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탈북자 단체 재미탈북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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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심각한 인권 사각지대를 벗어나 자유를 찾으려는 탈북자 구출 사업을 하는 재미탈북민연대는 올해 20명 구출 목표를 두고, 구출 사업에 나섰는데 많은 미국인들과 재미동포들의 후원 덕분으로 무사히 구출하는 사업을 성공리에 마치게 되어 기쁘다고 재미탈북민연대 조진혜 대표가 자유아시아방송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그는 또 미국에 정착하는 탈북자 중 건강이나 사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탈북자 돕기에 나선 것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재미탈북민연대 조진혜 대표를 만나 봅니다.

제3회 북한동포마중콘서트 포스터 (사진:재미탈북민연대)
제3회 북한동포마중콘서트 포스터 (사진:재미탈북민연대) (사진 제공: 재미탈북민연대)

먼저 2015년 한 해를 회고해 주세요.

: 일단 한 해 마무리 하면서 기쁜 소식 전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연초부터 시작해서 11월 말까지 계속해 구출을 해 왔었고요. 저의 첫 목표가 20명 구출 목표였어요. 그런데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요. 구출을 위한 모금에서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해 주셔서 모자람 없이 구출해 성공해서 그게 제일 기쁘고요. 지난 4월에는 자유북한주간을 통해서 해외에 있는 탈북자들이 20-30명이 모여서 북한인권을 알리고 유엔에서 대표로 제가 증언을 하면서 국제사회에 탈북자 인권현황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감사 했습니다. 또 세계 여러나라 국제 탈북민연대를 통해서도 우리 탈북자들이 연합할 수 있는 계기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단체 재미탈북민연대(NKinUSA)이사부터 시작해 모든게 보강이 됐고,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서 단체가 더 건강하고 건장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고요. 또 모금하는 부분에 있어서 항상 빠듯했는데 올해는 많이 남아서 남은 부분을 내년에 사용할 수 있게끔 옮겨 갈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잘된 일중에 하나고요. 또한 미주 정착 탈북자들 정착에 도움을 주는 것도 목적 중에 하나였는데, 병원에 입원해 힘들어 하시는 분의 생활비, 사고로 인해서 다치신 분 병원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일을 할 수 없는 분에게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 등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 단체가 세워진 목적에 부응하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던 것 같아요.

올해 구출에 힘썼다고 했는데 현재 어디에 정착해 살고 있는지요.

: 몇 명은 미국에 와 살고 있고요. 나머지는 거의 한국에 정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떠나신 분들은 아직 태국에 있고요. 그래 하나원을 금방 나오신 분도 계시고 하나원을 나온지 몇달 되신분도 계시고요. 그분들이 손으로 쓴 감사 편지를 보내 주셨어요. '열심히 잘 정착해 성공하는 걸로 도와 주신 걸을 갚는다고 생각하고 살겠습니다'라고 편지도 써 보내주시고 또 '교회를 다니는 모습을 사진도 찍어 보내'고 해서 너무 기쁩니다.

구출한 탈북자들 탈북 과정에서 많은 고생들 하셨을 텐데요. 그분들 이야기도 들으셨는지요.

: 강을 건널 때 인신매매 당하신 분의 경우 남편이 술 만 먹으면 계속해서 구박 받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탈출하신 분도 계셨었고요. 팔려가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당하신 분들, 북한에 있는 가족들이 본인 때문에 다 숙청이 됐다는 소식에 힘들어 하신분도 계셨어요. 그래 안좋은 소식이 너무 많았고, 정신분열증에 고생한 분도 계셨고 하지만, 한국에 정착하면서 치료도 받고 해서 많이 진정이 돼서 정상적으로 돌아오셨어요. 탈북자들의 아픔은 지금도 옛날처럼 여전히 이어가고 있으니까? 이처럼 변한 게 없으니까 좀 안타깝고 그런분들을 위해서 후원을 해 주신 버지니아 지역 사람들과 미 전역에 계시는 지원자분들께 감사하지요.

자신도 탈북인의 한 사람으로 다른 탈북자들을 돕는다는 게 힘드실텐데요. 탈북자 돕기에서 보람도 일도 있으셨는지요.

: 많은 단체들이 100명 구출했다. 200명 구출했다 말을 하지만, 저는 한사람 구출할 때 다하고 싶어요. 왜냐면, 저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씀이 있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을 구출하면서 혼자 많이 울기도 했어요. 왜냐면, '구출해 주세요. 도와주세요.' 라는 문제도 받고 전화도 받는데 그때마다 저는 풀 타음으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화를 마음대로 해서 모금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밤이면 밤마다 전화를 받고 잠을 설치고 낮에는 풀 타임으로 일해야되고요. 그런 좀 외로운 점도 있어서 운전하다가 차에서 많이 울기도 했고요. 집에서 침대에서 몇일 동안 휴가를 내서 앓기도 했지만 기도하다 보니까 모금이 돼서 한사람 한사람 구출하는 데 성공하는 것 보면은 굉장히 뿌듯하고요. 나 혼자 칭찬을 해주고 싶은 때도 있었고 그래요.

그동안 모금을 위한 행사 등을 하시면서 자발적으로 도와준 그런 단체도 있었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어떤 단체인지 소개해 주시죠.

: 일단은 개인적으로 5천 달러 3천 달어 천 달러씩 꾸준이 도와 주신분도 계섰고, 라스베가스에 있는 한인교회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성도님들, 시애틀에 계시는 분들, 시카고에 계시는 분들, 버지니아에 계시는 분들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꾸준히 도와 주셨고요. 수잔 솔티 여사도 올해 5천 달러 도와주셨고 그외 많은 후원자들을 연계해 주셨어요. '구출이 첫째다' 하시면서 많이 도와 주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고요. 또 저희를 구출하는데 수고해 주신 윤요한 목사님과 새프란시스코에 계시는 아버지처럼 모시는 분, 이동주 목사님 등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어요. 이희문 목사님도 많이 도와주셨어요. 제가 나가는 필그림 교회 손형식 목사님도 응원과 지원해 주셨고, 작년에는 KCC 손인식 목사님 손형식 목사님께서도 몇 천달러 후원해 주셔서 구출할 수가 있었고, 그래서 구원의 손길 들이 진짜 많았어요. 그래서 저희가 70-80% 정도 후원비를 전달해서 구출했고요. 나머지는 오피스 사무용품과 컴퓨터 구입, 오피스 사용료 등으로 사용했고 저희 인턴이 있었는데 굉장히 열심히 도와줘서 제가 풀 타임으로 일을 하면서도 인터 때문에 모든 일이 쉽게 진행이 됐던 것 같애요.

올해 3번의 음악회를 가졌는데 특별히 지난 10월에는 메릴랜드에 있는 경향가든 교회에서 음악회 때 한인 2세 청년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요.

: 저희가 음악회를 총 세 번을 했어요. 4월달 자유북한주간 때 저희 이사장이신 토마스 바커 변호사께서 자금도 몇 천 달러 후원해 주시고 음악회 장소인 학교를 소개해 주셔서 음악회를 잘 진행했었고요. 또 메릴랜드에 있는 빌립보 교회에서 음악회를 진행해서 그 교회 성도님과 목사님 지원하에 잘 됐고요. 또한 10월달에는 메릴랜드에 있는 경향가든 교회 목사님이 장소와 후원해 주셔서 가능했고요. 또 그 음악회에서 큰 활력을 했던 것은 저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때 형제님들이 많이 수고해 주셨는데 17살과 25살 밖에 안되는 형제들 이었는데 북한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모든 것을 직접 연습하고, 준비하고 잠을 자지 못하고 새벽 2-3시까지 연습 중에 문자하면서 수고해 주시는 모습에 너무 놀랬어요. 2세이고 1.5세라서 탈북자나 북한을 남의 일 같이 느낄수도 있는데 자기일 처럼 생각하고 도와 주고 자기 돈 들여가면서 행사를 한 것은 정말 말로 다 표현 못할 것 같애요. 그래 실 수익만 5천 달라가 됐었어요. 그래 그 형제님들이 마지막으로 많이 도와 줘서 탈북자 2명을 구출할 수 있었어요.

목요대담 오늘은 재미탈북민연대 조진혜 대표를 만나 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