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천만 이산가족 위원회 미국 워싱턴 지회가 워싱턴 일원 한인 실향민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신문광고를 통해 이뤄질 설문조사에는 실향민의 갖가지 정보로 고향, 북한에 있는 친척이나 혈육 등의 인적사항의 자료를 모아 미국 적십자사에 의뢰해 미국과 북한 간 조속한 이산가족 상봉을 촉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보고 싶은 얼굴 오늘은 일천만 이산가족 위원회 워싱턴 지회 민명기 지회장으로부터 실향민 설문조사에 관해 알아봅니다.
일천만 이산가족 위원회 워싱턴 지회가 미국 적십자사를 통해 실향민들의 북한 고향 방문 길을 트기 위한 목적으로 워싱턴 일원에 실향민들의 실태조사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서 본인들의 인적사항을 조사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고향이 어디고, 북한에 있는 혈육이 부모라든가, 친척이라든가 개인의 정보를 조사하게 됩니다. 신문광고를 통해 알리고 접수 받으려고 합니다.
신문광고 등을 통해 실태조사를 하고 명단을 작성해서 미 적십자사에 직접 제출해 서신교환과 생사확인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므로 밝혀져 실향민들이 기뻐하고 있습니다.
: 자료를 작성한 후에 미국 적십자사에 접촉하려고 합니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적십자사를 통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이거든요.
일천만 이산가족 위원회는 남북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82년 한국에서 만들어진 단체로 알고 있습니다. 일천만 이산가족위원회의 지부는 어디 어디에 있습니까?
: 일천만 이산가족위원회는 한국의 이북 5 도청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재정은 통일부에서 지원받아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외에도 워싱턴, 뉴욕, 시카고, LA에 지회를 두고 이산가족들을 위한 일을 서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미국에 있는 지회의 활동에 실향민들은 큰 기대를 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 지회의 활동도 소개해 주시지요?
: 북한에 혈육을 둔 실향민들 1세들은 대부분 고령입니다. 80이 넘은 분들이 많은데 특히 미국에 사는 실향민들은 이산가족 상봉의 혜택을 못 받았어요. 한국에 있는 분들은 그동안 남북적십자사를 통해서 그동안 1,600여 명이 상봉했지만, 미국에 있는 시민권자들은 상봉을 못했기 때문에 그래서 미국에서 추진하는 것은 재미 이산가족들이 북한에 있는 혈육과 만날 수 있도록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천만 이산가족 위훤회 워싱턴 지회에 실향민의 수는 얼마나 됩니까?
: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실향민들 실태조사를 보면 5,000명 내지 6,000명으로 보고 있어요. 이분들을 규합해서 하루속히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민명기 지회장께서는 그동안 워싱턴 일원 실향민 단체를 위해 많은 일을 해 오셨는데 실향민 1세들이 고령화되면서 그들의 가장 큰 바람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대부분 80이 넘으신 분들이 많아요. 그동안에 돌아가신 분도 많은데 실향민들이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이 살아생전에 한 번이라도 혈육을 만나면 좋겠다는 소원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현재 추진하는 것(이산가족들 정보를 모아 미국 적십자사에 접수예정)이 빨리 성사되고 이뤄지기를 바라고요. 실향민들은 살아생전에 고향에 혈육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인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 있는 이북 5도민회는 1세들이 한 사람 한 사람 세상을 뜨시니까? 1세들이 살아 계시는 동안 2세들이나 3세들에게 북한 고향을 잘 알려주고, 또한 도민회의 세대교체를 위해서도 활동한다고 들었습니다.
: 2세나 3세가 참여하는 것이 저조해요. 특히 미국에 사는 2-3세들은 부모의 고향에 대해서 좀 생소하고 도민회 활동 참여도 저조한데, 저희가 바라는 것은 빨리 2세들이 자기 부모들의 고향에 대해 조금 더 인식하고, 또 5도민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북 도민회 별로 2세들을 위한 특별한 활동도 있습니까?
: 워싱턴에도 이북 5 도민연합회가 있고, 황해도민회, 함경도민회, 평안도민회 등 각 도민회가 있는데 도민회별로 2세들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야유회도 하고 각종 행사를 통해 청년들의 영입에 힘쓰고 있는데 청년부라고해서 2세들을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실향민들에게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해 주시지요?
: 이산가족문제가 인도적인 면에서 빨리 해결 돼야 했는데 안타깝고, 실향민들이 지금까지 혈육을 못 만나는 것에 대한 그 슬픔이 오직 하겠습니까? 분단된 지 60년이 됐는데 그동안 여러 가지 고난도 겪고 지금까지 왔는데 이제 실향민의 애로사항을 극복하고 조금만 참고 견디어서 혈육을 만날 수 있게끔 참고 견디었으면 좋겠고, 우리 실향민들이 혈육상봉을 위한 실태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면 좋겠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보고 싶은 얼굴 오늘은 일천만 이산가족 위원회 워싱턴 지회 민명기 지회장으로부터 실향민 설문조사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진행에 RFA 이현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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