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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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음력설을 앞둔 북한의 모습은 어떤가요? 남한에서는 그야말로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대부분 2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의 설 연휴를 보내게 되는데요. 대학이나 직장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이 설을 맞아 비행기로 기차로 승용차로 고향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남한의 국토교통부는 이번 연휴기간 모두 3,64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미 비행기와 기차는 이 기간 대부분의 좌석이 매진된 상태입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설 하루 전인 7일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전망인데요. 고속도로의 교통량은 하루 평균 416만 대로 예측됩니다. 이렇게 고속도로에 승용차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길게는 5시간 20분,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4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더 걸리는 셈입니다.

그런가하면 5일간의 휴일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이 기간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104만2천여 명으로 1년 전 90만 명보다 16% 늘어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10일 남한으로 들어오는 입국객은 10만2천여 명으로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입국 인원이 10만 명을 넘는 건 이번이 처음이 될 전망이라고 해요.

그러고 보면 남한에서의 명절은 북한에서는 낯선 '이동, 여행'이 선행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음악 산책> 오늘은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으로 출발할게요.

BM 1. 버즈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