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가 제일 걱정하는 문제 중 하나가 경제적 자립입니다. 정부의 각종 지원도 있지만 스스로 자신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찾아 그곳에서 일해 번 돈으로 살아가는 것. 이것이 새로운 사회에서 쉬운 일은 아닙니다. 남한에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란 민간단체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무엇보다 탈북자의 취업지원에 애쓰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재단의 취업지원부 심용창 부장을 통해 탈북자 지원에 대해 알아봅니다.
기자: 우선 간단히 남한에 사는 탈북자 현황부터 정리를 해주십시오.
심용창: 일단 입국자 기준으로 보면 올해 7월 현재 24,000명 정도 됩니다. 사망자, 이주자도 있고 해서 실제 거주 인원은 23,0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입국자중 남성이 7,400여명 여성이 16,600여명으로 7:3 정도로 여성이 많습니다. 거주지 분포로 보면 서울 경기 지역이 56%, 인천이 10% 정도로 65% 정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40대가 합해 60% 조금 넘습니다.
기자: 남한입국 탈북자를 보면 20대에서 40 즉 경제활동 인구가 절반 이상인데요. 이들의 직업은 어떤가요?
심용창: 다양합니다. 그래도 보면 일단 제조업 분야가 30%, 요식업과 숙박업 18%, 도.소매업이 8% 대체로 보면 제조업이 단일 업종으로 가장 많고 넓게 보면 서비스업 순입니다. 탈북자분들이 기능이나 기술 부분이 취약한 탓으로 단순 제조업에 많이 종사하지 않은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기자: 재단에서 직업훈련에 대한 지원도 하는 것으로 아는데요.
심용창: 재단에서 직업훈련을 직접 하는 것은 어렵고 각 지역에 전문 직업훈련 기관과 협조 체제를 갖춰서 탈북자에 맞는 적합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탈북자 직업훈련 기관에 훈련비용을 지원해서 길게는 6개월 준비를 해서 취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기자: 재단에서 발표한 설문조사를 보면 탈북자가 회계분야를 선호한다고 나와 있는데 맞습니까?
심용창: 일단 육체노동보다는 사무직 종사를 원하고 있습니다. 기초적인 사무경리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는 보기 어렵고요. 전문적인 회계기능인 복직부기나 기업회계 세무회계는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니까 추가로 교육을 받고 취업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기자: 창업을 원하는 분들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합니까?
심용창: 창업은 저희가 정부 출현 기관이기 때문에 자금 대출기능은 없습니다. 저희는 미소금융 재단과 연계해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리대출 사업을 하는 기관인 현대차 미소금융 등과 연계해서 저희가 사업계획을 지원하고 창업자금은 미소금융 재단에서 대출해주는 그런 방식으로 협조체제를 구축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자: 재단에서 하는 일중에 탈북자 영농정착 지원 사업이 있는데 어떤 건가요?
심용창: 지난해부터 영농지원 사업을 새로운 탈북자 자립자활 지원 정책 중 하나라 작년부터 영농정착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8가구를 선정해 농촌에 들어가 농사를 짓는데 예를 들어 시설채소를 재배할 계획이 있으면 비닐하우스를 지원하고 양계나 소 등 축산을 하겠다고 하면 축사를 지어주거나 임대 지원을 하고 시설자재 지원 농지임차, 농촌주택 등 영농준비에 필요한 초기 준비를 지원 했습니다. 현재 개인 사정으로 영농을 포기했고 17가구가 2년째 영농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착율이 90% 넘습니다.
기자: 취업 지원부 총괄을 맡고 계신데 재단 발족 2년차 인데 앞으로의 계획은?
심용창: 저희들 취업지원부의 핵심 부분이 일단 크게 4개 분야입니다. 우선 취업을 원하는 분에게 취업알선이 첫째입니다. 전문 직업상담사를 통해 구직상담, 동행 면접, 알선으로 해서 일자리를 찾아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 거주지에 찾아가 취업상담을 하고 채용박람회를 통해 지원하는 일 또 하나는 사회적 기업 지원사업이 있습니다. 탈북자가 일반 기업보다는 취업계층 고용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는 분들이 근속 비율이 높고 거기서 일정기간 근무한 후 보다 나은 직종으로 옮기는 분도 많이 있어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안정적으로 고용될 수 있도록 돕고 있고 창업지원과 영농지원이 있습니다. 재단 2년차 취업 지원부 목표는 일단 작년 올해 시작한 사업을 보다 안정 궤도에 올리고 좀 더 탈북자들의 자립자활을 앞당길 수 있도록 도울 생각 하고 있습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탈북자의 정착을 지원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의 활동내용 전해드렸습니다. 회견에는 취업 지원부 심용창 부장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