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탈북자를 포함한 미국과 캐나다 등 여러 나라 인권활동가들이 참여하는 민간단체가 서울에 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변화된 세상에 북한 사회의 정의를 위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의 이영환 국장을 통해 그 내용 알아봅니다.
기자: 어떤 사람들이 무엇을 목적으로 일하는 단체인지 소개 부탁합니다.
이영환: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은 2014년 9월 서울에 설립된 비영리 시민단체입니다. 여러 나라 출신의 인권활동가들과 국내외 관련 전문가·연구자들이 힘을 모아 설립했습니다. 단체 설립 계기는 전 세계가 북한의 인권상황을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고 유엔에서 2014년 봄에 집중적으로 북한인권 실태를 조사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그 보고서 핵심 내용이 북한주민들을 함부로 죽이고 또는 괴롭히는 심각한 인권범죄를 저지르는 책임자, 권력자 또는 고위 간부들을 앞으로 철저하게 책임을 추궁해서 어떤 사람들은 법적 심판대에 세워서 처벌을 받고 감옥에 넣는 그런 일도 벌어져야겠고 동시에 북한에서 그동안 힘들게 고통 받았던 사람들은 배상과 국제적 도움을 받아야 한다. 즉 피해자는 당연히 도움을 받아야 하고 가해자는 벌을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전했습니다.
저희가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이란 단체를 설립한 이유가 바로 그런 배경에서입니다. 이름 풀이를 하자면 워킹 그룹은 북한식으로 말하면 실무 그루빠입니다. 전환기는 한 사회 또는 한 나라가 정치 사회적으로 크게 바뀌는 겁니다. 북한도 언젠가는 크게 세상이 바뀌는 전환기가 벌어지는 데 그때 중요한 문제가 정의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법적 차원에서 봤을 때는 잘못한 사람은 처벌을 받고 피해를 당한 사람은 도움과 구제를 받는 것이 사회정의를 다시 살리는 일되는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북한에서 앞으로 벌어질 전환기에 정의를 회복시키기 위해 저희가 실무 그루빠를 만들어 일한다. 그렇게 생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요즘 하고 있는 프로젝트 즉 사업은 무엇입니까?

이영환: 네, 지금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나중을 대비하는 일들입니다. 북한에서 그동안 인권을 유린하고 사람을 못살게 했던 사람들이 누군지 철저히 밝히고 또는 그렇게 피해를 봐서 사망한 분, 처형당한 사람, 실종자, 보위부나 감옥, 꼬빠크, 단련대, 교화소, 관리소 등의 감옥에 끌려가 죽임을 당한 분들 이분들의 유해를 북한에서는 집단적으로 한곳에 파묻고 있는데 그런 곳을 찾고 있습니다.
위성사진을 가지고 북한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한으로 온 탈북자 증언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3만 명 탈북자들이 북한 자기가 살던 곳의 위치를 말해주고 있고 어디서 사망자가 발생했고 어디에 유해가 묻혀 있는지 상세히 말해주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이런 위치들을 찾아서 전화기에 그런 곳에 가서 발굴해서 증거를 찾아 잘못한 사람들은 감옥에 보내고 또 유해를 분석해 피해가족들이 누군지 밝히고 국가 지원을 받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만들기 위해서 이런 조사와 기록 그리고 지도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북한의 인권문제 즉 다른 나라의 내부 상황에 대해 법적 구속력이 없는 외부에서 일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어떤가?
이영환: 네, 물론 어려운 점들이 있습니다. 일단 현장에 들어가 조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 일들이 가능할까 하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면밀히 살펴보니까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전과 달리 지금은 과학기술이 발달해서 북한에 굳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감시할 수 있는 눈들이 하늘에 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북한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가지고 조사를 벌일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 부분들의 해결책을 더 만들어 가고 또 새로운 기술들을 활용해서 더 정밀하게 북한의 상황을 감시하고 활용할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별별 기술을 갖은 전문가들이 참 많습니다. 힘을 모아서 방법을 찾다보니까 저희가 생각보다 더 많은 일들을 지금부터 준비를 차근차근 했을 때 나중에 북한에 변화가 일어났을 때 정말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쓸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여러 나라 출신의 인권활동가들이 모였는데 외국인들은 북한 문제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인가?
이영환: 저희 단체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은 각국에서 왔습니다. 캐나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코소보, 과테말라 등 세계 각국 사람이 힘을 보테고 있습니다. 한국에 와서 같이 일하는 동료는 대학교 영어교수로 온 캐나다인이 있습니다. 인권관계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다가 북한인권상황을 알고 같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미국인은 컴퓨터 전문가로 한국에 여행을 왔다가 참여를 했는데 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돕는 일을 하고 있고 영국인 박사는 영국에서부터 북한주민이 굶주림을 피해 탈북해 남한에 와서 어떻게 잘 정착하는지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족이 와서 서울에 살고 있었는데 찾아가 힘을 보테 달라고 부탁을 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북한에서 남한으로 와서 여기서 대학졸업하고 영국유학까지 다녀온 오세혁 씨가 북한인권실태를 조사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에서 올해 북한인권법이 제정됐고 서울에 유엔사무소가 지난해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북한인권활동을 하는데 있어 변화를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이영환: 2016년과 2017년 앞으로는 할 일이 점점 많아지고 또 훨씬 더 북한에 많은 변화를 주기 위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처럼 이렇게 유엔 사무소가 남한에 설치돼서 가까운 곳에서 북한을 감시하고 조사하는 그런 단계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북한주민들이 살기 힘들었지만 앞으로는 반대가 될 것입니다. 북한의 권력자 또는 주민을 힘들게 했던 사람들이점점 더 살기 힘들어진 겁니다. 왜냐하면 전 세계가 나쁜 짓을 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기록하고 나중에 법적 심판대에 세울 준비를 차곡차곡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는 북한 간부 고위층 중에 과거 잘못에 대해 정신을 번쩍 차리게 하는 그런 이야기들을 북한 내부로 들여보내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러기 위해서 여러 가지 영상을 만드는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에서 남조선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국제사회 진실이 무엇인지 전하는 영상들도 함께 들어가서 그것이 북한주민들 사이에서 소리 없이 퍼지고 확산되면서 사람들의 생각이 점점 바뀌고 변하는 결과가 올 것이란 믿음을 갖게 되는 그런 일들을 하는 데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의 이영환 국장을 통해 단체 활동에 대해 자세한 내용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