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의 후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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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에서 돌고 있는 우스갯소리 중 '수, 목요일 밤 10시 남편들의 행동 요령'이라는 게 있습니다.

1. 반드시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집에 들어온다.

2. 최소한 9시 이후 부터는 텔레비전 볼 준비를 함으로 신경 쓰이지 않게 해야 한다.

3. 10시 이후엔 감정 이입에 방해되는 행동을 하지 말 것. 말을 거는 것은 재앙을 초래한다.

4. 방송 후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송중기의 잔영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다음 날 아침까지는 눈이 띄지 말 것. 할 말 있다고 방송 끝나자마자 말 걸면 착잡함이 뒤섞인 표정과 한숨 소리를 듣게 될 것.

극도로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게 해야 하는 상태라는 얘긴데... 뭔가 아내가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한다는 건 짐작이 가시죠?

바로 그 중요한 일이요... 남한 텔레비전에서 수, 목요일 밤 10시부터 11시 까지 방영되는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 시청입니다.

여기저기 막 욕하시는 소리 들리는데요? (웃음) 겨울 연가, 올인, 파리의 여인, 천국의 계단을 잇는 북쪽에서도 좋아하실 만한 드라마입니다.

그렇지만 태양의 후예가 아니라 광고의 후예다, 드라마 전체가 광고라는 비판도 동시에 받고 있는데요. 오늘 <광고를 말한다> 드라마와 광고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