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like a Gir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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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 - 오프닝 / Like a Girl (소녀처럼)

카메라 앞에 선 여러 명의 20대 여성들에게 감독이 요청합니다. 소녀처럼 뛰어봐라, 여자애들처럼 공을 한번 던져봐라, 여자애들처럼 싸워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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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을 받은 사람들은 팔, 다리를 흔들거나 엉덩이를 흔들며 우스꽝스럽게 달리고 매가리 없이 공을 던지고 이게 싸우는 건지 노는 건지 모르게 공격합니다. 지어는 소녀 같다는 말이 자기를 놀리는 말로 이해한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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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끝에 감독은 똑같은 질문을 10대의 진짜 소녀들에게 던집니다. 진짜 소녀들은 '소녀같이 뛰어라, 던져라, 싸워라...'하는 요청에 어떻게 행동할까...

소녀들은 진짜 운동선수나 된 것처럼 온 힘을 다해 질주하고 공을 던지고 발차기까지 하면서 온 정신으로 싸웁니다.

감독이 한 소녀에게 '소녀처럼 달려보라고 말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 물었더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달리란 말 같았다'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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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요?

이 광고의 제목은 '소녀처럼'. P&G 라는 세탁비누 등으로 유명한 다국적 회사에서 만든 광고인데요. 올해 부산 국제 영화제의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여자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속의 편견을 바꿔보자는 일종의 깜파니아 광고입니다.

<광고를 말한다>, 지난 시간부터 '소녀처럼' 바로 이 광고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전 조선-체코 신발 합작회사 사장 김태산 선생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