정도가 저녁에 북한 접경지역에 가서 풍선18개 정도를 보냈어요.

기자: 어느 정도 규모로 뭘 담아 보내는 겁니까?

박다니엘: 내용은 다양합니다.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 전단지가 있는데 북한 정권에 반대되는 내용을 담고 있고요.

기자: 반대되는 내용은 뭘 말하는 겁니까?

15시간 정도 북한 쪽으로 가다 터지도록 만든 디지털화 된 타이머. 사진-박다니엘 제공
15시간 정도 북한 쪽으로 가다 터지도록 만든 디지털화 된 타이머. 사진-박다니엘 제공

박다니엘: 사실을 알리는 거죠. 김정은에 대한 내용도 있고요. 복음내용을 담은 전단지는 탈북자분이 북한 분에게 보내는 간증을 짧게 해서 보냈고 이번에는 먹는 것(쵸코파이)을 보냈어요. 또 작은 크기에 성경책과 성경을 들을 수 있는 MP3를 보냈어요. 그리고 북한에서 김부자에 대해 세뇌교육을 한 부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을 보냈습니다.

기자: 목사님이 말씀하신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예를 들어 어떤 겁니까?

박다니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이 인격적으로 북한 사람을 섬기고 신과 같은 존재고 어버이 수령이라고 하는데 이 사람들이 진짜 백성을 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압제 하에서 당연히 누려야 할 것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거죠.

기자: 전단지나 내용물이 한사람이 주우면 다 갖게 되는 겁니까 아니면 퍼지는 겁니까?

박다니엘: 퍼져 버려요. 작년에는 성경책과 MP3를 많이 보내지 못했는데 올해는 물량을 많이 확보해 보내게 됐습니다. 올해는 다음 달부터 새로운 전단지를 만듭니다. 전단지가 한 1만장 정도 풍선하나 보낼 때 담아 보냅니다. 그리고 올해 북한 내부 안쪽으로 전단을 보내려고 800만 원 정도 들여서 타이머를 새로 1천 개 정도 만들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타이머는 선풍기에 달린 것과 비슷한데 이번에 저희가 만든 것은 디지털화 돼서 15시간 정도 북한 쪽으로 가다가 터지는 형태가 됩니다.

기자: 풍선 하나에 담아 보내는 총 무게는 얼마나 됩니까?

박다니엘: 3.5kg정도 됩니다. 저희가 무게를 풍향에 따라 바꿉니다. 고도에 따라 바람이 틀리기 때문에 만약 높은 곳의 바람이 좋다고 하면 1500미터로 올려서 풍선이 가야 하기 때문에 무게를 좀 줄입니다. 그러면 풍선이 더 위로 가고 무게가 좀 더 있으면 풍선이 낮게 가서 밑에 바람을 타죠. 그동안 대북풍선이 꽤 많이 북한으로 못가고 남한에 떨어지고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기상청에 보면 고도에 따라 바람방향과 속도를 알려주는데 그것을 보고 저희는 제일 좋은 높이를 결정하고 무게를 조절합니다. 주로 3 kg에서 3.5kg까지 보낼 수 있어요.

기자: 남한 일부에서는 대북전단지 보내는 것에 대해 북한을 너무 자극한다며 반대하는 소리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떤가요?

박다니엘: 갈라지는 것 같습니다. 좋다는 쪽과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북한을 자극하는 내용도 있지만 복음을 좀 더 보내려고 하는데 어쨌든 좌파우파 나눠져서 한국이 다 생각하는 것이 다른 것 같은데 저희는 정치적인 것에 대한 생각은 안하고 단순하게 북한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려야 한다. 복음을 전파해야한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 일을 하시면서 북한주민에게 전달이 되는지 그 반응도 생각하실 것 같은데 어떤가요?

박다니엘: 다행한 것은 전단지 본 분 중에서 한국에 와 있는 분이 있습니다. 여러분을 만난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만나 얘기 하다가 제가 전단지 봤습니다. 어떤 분은 또 자기가 아는 사람이 전단지 보고 탈북을 결심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꼭 저희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런 분들이 있는 거죠. 전단지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기자: 전단지를 봤다는 분은 어느 지역의 분인가요?

박다니엘: 군사 복무할 적에 봤다고 하는데 국경하고 멀지 않은 곳에 있던 분입니다.

기자: 국경이라고 하면 3.8선을 말씀하신 거죠?

박다니엘: 네, 3.8선 맞아요.

이웃사랑 선교회는 현재 북한 복음 풍선이라는 운동을 통해 들어온 후원금으로 활동을 진행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박디니엘: 5월에 3번 정도 보내는 것은 결정됐고 6월부터 8월까지는 많이 보내게 되는데 그것은 저희가 딱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후원금이 들어오는 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남한 이웃사랑 선교회에서 하고 있는 대북풍선 보내기 운동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