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에 계신 동포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탈북자 김주원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룡성특수식료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여러 가지 특수식료품들에 대하여 이야기하였습니다. 오늘은 김정일의 방침으로 룡성특수식료공장에서 생산하는 룡성마요네즈에 대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마요네즈는 현대인들이 즐겨먹는 식품으로 세계의 모든 나라들에서 생산하여 판매되고 있습니다. 남한에서도 오뚜기 후레쉬마요네즈, 청정원 마요네즈, 골드마요네즈 등 여러 가지 종류의 마요네즈를 생산하여 판매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평양이나 원산, 남포, 청진 등 큰 도시의 돈 잘버는 장사꾼들이나 간부들은 시장에서 파는 일본산 마요네즈나 중국산 마요네즈를 즐겨 사먹고 있다는 것도 잘 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정은과 고위특권층들은 룡성특수식료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본산이나 중국산보다 더 고급한 룡성마요네즈를 정상적으로 공급받아 먹고 있습니다.
마요네즈는 남새나 과일, 삶은 고기나 삶은 계란을 썰어서 묻혀서 먹거나 갖가지 요리들을 발라서 먹으면 고소하고 새콤한 맛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남한에서 생산되는 '오뚜기 골드마요네즈'는 1972년도에 생산이 시작되어 올해 42년이 되어오며 지금까지 판매된 것만도 300g 포장으로 봐도 40억 개로서 높이가 18cm인 통을 일렬로 이으면 지구를 16바퀴나 돌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1996년에는 러시아 상인들이 우연히 '오뚜기 골드 마요네즈'의 맛을 보고 대량으로 사가면서 러시아 인들이 남한의 마요네즈를 고기요리나 과자, 빵 등에 찍어 먹거나 심지어 라면에 넣어 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극동지방에서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할 정도이며 러시아에서만도 해마다 고급승용차 2천여 대에 해당하는 남한 돈 약 500억원의 판매수익을 얻을 정도입니다.
달걀 노란자위와 기름이 주성분인 마요네즈는 고열량 음식으로 칼로리 또한 높습니다. 마요네즈 15g이면 3숟가락 정도인데 109칼로리로서 50분 동안 빨리 걷는 운동량과 같습니다. 이렇게 칼로리가 높다보니 비만으로 건강이 악화된 김정일은 건강장수에 지장이 없는 마요네즈를 만들 것을 만청산연구원에 지시하였습니다.
마요네즈는 식물성 기름과 달걀 노른자위, 식초, 그리고 약간의 소금과 후추를 넣어서 만든 아이스크림 모양의 반고체상태의 식품입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기름은 콩기름이나 옥수수기름 같은 식물성 기름을 사용합니다. 달걀의 노른자위는 기름과 식초를 유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먹는 기름속의 주성분인 지방산은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누는데 포화지방산은 돼지기름나 소기름처럼 상온에서는 굳어지는 동물성기름에 많고 불포화지방산은 식물성기름에 많습니다.
포화지방산은 저비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동맥경화증을 유발 시키지만 불포화 지방산은 심장을 보호합니다. 식물성기름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건강에 좋은 고비중(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물질들을 간으로 이동시켜 분해를 돕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기름으로는 콩기름이나 옥수수기름보다 올리브기름이 유명합니다. 올리브기름은 서유럽의 지중해 연안의 민족들이 즐겨 사용하던 것입니다. 특이한 점은 올리브를 즐기는 민족들은 심장병 발병률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올리브유는 단순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지방산 중에 70% 이상이 혈관을 젊게 하는 올레인산(오메가-9)입니다. 건강에 좋은 올리브기름은 남한에서도 한 병이 15딸라 정도로 일반 콩기름보다 약 8배나 비싸게 판매됩니다.
김정일의 지시가 떨어지자 일본이나 독일에서 수입하던 마요네즈보다 더 좋은 것을 만들기 위한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만청산연구원에서 긴급협의회가 진행되었고 과학기술통보실장인 오명석박사를 단장으로 하는 기술대표단은 일본과 이탈리아의 이름난 식품가공회사들을 방문하였습니다.
마요네즈에 들어가는 콩기름 대신에 이탈리아에서 비싼 올리브기름이 수입되어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3kg의 강철용기에 담겨진 올리브기름은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룡성특수식료공장의 원자재 창고를 가득 메우게 되었으며 마요네즈 외에도 다른 제품생산에도 건강에 좋은 이 기름이 쓰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이 방송을 들으시는 청취자분들은 콩기름도 없어서 먹지 못하는데 김정일은 외국에서 비싼 외화를 들여서 이름도 처음 듣는 기름까지 사다가 먹었느냐고 어처구니가 없어 할 것입니다.
마요네즈에 들어가는 것은 기름뿐이 아닙니다. 이미 전에 방송하면서 말씀드린 것처럼 운곡목장에서 생산된 건강달걀이 마요네즈생산에서 한 몫을 단단히 하게 되었습니다.
닭에게 사람도 먹기 힘든 불로초를 비롯한 귀한 약재를 먹여서 생산한 건강달걀은 세상에서 가장 잘 산다는 나라의 대통령이나 부자들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엄청난 돈을 들여야만 합니다.
건강달걀로 유명한 것은 일본의 셀렌달걀, 중국의 요드달걀, 웽그리아의 고추달걀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북한에서 오직 김정일과 김정은을 위하여 생산되는 달걀은 약초 중에서도 가장 비싸고 희귀한 약초만을 골라서 먹인다는 데로부터 그 어느 달걀보다 더 값진 것입니다. 닭도 약초를 사료에 섞여 먹이면 처음에는 쓴맛 때문에 잘 먹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단계적으로 함량도 높이고 기간도 적정기간을 설정하여 먹입니다.
처음에는 먹지 않다가도 배가 고프면 조금씩 먹습니다. 점차 익숙해지면 첨가량도 조금씩 늘여서 일정한 기간을 먹이면서 가장 약성분이 많이 함유되는 사료처방과 사육기간을 결정합니다. 이렇게 생산된 건강달걀은 약성분이 함유된 건강장수에 좋은 달걀이지만 귀한 약성분이 대부분은 배설되고 일부만 동화된 것이기에 원가는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고급 올리브기름과 특수목장인 운곡목장에서 생산된 건강 약달걀을 주원료로 여기에 식초 등 조미료를 넣어 만든 룡성마요네즈는 건강장수 효과가 좋고 맛이 일품인 것으로 하여 김정일의 치하를 받게 되었습니다.
북한에서 처음으로 생산된 룡성마요네즈 시제품을 보고 김정일은 룡성특수식료공장에서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원료와 자체의 기술로 더 좋은 식품을 만들데 대하여 지시하였습니다.
인민들은 이름조차 모르던 마요네즈와 같은 고급 식료품들을 생산하는 공장을 지어놓고 철통같은 무장보초를 세우면서 자기들만을 위한 고급 특수식료품을 만들어 먹었던 김정일과 그 뒤를 이어 자기의 독점물인 룡성특수식료공장을 찾은 김정은, 인민들이 그 정체를 알까봐 공장내부비밀을 유포하면 관리소에 온가족을 잡아가두고 쪽잠에 줴기밥이라는 노래를 지어 굶주려 죽어가는 인민들에게 부르도록 강요한 김부자의 반인간성, 독재적인 야수성은 동서고금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김정일의 지시에 의하여 이 연구가 진행될 당시에 북한에서는 고난의 행군으로 수백만 사람들이 굶어 죽고 살길 찾아 죽음을 각오하고 눈물의 두만강을 넘던 때였습니다. 기르던 개도 주인이 먹이를 안주고 자꾸 때리면 멀리 달아나거나 참지 못해 달려들어 물어버립니다.
너무도 살쪄서 기름진 얼굴로 텔레비죤에 뻔뻔스럽게 나타나서 웃는 김정은과 가죽을 씌운 것 같은 피기 없는 인민들의 얼굴을 대조해 보면서 남한 사람들은 하루 빨리 북한도 남한과 같은 살기 좋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통일이 되어 북한에도 남한 같은 멋진 식료공장들이 곳곳에 세워지고 누구나 룡성마요네즈를 마음껏 먹는 자유롭고 행복한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탈북자 김주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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