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조-중 국경연선이 아무리 강화 되고 탈북자를 단속을 한다고 해도 밀도강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기독교인을 만나기 위해 잠시 중국을 다녀가는 북한 주민도 있는데요. 오늘은 북한 지하교인을 지원하고 있다는 김요셉 씨를 통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남한의 ‘북한이탈주민문화복지진흥원’이란 단체의 김요셉 씨는 최근 중국에서 북한지하교인을 만나고 남한으로 돌아갔습니다. 김 씨와 얘기 나눠봅니다.
기자: 중국에서 만났던 북한주민이 주로 한 얘기는 뭐였습니까?
김요한: 그분들이 하는 얘기는 북한 상황이 달라진 것이 없고 더 힘들어진다는 거였습니다. 북한의 정권이 바뀌면서 더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국경연선을 더 봉쇄하고 호상간 감시를 강화해서 국경연선에 타 지역 사람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 놨습니다. 여행을 왔다고 해도 그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보위사령부 군인들이 일반인과 같은 사복차림으로 국경연선을 돌아다니면서 단속을 하고 심지어 이 사람들이 거지처럼 즉 꽃제비처럼 하고 다니면서 사람들을 색출해서 주민들이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별히 중국산 노트텔이라는 기계를 통해 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데 이것을 밀수 하거나 중국에서 들여다 판매하는 사람을 색출해 죽이고 있고요. 제가 갔을 당시인 10월 28일 북한의 한 국경지역에서 군중을 모아놓고 디비디 시청을 했다는 이유로 2명을 사형 시켰다고 합니다. 북한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 하나라도 물건을 팔아야 식량을 살 수 있을 텐데 일반인의 생활까지 힘들게 만드는 북한 당국이 얄밉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노츠텔이 컴퓨터를 말하는 겁니까?
김요한: 알판 플레이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자: 일부에서는 북한 내부 생활이 예전보다 좀 나아졌다는 소리도 있는데요?
김요한: 아닙니다. 더 힘들어졌습니다. 이번에 이설주 추문 사건으로 국경뿐만 아니라 황해도 쪽, 원산, 평양 등 북한 전역에서 대대적인 검문검색이 있고 개인집에 들어가서 노트텔이 있는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요즘 한국산 디비디나 영화, 드라마, 가요를 듣는 사람들은 많이 감시를 당하고 있고 들키면 엄청난 벌금과 노동교화까지 가게 돼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기자: 외부 보도를 보면 평양에 손전화 사용이 대단하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김요한: 손전화 사용을 평양 쪽에서는 많이 하지만 우리가 북한에 대한 정보는 조선중앙텔레비젼을 통해 보고 있는데 그 모습은 북한 주민의 일부에 불과 합니다. 대부분 평양이 아닌 지역에서는 기지국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신호가 잘 터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지국 하고 가까운 곳으로 가야만 통화가 되고요. 평양 외 지역에서의 정보교류는 집 전화를 통해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기자: 북한에서 나온 분들은 다시 돌아가셨습니까?
김요한: 제가 만난 분들은 중국에 여행으로 나오신 분들이 아니고 몰래 나오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이분들은 다시 가셨습니다.
기자: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 북한을 나와 김요셉 씨를 만나서 뭐가 이뤄진 건가요?
김요한: 제가 중국에 들어가 만나는 분들은 오래전부터 연계를 하는 분들이고 이분들이 오는 이유는 성경공부를 하러 오는 겁니다. 성경을 배우고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도움을 줘서 그들이 들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저희가 교육을 시키는데 3일에서 일주일까지 교육을 하는데 급할 때는 한 시간만 앉아서 얘기를 하고 생활용품이라든가 자금 지원을 해서 들여보냅니다.
기자: 북한 당국이 금지하는 일을 목숨 걸고 나와 한다는 것이 쉽게 믿어지질 않는데요.
김요한: 네, 다들 그렇게 말씀 하십니다. 처음에는 이분들이 저희를 만나러 오는 것이
식량을 구하려고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만나다 보면 본인들 스스로가 마음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중국 사람들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도와주지 않거든요. 정보를 주거나 물건을 파는 것도 아닌데 우리가 아무런 조건 없이 도와주다 보니까 그 분들이 사랑 앞에 무너지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그분들이 나중에는 스스로 하나님을 찾게 되고 하나님은 어떤 분이고 예수님은 누구신가 또 성경은 어떤 것인가 하고 문의를 하면 조심스럽게 복음을 전하고 그분들이 받아들이는 수준에 따라 거기에 맞춰 교육 합니다. 한 번에 예수님을 영접하는 분도 있지만 또 강하게 부정하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모든 분들에게 똑같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기자: 이분들이 목숨을 걸고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불신도 강할 텐데 마음을 여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김요한: 저희는 이분들을 만나면 복음 이외에는 아무것도 전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나쁘다거나 기독교가 좋다 이런 말을 안 하고 복음만 전하고 스스로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면 본인들 스스로 깨달게 되는 거죠. 일단 중국에 오신 분들은 이미 북한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틀린 분들이 오십니다. 더 이상 북한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넘어 오시는데 그 중에는 보위부의 임무를 받고 오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보면 압니다. 사람이 이야기를 할 때 진실과 거짓이 들어나거든요. 북한주민들이 임무 받고 온 사람은 시선처리도 그렇고 행동에서 들어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사람들에게 복음에 대해서만 얘기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본인들 스스로 저희가 묻기 전에 내가 임무를 받고 왔습니다. 하면서 용서를 구하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자루 속에 감춘 송곳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이 혼과 영과 육을 찌르고 뼛속까지도 지르는 능력이 있다고 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 앞에 거짓이 숨겨질 수가 없는 것이죠. 진실 앞에 무너지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북한지하교인과 관련 탈북인권운동가 김요한 씨와의 대담을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