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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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달력을 보면 숫자가 검은색과 빨간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특히 빨간색으로 표기된 날은

쉬는 날이란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런데 2017년 남한 달력에 이 빨간색 즉 쉬는날이 유난히 많은 달이 시월입니다. 개천절과 민족의 최대명절이라 불리는 추석이 있고 한글날 등 해서 한주 이상이 공휴일인데요. 이런 쉬는 날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하거나 평소 하지 못한 일을 처리하는 시간으로 알차게 휴일을 쓰는 분도 있겠지만 고향을 갈 수 없는 탈북민들은 유난히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시기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탈북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경기남부하나센터 허용림 사무국장을 통해 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남한에 간 탈북자들은 설날이나 이런 추석 때 부모님이나 고향 생각이 많이 난다고 하는데 이분들을 위해 행사가 있었습니까?

허용림: 일단 우리 선생님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위로하기 위해서 고향 가까운 곳으로 가서 부모 형제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는 망향제를 했고 그리고 선생님들끼리 모여 서로 달래고 위로할 수 있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기자: 망향제를 올리기 위해 어디 가는 곳은 어딥니까?

허용림: 저희가 임진각이라고 해서 판문점 가까이에 있는 평화놀이 공원이 있는데 그곳에서 단상에 상차림과 함께 그 앞에서 행사를 가졌습니다.

기자: 올해는 몇분이나 다녀오셨나요?

허용림: 한 60여명이 다녀오셨습니다.

기자: 경기남부하나센터가 있는 곳에는 탈북민이 몇 분이나 살고 계시나요?

허용림: 경기 남부지역에는 1,800여분이 있습니다. 평택에 700여명, 화성에 900여명, 오산에 300여분, 안성에 120여분이 있습니다.

기자: 많이들 살고 계신데 이분들이 경기남부 지역으로 오는 이유가 뭔가요?

허용림: 일단 수도권에서 가깝다는 입지조건도 있고 근무할 수 있는 기업체도 많이 있어서 접근성과 취업, 임대아파트도 많아서 지역배정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저희 방송을 듣는 분들은 하나원이나 하나센터란 곳에서 탈북자 교육을 돕는 다는 것은 알고

계실텐데 하나센터가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 설명을 해주시죠.

허용림: 하나원에서는 전반적으로 남한에서 지켜야할 법부터 해서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알려준다고 하면 하나센터에서는 지역사회에서 실제 가야할 관광서 예를 들어 경찰서, 병원, 대중교통 등에 대한 다양한 것들을 전입 초기에 교육하고 거주지에 사시면서 예전에는 5년동안 보호기간에 도움을 받았다면 지금은 계속 탈북자분이면 생계에 대한 것 취업에 대한 것, 진로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 그런 기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자: 네, 보통 추석이면 3일정도 쉬는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연휴가 길어서 고향에 갈수 없는 탈북자분들이 차짓 소외감을 느낀다든가 할 수 있을 것같은데 망향제를 올린 것말고 다른 행사도 있습니까?

허용림: 일단 명절 선물도 거주지에 다니면서 전달하는 것도 있고 선생님들이 우리에게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고 저희가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탈북민 분들도 이 기간 많이들 이동을 하시기 때문에 일일히 찾지 못하는 그런 애로점도 있습니다.

기자: 북한 청취자들은 명절 선물이라고 하면 나라에서 주는 배급품 이런 것을 연상할 수도 있는 데 어떤 것입니까? 누가 주는 것이고요?

허용림: 그것은 하나센터 지역에 있는 기업이나 개인의 후원자들이 주는 후원금을 가지고 마련합니다. 어떤 지역이나 똑 같은 것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고 지역 상황에 맞게 드리고 있습니다.

기자: 하나센터에선 어떤 선물을 탈북자분들에게 드렸나요?

허용림: 임진각을 다녀온 분들에게는 기름을 드렸고요. 쌀도 앞으로 저희도 드릴 예정입니다.

기자: 기름이라고 하면 식용류를 말하는 겁니까?

허용림: 네, 식용류입니다.

기자: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일단 한국은 자본주의 사회고 직업을 국가에서 배정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알아서 경제생활을 해야한다고 알고 있는데 지역의 탈북민 취업 상황은 어떻습니까?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허용림: 우리 탈북민들은 다양한 직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기술이 없다, 배운 것이 없다고 해서 생산직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오시면 확실한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진로상담부터 해서 기술을 배울 것인지 아니면 돈이 필요하니까 일을 바로 할 것인지 진로상담을 통해 취업선정을 하게되고 현재 관광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분도 있고 도서관 사거, 생산직에서 반자동 시설이라 기계를 조작해서 물건을 만드는 곳에 만이들 취업을 해서 일하고 계십니다.

기자: 1,800명이라고 하면 듣기에 따라서는 얼핏 많게도 들리지만 넓은 지역에 분산돼서 살기 때문에 밀집현상은 없겠지만 지역주민과 불협화음 같은 것은 없습니까?

허용림: 지금 제가 이 일을 8년정도 하는데 초기에는 그런 일이 있었지만 지금은 인식개선이 많이 돼서 불협화음은 없습니다. 북한분들에게는 남한사회에 대한 인식개선 그리고 남한사람에게는 탈북자민에 대한 인식개선에 대한 캠패인을 해서 한해 한해 갈수록 이해관계에 대한 폭을 넓히는 그런 활동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습니다.

기자: 네, 아무래도 때가 때인만큼 탈북자들은 더욱 고향을 그리워할 시점인데 보시기에 이번 추석 잘 지낼 것으로 보십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허용림: 긴 연휴동안 많은 분들이 노동을 하고 계신데 그 일터들이 10일동안 전부 쉬는 그런 곳은 사실 많이 없어요. 한 반정도는 열심히 일을 하시고 그 나머지 기간을 친구들과 가족분들과 알차게 보내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앞으로 남은 2017년 센터가 준비하는 계획은 뭐가 있을까요?

허용림: 하반기에는 축제가 많을 것 같습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 탈북민들이 지역사회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하나센터도 함께 참여해서 어울릴 것이고요. 특별히 경기도에서는 ‘통일한마당’이라고 해서 한 1천여명의 남북한 분들이 함께 모여서 체육대회가 열립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뭐니뭐니해도 김장을 하는 행사가 있고 마지막으로 12월에는 각지역에서 유관기관들과 함께 모여서 송년 행사들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실 탈북자분들은 주기적인 교육을 통해 사회와 하나되는 것은 바쁘니까 참여하기도 힘든데 이런 크게 하는 1회성이지만 행사를 통해서 서로 만나서 화합도 하고 그러므로써 이분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허용림: 네, 감사합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남한의 긴 추석연휴를 앞우고 경기남부 지역의 탈북민 소식을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